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쨌든 어제 망년회 비스무리하게 해서 약간 과음을 한상태로 자서 새벽 5시반쯤에 집으로 들어가기 위해 지하철을 탔지요.
평소에도 지하철에서 잘 자는지라 오늘도 다른날과 다름없이 "좀 자볼까?" 하는 마음으로 맨 구석자리에서 눈을 붙였습니다.

짤방입니다
그로부터 한참 후..
그런 느낌 있죠. 먼가가 내 몸에서 쑥 하고 빠지는 느낌.
항상 왼쪽 호주머니에 pda를 넣고 당기는데 그게 쑥 빠지는 느낌이 드는 것이었습니다. 더욱 결정적인건 스트랩에 달아둔 고리가 있는데 그게 바지 주머니에 걸리는 느낌이 든 것이지요.
순간 눈이 확 띄었습니다.
왼쪽을 보니 헉 하고 놀란 사람이 한명있었습니다.
자기 오른손에는 제 호주머니에서 뺀 pda를 들고 말이죠.
그 모습을 보고 가장 먼저 든 감정은 "넌 죽었다" 였습니다.
일단 일련의 욕 콤보를 한바가지 해주고 그 사람 손에 있던 제 pda(참고로 x51v입니다. 산지 얼마안되 항상 애지중지하고 있어요)를 빼았고 제 주머니에 얼렁 넣은체로 잡고 지하철에서 나왔습니다.
지금도 안타까운 것이 그때는 오전 9시었고 5호선 마지막역인 방화역이라서 그런지 지하철에도 아무도 없고 승강장에도 아무도 없는 것이었습니다. 죽어라 소리를 질렀죠.
"공익~"
"고옹~~~~익"
근데 아무런 대답이 없더라구요.
이놈의 범인은 하는 말이
"아져씨 말로하죠"
"아져씨 왜 그래요~ 좋게좋게 하자구요"
기타 등등의 말을 하는데 아주 걍 이걸 우찌할까 하는 생각만 들게 하더군요.
"닥쳐~ 좀마나야"
등등의 욕 한바지를 건네주고 끌고 나오는데 아무래도 불안합니다.
한쪽 손목만 잡고 끌고가는데 이사람이 나머지 손으로 무얼할찌 찜찜했거든요.
칼을들고 설칠 수도 있고 퍽치기 할 수도 있구 말이죠. 해서 제 손으로 수갑처럼 그 사람 양쪽 손목을 끌고 승강장에서 올라왔습니다.
끌고오는데도 저항을 하는데 워낙 제가 열이 뻤쳐있고 덩치차이도 있는지라(전 185cm에 85kg가 넘고 이사람은 165정도에 말랐습니다.)
쭉 끌고 왔죠.
표를 파는곳으로 올라가니 그때 서야 사람이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또 소리를 질렀죠.
"여기요. 이사람 소매치기예요~"
하니 역무원실 안쪽으로 들어가라는 말을 하더군요.
거기에 계시는 분이 상황을 보더니 알겠다는 듯 눈치를 보이시며 경찰서에 전화를 하는 것 같았습니다.
그런데 이때 부터가 가관입니다.
우리의 범인님 자기가 멀 잘못했냐고 소리치기 시작하더군요. 떨리는 목소리로..ㅋ
"아져씨 내가 아져씨 자고 있어서 깨우려고 한거아니예요?"
"도데체 내가 멀 잘못했기에 날 때리려고 위협하고 그런건데요?"
웃겼습니다. 이야... 참.. 연기를 할라면 제대로 하던가 떨지를 말던가..
꿀밤한데 때려주고 싶더군요. 그래서 걍 한마디 했습니다.
"지랄~"
저도 조금 정신이 들어서 혹시나 또 없어진건 없나 해서 몸을 뒤져보니 아니나 다를까 지갑이 빠져있더군요.
허....
조금있다가 경찰관 두분이 들어오셨습니다.
그사람은 앉아있고 저는 서있는 상태에서 일단 무슨 일이냐고 하셔서 설명을 해드렸지요.
그리고 지갑도 없어졌다고 말씀드렸습니다.
제 말을 다 들으신 후 그놈한테도 무슨일이냐고 물으시는데 위에서 했던말을 반복하는 것입니다.
난 이 아져씨가 자고있어서 종착역이라고 깨우려고 했는데 이 아져씨가 갑자기 내 두 손목을 잡더니 날 끌고 여기까지 왔다는 둥
내가 왜 이러냐고 하니까 저 아져씨가 때릴려고 위협했다는 둥..
일단 경찰한분께서 그사람에게 소지품좀 볼 수 있겠냐고 물어보셨습니다.
그랬더니 당당하게 자기 물건들을 꺼내더군요.
나오는 물건들이..
mp3두개, 건전지3개, 손톱발톱깎이, 칫솔, 치약, 휴지, 맥가이버칼(칼,드라이버 등등 뭉쳐있는거있죠?) 등등..
