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P유저가 비스타를 쓰면서 느낀 개인적인 장단점이라고나 할까?

윈도우 XP 몇년이나 써왔는지 기억조차도 나지 않는다. 98이후로 한동안 NT계열 OS만 쓰다가 어느날 귀차니즘에 집안 구석에 굴러다니던 XP를 깔고 그에 적응 되어 버린지 몇년..

새로운 인터페이스, 새로운 기능 등으로 중무장한 윈도우 비스타를 몇일 전에 드디어 집에서 쓰는 메인 컴퓨터에 깔게되었다. (회사에서는 6개월간 비스타 이용중)

그리곤..
아... 불편하고 불편하다. 비스타

인간의 본능인 익숙함을 벗어던져야하는 여러 인터페이스의 변화. 보기에는 별게 아닌것일 수도 있고 이걸 맹근 MS에서는 보안을 위해서 어쩔 수 없다 어쩌고 하고 있지만 그냥 참고 넘어가기에는 쫌 그렇길래 기록겸사해서 몇자 적어보자 .


Folder Size 사용불가.

익히 알고 있었던 사항이지만 이게 메인컴에서 이러니 환장하겠다.

윈도우를 사용하고 있는 유저라면 알겠지만 탐색기 등에서 일반파일의 파일사이즈는 표시가 되지만 폴더는 해당폴더가 담고 있는 파일들에 대한 사이즈 통계가 표시되지 않는다. 예전 6기가 짜리 하드에 통파티션으로 프로그램들을 설치하고 몇몇 이미지나 음악파일들만 들었을때는 별 문제가 아닌데 현재 1테라바이트의 하드를 달고 있다보니 구석구석에 썩고 있는 파일들이 장난이 아니지. 해서 가끔 폴더정리겸으로 파일사이즈 및 해당 폴더의 파일수를 보고 쓸모없는 파일들을 지워줄라카는데 문제는 이런 기능을 플러그인 형태로 제공해주는 Folder Size라는 훌륭한 프로그램이 비스타에서는 작동을 못하고 있는 것이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이리 좋은 플러그인은 비스타에서는 사용할 수가 없다. 젝일~



이에대한 문제를 개발자 또한 알고 있으나 문제는 MS의 자세로 인하여 개발자체가 어려운 상황이랜다. 오죽하면 Folder Size개발자가 "Vista Sucks"라고 한탄까지 했겠는가..

적어도 말이야.
몇십년 역사의 윈도우라면 말야 이정도의 서비스는 알아서 해줄때가 되지 않아?

탐색기의 파일 정렬문제

기존 비스타 이하의 탐색기에서는 해당 폴더를 열어둔 채로 새로운 파일을 다운 받게 되면 해당 파일은 폴더의 가장 아랫부분에 정렬되었다. 이는 파일정렬순서를 시간순, 이름순, 용량순 등 어떤 정렬방식을 선택하더라도 마찬가지 였고 때문에 많은 파일이 있는 폴더라도 새로받은 파일을 찾는데에는 별 문제가 없었다.

하지만 우리의 비스타.
받자마자 정렬순서대로 알아서 정렬시켜주신다.

따라서 가끔 시간순이 아닌 다른 정렬방식으로 셋팅되어 있는 폴더에서 다운 받은 파일들은 언제나 시간역순 순으로 정렬하거나 다운시 이름을 확인하여 일일히 찾아내는 수 밖에 없다.

또한 이는 프로그램 설치시에도 마찬가지로 적용이 되어 새로운 프로그램을 설치하고 나면 시작메뉴의 프로그램 리스트도 알아서 정렬된다. 문제는 이게 시작메뉴를 예전 방식으로 정렬하면 새로설치된 프로그램이라는 어떠한 표시도 되지 않는것.

유저마다 차이는 있겠지만 이런 건 걍 자동정렬을 안해주는 옵션이라도 있어주길 하는 마음이다.

아.... 미친 맑은 고딕아..

맑은 고딕.
MS에서 비스타를 맹글면서 이번에 새롭게 고안안 클리어타입이 적용가능한 폰트이며 또한 윈도우즈 기본 폰트이다.

근데 어쩌나.
난 맑은 고딕이 죽어라고 싫다.

그 이유는 생긴게 문제가 아니라 장시간 보고 있기에는 너무나도 희뿌옇다는 것.
클리어타입은 LCD화면을 위해 고안된 것으로 알고 있는데 이건 머 울집 LCD에서 보고 있더라도 눈이 아프다. 특히나 1px단위에도 민감하게 반응하는 깐깐한 눈을 가진 터라 LCD를 통해 장문의 문서를 읽고 있노라면 눈이 앞으로 빠지고 있다는 느낌이 든다.

