PDA를 사용한지도 6년정도가 되어간다.

뭐든지 새로운걸 한번 접하면 거기에 대해서 뽕을 뽑는 성격인지라 그동안 이놈의 PDA로 수 많은 것들을 시도해봤다. 그리고 그 때마다 여러가지 새로운 경험을 할 수 있었고 정말로 많은 것들을 배울 수 있었다.

지금처럼 PMP, UMPC 등이 나오기 전 말 그대로 나름 PDA의 전성기 시절에는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사이트인 투데이스피피씨와 같은 사이트에 많은 자료를 올리기도 하였고 이명박 전 시장이 서울을 대상으로 심시티를 할 때 PDA로 버스노선 검색이 가능한 프로그램을 만들어 올려 상당한 조회수를 기록하기도 하였다.

PPC 2000 -> 2003으로 넘어가는 시절 및 WM2005이 나올 때도 새로운 프로그램이 나오면 먼저 설치해 보고 그 사용법을 사람들에게 알려주기도 하였고 주위의 사람들에게 PDA의 유용함을 설파하며 실제로 10명이 넘는 사람들이 나 때문에 PDA를 구입하기도 하였다.(지금 생각하면 고생을 사서 할라고 작정한거다...ㅋ)

PDA로 전자사전을 대체하고 네이버 및 미디어다음쪽의 뉴스를 클릭핑해와 모든 신문과 주간지를  하나의 매체로 통일시켰고 그동안에 그들로 쌓인 지식들이 지금의 나를 먹여살리고 있으며 chm 및 pdf로 된 전자서적을 찾아 내어 나의 지식함양에 도움이 되도록 하였다.

하지만..
지금의 PDA는..?

투피의 자료실에 올라오는 파일들은 죄다 만화들을 클립한 것들이고 자유게시판에 가봐도 PDA쪽에 관한 뉴스는 별로 찾아 볼 수가 없다. 이런 상황과는 달리 UMPC 및 PMP관련사이트는 성황을 이루고 있고 이제는 지하철에서 PDA를 들고 있는 사람보다 PMP, NDS Lite, PSP를 들고 있는 사람들을 더 많이 찾아 볼 수 있다.

당장에 나 조차도 매일매일 들락거렸던 PDA관련 커뮤니티 쪽에 발을 끊은지 오래되었고 이제는 더 이상 사람들에게도 PDA는 이래이래서 좋다라는 말을 하지 않는다.

PDA.
처음에 사고나면 말 그대로 컴퓨터에 운영체제만 설치해 둔 그대로의 상태이다. 하지만 이를 받아들이는 사람들은 휴대폰이나 어느정도 기능을 갖춘 프로그램이 설치되어 있는 모바일기기를 기대하고 당연히 이에 미치지 못하는 PDA를 그 숨겨진 가능성은 알지도 못한체 서랍한쪽 구석에 박아 두는 사람들이 많다.

시대가 변하고 수 많은 IT기기들이 난무하는 이 시대에 고급 Window 사용자들 조차 처음에는 헤메이는 PDA란 기기는 어쩌면 처음부터 지금과 같은 운명을 타고 났을런지도 모른다.

솔직히 안타깝다.
하지만 이러한 안타까움도 어렸을적 패밀리에서 슈퍼패미콤으로 슈퍼패미콤에서 PS1으로 기변하면서 와 마찬가지로 당장 제대로된 UMPC만 손에 들어와도 사라질 감정이다.

그래도 지금 드는 이러한 감정을 잊어버리기 전에 내 블로그에 기록하고 싶다.
이미 서랍구석에 박혀 있는 5450과 2210. 아직까지는 나의 동반자인 x51v와 함께 말이다.

트랙백 주소 :: http://blog.nemesys.co.kr/tt/trackback/221

  1. Subject: PDA가 사멸하는 까닭

    Tracked from 늑돌이네 동굴 lazion.com 2007/04/10 11:42  삭제

    PDA(Personal Digital Assistant)는 터치스크린에 가볍고 언제든 껐다 켰다 할 수 있는, 휴대에 정말 적합한 기기로 태어났습니다. 보통 애플사의 뉴튼 시리즈를 최초로 보고 있는 PDA 제품군은 팜 파일럿 시리즈의 등장과 함께 활짝 꽃을 피웁니다. 애플사의 뉴턴 (출처:위키피디아) 하지만 세월이 흘러 어느덧 기세등등하던 PDA 시장은 침체기에 접어듭니다. 그래서 PDA를 생산하던 많은 업체들은 사업 방향을 돌리거나 생산을 중단하기..