노숙자 삘나는 물건들을 가지고 있으시더군요.
대전이 고향이고 서울에는 노가다 할려구 올라왔다. 일거리가 장안동(저도 장안동에 삽니다..ㅋ)에 있어서 군자에서 지하철을 탔는데 자기도 자서 여기까지 왔다.
그 상황쯤 되니까 여기저기서 사람들이 역무원실로 몰려들더군요.
거기서 한 공익으로 보이는 아져씨가 왜그래요? 해서 대충 이러이러 하다 하니까 자기도 그런사람 많이 보았다는이 알겠다는 말씀을 하셨습니다.
상황이 거기서 끝날것 같지 않아서 경찰분이 경찰서로 일단 가보자 하시더군요.
해서 처음으로 경찰차를 타고 방화에 있는 경찰서로 갔습니다.
저는 앞좌석에 타고 경찰한분과 그놈이 뒤에 타구요.
처음 경찰차를 타보는지라 참.. 기분이 묘했습니다.
경찰차에서도 이놈의 범인님 말 참 많으시데요.
경찰서에 가니 아까전에 오신 경찰분께서 차 한잔 드릴까요? 해서 범인님이랑 저랑 사이좋게 녹차한잔씩 마셨습니다.
자던도중에 봉변을 당한지라 춥기도 하고 정신도 없어서 몸을 떨고 있는데 감사했습니다.
조금있다가 소장님께서 오시더군요.
대충 상황을 듣고 저를 밖으로 대리고 나가셨습니다.
"선생님 상황은 알겠습니다. 하지만 지금 상황으로 정확한 물증이 발견안되면 범죄의 입증이 힘듭니다.
선생님께서 그 pda를 빼가는 그 상황을 잡으셨다고 해도 저 분께서 아니라고 하면 증인도 없고 CCTV도 객차내에는 설치되어있지 않기 때문에 범죄성립을 증명하기가 어렵습니다. 또한 여기가 아닌 형사쪽으로 사건을 넘긴다고 해도 여기와 비슷한 상황이 될 것입니다.
요즘에는 인권보호분위기 때문에 여기서 옛날처럼 억지로 증언하게 하기도 힘들고 법정에 가시더라도 무죄추정원칙 때문에 승소하시기가 어렵습니다. 그리고 무죄로 판결났을시에는 저 쪽 분께서 무고죄로 선생님을 고소하실 수도 있는 상황이 됩니다."
등의 말씀을 하시는 것이었습니다.
아.. 이를 우찌할꼬.
방금전에 딱 걸려서 헉하는 눈빛을 내눈으로 똑똑히 봤고
그걸 내손으로 붙잡아서 경찰서까지 넘겼는데도 우찌할 수 있는 방법이 없다니....
순간 좌절이더군요. 이런 상황에 대한 대처법을 알았다면 혹시라도 지갑을 버릴 수 있는 상황을 막기위해 처음부터 두손을 꼭붙잡고 지하철에서 나올껄.. 하는 생각도 들고 말입니다. 그런데 한가지 다행인건 이글을 보시는 여러분들께도 해드리고 싶은 말씀이지만 완벽한 물증이 없을 시에는 범인을 잡았다고 해도 때리지 마십시요. 제가 조금더 흥분을 해서 범인의 몸에 손이라도 댔다면 폭력죄로 바로 형사입건된다는 말을 듣게 되었습니다. 두 손목만 꼭잡고 가서 망정이지.. 휴..
해서..
일단 그 범인님은 유유히 경찰분의 돌아가셔도 좋다는 말과함께 경찰서를 빠져나갔습니다.
저랑 같이 가면 혹시라도 무슨일이 있을지도 몰라 먼저 보냈다고 하셨습니다.
저도 갈 때가 된것 같아 방화에서 집까지 우찌가지? 하고 생각하고 있자니 경찰분이 집이 어디시냐고 하시는 물으셨습니다. 다행이도 핸드폰에 버스카드를 달고 당기는 지라 집에 갈 수 있는 방법이 있다고 하니, 지갑도 잃어버리셨는데 방법이 없으시면 차비라도 주신다는 말씀을 하셨습니다. 감사했죠.
하지만 혹시나 하는 마음에 지갑을 찾아보겠다고 경찰분들과 방화역으로 다시와봤지만 역시 지갑은 보이질 않았습니다.
다시 집으로 가는 지하철을 타고 이런저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 그래도 pda까지 없어지지 않은게 어디야. 다치지 않은게 어디고 '
여러분들도 지하철에서 장시간 주무시지 마십시요.
그리고 위에서 말씀드린 사항들도 주의하시구요.
이제야 맘의 진정이 좀 되는군요.
그런데 혹시나 물증까지 잡아서 범죄입증이 되었으면 어떻게 되는건가요?
상이라도 줄라나..^^;
올해의 마지막을 파란만장하게 보내고 나니 재밌습니다.
여러분들도 마지막날 정리 잘하시고 새해복많이 받으십시요.
