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초 친구따라 강남간다고 딴에는 '그래 친구들 만나면 같이 할거나 하나 맹글자'는 아주 가벼운 생각에 시작한 와우. 11월 말 현재 나엘냥꾸니 만랩을 가볍게 찍고 T4셋기본에 말체활, 불뱀급템, 폭풍우요새템, 거기에 용뼈까지 갖춘 상태가 되어버렸다.

또한 처음 시작할때 날 열심히도 쫄태워준 내 친구중 한명(역시 나엘냥꾼)까지도 추월해버릴 정도가 되어 이제 내가 템 먹으러 간다 그럼 왠지 싫어하는 눈치까지 보이고 말이다. ㅋ(음속창, 성파활, 말체활, 야수풀셋, 황폐풀셋 등등을 한번에 먹어버린 축케이니..)

여하간 그동안 죽어라고 안한다고 안한다고~ 했던 온라인 MMORPG를 잡아버린 그 순간 이미 이렇게 될건 어느정도 예상하고 있었다.

하지만 이런 와중에서도 가끔 정신을 번쩍들게 해주는 고마운 NPC 한분이 계신다.

폭풍우요새 소환돌 근처에서 수리를 할 때면 정말 고블린틱한 목소리로 종종 이렇게 말씀을 해주시곤 하지..

"시간은 금이라구 친구~"

근데 와우를 하면 할 수록 이 말을 들을때마다 마음한구석에 왠지모를 씁쓸함이 여며온다. 그래.. 맞는 말이다. 아니 시간은 금보다 더 중요하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시간은 금이라구 친구~ 시간은 금이라구 친구~ 시간은 금이라구~ 친구~~~~!!!!"


아직 많이 산 것 같지도 않지만 요즘들어 이말의 위대함을 새삼스럽게 느끼고 있으니깐 말여. 아즈샤라서버에서 20골정도 하는 코브라 비늘을 벗기고 있을 때도 보통 한시간 정도 걸리는 메카 4휘장이나 노역, 증기등을 돌며 황근을 먹어댈때도 레이드를 뛰기위해 이것 저것 도핑약을 준비하며 돌아댕길때도 가끔 만나는 고블린 남자 NPC들이 위의 말을 내게 건낼때면 그때는 바로 ESC -> 게임종료 -> 지금 바로종료를 살포시 눌러주고 나오고 싶다.

시간은 금이니깐 말이다.

그래서 요즘은 황천의 코브라키트만 맹글기 위해 코브라비늘 벗기는 앵벌 정도만 하고 이를 경매장에 올려 가끔 확인하는 정도로 플레이시간을 단축하고 있는 중이다. 슬슬 라이트유저로의 전환을 해줘야지.

마치 와우 로딩화면에서 나오는 블자의 말처럼 말이야.

"모든것은 적당히 즐기시는 것이 좋습니다. 그것이 설사 월드오브워크래프트라고 해도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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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ote at 2007/11/28 09:45
WOW 재미있죠. ^^;;;
방학때만 해요 방학때만.
Nes 
wrote at 2007/12/04 11:18
조금 있으면 방학이니 Nights 님도 곧 복귀하시겠네요~^^
아야 
wrote at 2007/12/01 05:34
질리는 듯 하다가도 조금 지나면 다시 하고싶어지는 와우....(재미있죠)
윽 부럽군요 고생안하시고 한번에.......^^;;;
적당히 즐기면 나쁠건 없다고 생각하네요
Nes 
wrote at 2007/12/04 11:19
네. 그래서 저는 원래 이렇게 한번에 먹는건가보다라고까지 생각했답니다. 이러한 제 뜻을 친구들에게 말하니 바로 "찌릿~ -_-" 하더군요ㅋ
wrote at 2007/12/01 23:47
전 그래서 게임을 시작하면 안될거 같더라구요.
어떤 게임을 하던 늘 빠져버리고 말아서 ^^;;
Nes 
wrote at 2007/12/04 11:20
절실하게 동감합니다.
저도 와우하기 전까지 그 주의였답니다.
부디 rince님께서는 그 뜻을 끝까지 고집하시길 바랍니다.
김탁후 
wrote at 2011/09/29 12:27
내가 저 친구덕에 와우를 접을수 있었음... 계삭 할까 말까 하다가 우연히 불모땅항구에서 마주친 고블린의 한마디 "시간은 금이라구 친구!" 바로 계삭하고 자유인 됬음 ㅋ
Nes 
wrote at 2011/09/29 17:36
잘 하신겁니다.
정말..ㅋ
오오.. 
wrote at 2016/05/15 10:49
하.. 저어엉말 후펴팝니다. 전 9년이 지난 지금도 계속 후펴파는군요. 그만파 임마!
아악이 
wrote at 2016/10/18 19:44
금으로 바꿔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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