그래서 디스플레이 옵션쪽으로 가서 앵간한 폰트는 모두 굴림 및 tahoma로 변경해 버렸지만 MS에서 나온 오피스 등과 같은 프로그램에서는 프로그램 메뉴의 폰트가 맑은 고딕으로 고정되어 있어 또 다른 방법을 사용해야만 한다.

또 다른 방법이란 다름아닌 시스템에서 맑은 고딕폰트를 삭제해 버리는 것.
하지만 Windows - Font 폴더에서는 맑은 고딕을 삭제할 수가 없다.

그럼어찌..?
WindowsPE를 이용한 부팅이나 다른 방식으로 해당 폴더를 불러와서 맑은 고딕이 메모리에 올라와 있지 않은 상태로 맹글어 삭제해야지머.

하지만 귀찮은 나머지..
결국 화면 가장자리의 글꼴을 안티알리어싱하는 방법을 선택하는 메뉴에서 클리어타입이 아닌 걍 표준으로 해버렸다.

일케하면 비스타에서 클리어타입으로 변해버리는 많은 글꼴을 표준상태로 볼 수 있으며 또한 맑은 고딕이 쓰여지는 곳이 있다면 그부분만 클리어타입이 적용되므로 좀 낫다.

장난아닌 에러표시창

비스타는 참으로 친절하다.
너무 친절하다 못해 사용자의 마음을 지가 맘대로 짐작하고 이상하다 싶음 가차없이 꺼버린다.

XP처럼 에러창이 표시되어 해당 프로그램이 잘못되었다. 닫을래말래? 하는 것도 아니고 지가 알아서 닫고 새로 시작해버린다.

이런 문제가 가장 짜증나는 경우는 바로 인터넷익스플로어로 웹서핑할 때이다.
열심히 글을 작성하고 있노라면 다른 창에서 실행중인 플래시에러 및 여러 에러 땜시 모든 익스플로어창을 닫아 버린다.

아.. 어쩔까..?
글타고 LCD를 뿌시거나 컴을 부개는건 아니고 버럭~~하고 안타까운 한숨을 내쉬는 수 밖에.

그래서 요즘에는 메모장에 글을 작성하거나 세션저장기능이 있는 파이어폭스로 글을 작성하고 있다.


그놈의 다이렉트X 10버전(XP용 10버전은 에러있는듯)때문에 메인컴에 비스타를 깔게 되었지만 앞으로 여러문제로 인해 고민해야할 듯하다.

쓰다보니 단점만 늘어놨네ㅋ
장점은 많은 분들이 글을 써두셨으니 여기선 패스.

혹시라도 위의 경우가 본인이 컴퓨터를 사용하는데 있어서 큰 불편함을 유발하게 된다면 비스타 사용하는 건 잠시 생각해보셔도 될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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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스타=xp/2 
wrote at 2008/08/27 01:05
공감합니다. 저는 탐색기를 엄청 많이 사용하는데, 비스타의 탐색기가 맘에 안들어 비스타 깔고나서 지워버렸습니다.
탐색기에서 압축파일 풀었을때나 다른 폴더에서 복사해 왔을때 자동적으로 새로고침되는건 어떻게 안될까요? 바보 멍청이 같은 ms놈들. 변화시키는 건 좋지만 xp의 편의성마저도 없애 버린듯 합니다. 겉만 비스타에 속은 xp그대로였다면 비스타 대박이었을텐데...
Nes 
wrote at 2008/09/01 09:36
비스타님께서 제일로 맘에 안들어하시는 점이 저와 같네요.
그런데 역시 인간은 적응의 동물인가 봅니다.
계속해서 쓰다보니 비스타탐색기도 적응이 되더라구요.

하지만..
아직까지도 많은 점에서 불편한 것이 있는 건 사실입니다.
언제쯤이나 적응이 될런지요.
wrote at 2011/04/26 16:50
지금은 윈7 사용하고 계시죠?
저는 XP에서 윈7으로 바로 왔습니다. 비스타는 하도 안 좋은 소리가 많이 들려 아예 설치해볼 엄두도 안 났었구요.
XP에서도 별 불편한걸 몰랐기에.

윈7도 주위에서 한번 써봐라...써봐라...해서 깔았다가, 며칠 적응이 안되 XP로 되돌아갔는데, XP의 안 좋은 점이 확 드러나더군요 ㅡ,.ㅡ
그래서 다시 윈7.