  2. Subject: 팜(Palm)은 역사의 뒤안길로..

    Tracked from 『한』가족 2007/04/10 13:26  삭제

    오늘 (2007년 1월 29일) 슬픈 소식을 접했다.그 동안 여러차례의 기사와 보도를 통해 짐작하고 예상은 한 것이지만, PDA OS의 대표성을 지녔다 해도 과언이 아닐만큼 대명사처럼 여겨졌던 "Palm" 이 기어코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진다는 소식을 다시한번 접하게 되었다.Palm OS 개발이 더 이상 지속되지 못하는 것.. Palm OS 소유권자인 Access(http://www.access-company.com)에서 OS로서의 Palm을 포기하고..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폐인희동이 2007/04/02 01:5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1940을 쓰고 있습니다만, 벌써 반년 가까이 프로그램 추가나 업데이트를 안 했네요.

    뭔가 새로운 기능의 프로그램들도 없고, 대개의 사람들이 PDA에 기대하는 딱 그 정도의 목적으로 사용하기에는 이미 충족하기 때문이 아닌가 싶습니다.

    Agenda 종류는 이미 오래 전에 충분한 수준까지 올라온 것 같고, 만화책/소설 보기용 프로그램들도... MP3P도... 동영상은 TCMPC로 마무리되는 상황. 현 시점의 정체에 대해 답답해 하는 사람들이 없다보니 이런 현상이 벌어지는 것 같습니다.

    저 또한 전혀 답답하지 않은 그런 상황이니... ㅎㅎ

    • Nes 2007/04/02 02:00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 맞습니다.

      어쩌면 지금의 정체가 나올 수 있는 모든 솔루션이 이미 나와있어 그럴 수도 있겠네요.

      저 역시 지금 사용하고 있는 프로그램들 중 특별히 부족하다고 느끼는 프로그램이 거의 없으니까요.

      조금 다른 이야기이지만 지금 SKT나 KTF가 T-Login이나 Show에 올인하는 것도 음성통화에서는 거의 시장이 포화상태이기 때문에 더 이상 추가적인 수익이 없을 거고 그래서 그쪽에 매진하는 것 같습니다.

      좋은 지적 감사드립니다.

  2. 메모선장 2007/04/02 07:3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일본어 사전과 게임 몇개 설치한 이후로는 특별히 설치하지 않고 지냅니다만, PDA를 그만 쓰게 될 거라는 생각은 해본적이 없습니다. 게임 말고는 거의 모든 가능성을 뽑아내서 정체중인 것 아닐까요?

    • Nes 2007/04/02 13:46  댓글주소  수정/삭제

      동의합니다.
      다만 그 모든 가능성이 뽑혀나와서 더 이상 나올것들이 별로 없다는게 안타까워요..^^;

  3. [緣]affinity 2007/04/02 11:4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PDA 의 아웃룩과 연결된 PIMS 기능과 주소록 기능은 꽤나 유용해 보입니다.
    PDA 폰으로 가거나, 과거 스타택처럼, 폰에 연결하는 (스타택 오거나이져 였나요?) 형태로 나오지 않을까요?

    전 PDA 저가형 하나 구매하려고 합니다만 ^^:

    • Nes 2007/04/02 13:47  댓글주소  수정/삭제

      저도 제가 쓸꺼라면 PDA하나 더 살수도 있겠지만 더 이상 남에게 추천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추천하는 즉시 그 PDA는 제가 셋팅해야되는 압박이..

  4. 늑돌이 2007/04/10 11:4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이 내용과 연관된 글을 하나 써서 트랙백 날립니다. ^^

  5. 미디어몹 2007/04/11 17:2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Nes 회원님의 포스트가 미디어몹 헤드라인에 링크되었습니다. 다음 헤드라인으로 교체될 경우 각 섹션(시사, 문화, 엔조이라이프, IT) 페이지로 옮겨져 링크됩니다.

  6. omunia 2007/04/13 07:5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한동안 룩스600 잘쓰다가 2210도 써보고 PM80도 써봤습니다. 2210은 후배를 주고, 한동안 없이 지내다가 두달 전에 PDA phone Asus P535를 산후로는 다시 PDA없이 몬살겠더군요! 너무 좋은 넘이지요! 꼭 쥐고 잔답니다! ㅎㅎㅎㅎㅎ

    근데 저..... 위의 여자는 누군가요? 너무 아름다워! 언제 본것 같은 배운데..... 이름이라도 좀 알려주시지요! 여친이신가요? ㅎㅎㅎ

    • Nes 2007/04/13 12:40  댓글주소  수정/삭제

      저 여인이 여친이라면 저렇게 벗겨놓고 달아둘 수는 없겠죠..ㅋ

      omunia님께서는 꼭 저런 여친분을 만나시길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