윈7 좋네요. 乃
Nes 
wrote at 2011/04/27 00:08
아주 바람직한 OS를 사용하고 계십니다.

혹시 그에 더해 크롬이나 파폭 등의 최신 웹기술이 적용된 브라우저를 쓰시고 계신다면 무락님께서는 제 블로그를 최적의 디자인 및 성능에서 보시고 계신 겁니다.

제 블로그가 윈7과 위의 브라우저에서 제일로 잘 보이게 맹글어 두었거든요.

저도 비스타에 크게 데어서 윈7이 나오고도 주저주저 했지만
지금 쓰고 있는 상황에서는 너무나도 만족합니다.

우리나라의 많은 분들도 브라우저도 IE6,7은 어여 버리시고 새로운 것들 많이 많이 쓰셨으면 좋겠어요!
wrote at 2011/04/27 16:05
IE7은 좋던데요. XP때 IE7만 사용했었어요. IE8은 내 컴퓨터랑 궁합이 안 맞는지 좀 매끄럽지 못한 느낌이였거든요.
윈7 설치하고는 죽 IE8 사용하다가 잘 가는 사이트에서 너무 느려 자의반타의반 크롬을 사용했는데....그만 크롬의 매력에 폭 빠져서....

지금 IE9가 나왔는데도 계속 크롬플러스를 사용중입니다.
아마 벗어나기 어려울듯. ㅋㅋㅋ

NES님 블로그 올때마다 느끼는거지만,
참 깔끔하게 잘 꾸며놓으셨다는.
사진이 많아서인지 처음 들어올때 로딩이 좀 걸리긴 합니다만.
저도 이렇게 꾸미고 싶은데 할 줄 몰라서...ㅋㅋㅋ
텍스트큐브라는 곳의 블로그가 지원을 잘 하나 봐요?
Nes 
wrote at 2011/04/27 16:27
아.. 윈도우7에 크롬플러스까지 쓰시다니!
무락님께서는 현재 우리나라 웹사용자의 상위 5%안에 들어가시는 분이셨군요!

세상에 무락님 같은 분만 계셔도 제가 하고 있는 일이 훨씬 즐겁고 보람찰겁니다.. 흙
고맙습니다.

아.. 그리고 이 블로그가 느린 이유는 몇가지가 있습니다.
참.. 저도 어떻게 할지 고민이 되는 부분 중 하나인데요.

일단 돌아가고 있는 서버 자체의 파워(CPU, 메모리 등)가 좀 딸립니다. 워낙 좀 오래됐기도 했구요ㅋ 이런 저런 관리좀 해볼라고 쳐도 이제는 부품도 없어요ㅋㅋ

그리고 텍스트큐브자체가 좀 무거운 면이 있습니당.
또한 말씀하신데로 사진이 많고 로딩시 이것 저것 불러오는 부분도 많아서요 네이버나 다음에서 운영하는 티스토리 블로그에 비해서는 많이 느릴겁니다.

거북이 블로그임에도 불구하고 이런 저런 글들 많이 봐주시고 댓글까지 남겨주시는 무락님은 참 좋으신 분이세요!!ㅋ
wrote at 2011/04/27 23:16
댓글 많이 적는다고 놀리시는것 같어용 ㅡ,.ㅡ

근데 돌아가고 있는 서버???
"큰 곳"에서 제공해주는 블로그서비스가 아니고 개인이 서버에 운영하고 계신거여요? @_@
우와~
그런데 텍스트큐브라....잘 이해가...
거~ 뭐냐...거시기....제로보드처럼 '엔진'만 텍스트큐브이고 서버는 직접 돌리고 계시는건가요?
제가 잘 모르니...이해가 잘... ^_^;;;;;
설명이 길면 설명 안해주셔도 되요.
Nes 
wrote at 2011/04/28 09:39
놀리다니요.. 진심으로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제 블로그가 느린건 제가 제일 많이 느껴서요.

네 말씀대로 큰 곳에서 제공해 주는 블로그가 아니고 개인이 서버에서 운영하고 있는것 맞습니다. 보다 정확히는 회사 서버에 꼽싸리 껴서 있습니다ㅋ

그리고 엔진만 택스트 큐브이고 서버는 직접 돌리고 있는 것도 맞습니다.
정확하게 집어주셨습니다.

그래서 장점도 있고 단점도 있는데요.
아직 장점이 단점을 커버해서 이렇게 홀로 떨어져 지내고 있답니다.

그래도 가끔은
이런 저런 관리 신경안쓰는 티스토리가 그리워질 때가 있어요.

제 블로그가 동접이 많아지면 다운되는 경우가 종종 있었거든요..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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