위의 글은 제가 약 1년여 전에 실제로 겪었던 이야기를 담은 내용입니다.
이번에 블로그를 열면서 그동안 여기 저기 흩어져 있는 글 옮기면서 올린 글인데 지금 읽어도 그때의 흥분이 살아나는 군요.
위의 일이 있은 후로 지하철에서 자는 일이 상당히 줄어 들었습니다. 그리고 승하차시 항상 소지품을 확인하는 버릇이 생겼구요.
PTSD(외상성 스트레스 증후군)을 겪은 것 처럼 한번 이렇게 겪고 나면 그동안에 익숙했던 사물들이 새롭게 보이더라구요.
PTSD를 이야기 하면서 이에 대한 치료방법도 있는데요. 생각보다 아주 간단합니다. 예를 들어 시계추 같은 것을 계속 따라 보면서 그때 겪었던 일을 생각하는 일을 계속 하다 보면 그 일로 인해 상처 받았던 일이 풀린다고 합니다. 마치 꿈을 꿀때 안구가 돌아가면서 낮에 있었던 일을 정리하는 것 처럼 말이죠. (KBS스페셜 : 마음 이라는 시리즈에서 본 내용입니다.) 특별히 저정도 까지는 아니라서 해본 적은 없지만 혹시나 참고가 될지 몰라 말씀드립니다.
위험한 일이 많은 세상입니다. 이글을 읽으시는 분들도 부디 올한해 평안하시길 빕니다.
이번에 블로그를 열면서 그동안 여기 저기 흩어져 있는 글 옮기면서 올린 글인데 지금 읽어도 그때의 흥분이 살아나는 군요.
위의 일이 있은 후로 지하철에서 자는 일이 상당히 줄어 들었습니다. 그리고 승하차시 항상 소지품을 확인하는 버릇이 생겼구요.
PTSD(외상성 스트레스 증후군)을 겪은 것 처럼 한번 이렇게 겪고 나면 그동안에 익숙했던 사물들이 새롭게 보이더라구요.
PTSD를 이야기 하면서 이에 대한 치료방법도 있는데요. 생각보다 아주 간단합니다. 예를 들어 시계추 같은 것을 계속 따라 보면서 그때 겪었던 일을 생각하는 일을 계속 하다 보면 그 일로 인해 상처 받았던 일이 풀린다고 합니다. 마치 꿈을 꿀때 안구가 돌아가면서 낮에 있었던 일을 정리하는 것 처럼 말이죠. (KBS스페셜 : 마음 이라는 시리즈에서 본 내용입니다.) 특별히 저정도 까지는 아니라서 해본 적은 없지만 혹시나 참고가 될지 몰라 말씀드립니다.
위험한 일이 많은 세상입니다. 이글을 읽으시는 분들도 부디 올한해 평안하시길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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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소매치기범 잡고 나올때, 정신없는 와중에 지갑을 어디다 버린게 아니깔 하네요. 저런 놈들은 콩밥을 먹여야 되는데. 저도 지하철에 잘 자는 성격이라 왠만하면 자리에 잘 앉지 않아요. 이런글을 보니 더욱 서서 가야 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네 제 생각에도 그렇습니다. 그런 경우가 처음이라 당시에는 확인할 수있는 정신이 없었던것 같구요. 지하철에서 저 처럼 잘 주무신다는 분을 만나니 반갑네요..^^;
사실 예전에 교통사고를 크게 난후 부터 거짓말 하는 사람들때문에 거짓말을 세상에서 제~~일 싫어 하게 되었습니다. 적반하장도 유분수지 오히려 자기가 피해자라 나오더군요.. 위의 내용과 비슷하게 갔었는데.. 상황이 상황이었던지라..
암튼 거짓말 하는 넘들은 곧휴를 잘라버려야 하는데 말이죠..;;
저도 한번만 더 위와 같은 일을 당하면 두 팔이 아닌 곧휴를 잡고 끌고 갈지도 모릅니다.^^
얼마전 술먹고 졸다가 지하철에서 쓰리당했습니다. T.T
요즘은 졸아도 항상 조심하고 있습니다.
살기 힘들어져서 그런지 별일이 다 있습니다.
물건 잃어버리지 않은데 기운내세요.
감사합니다. 저도 그 전날 술을 먹었던게 원인이었습니다. 하지만 그날 지갑을 잃어버렸습니다. 현금으로 한 5만원 정도 들어있었고 여러가지 카드들이 있었는데 잃어버리고 한.. 반년 정도 까지는 가끔 VIPs에서 제 포인트 카드로 결제 들어왔다는 문자가 뜨더군요. 성안님도 포인트카드 같은 것까지 당하셨으면 언능 재발급 받으시기 바랍니다.
보고있는 저도 열불이 나네요. 역시 증인이 있어야 하나.
어떤 분께서는 증인이 없었으면 당시 금속 케이스에 묻어 있을지 모르는 지문이라도 이용하라고 하셨는데요. 범인한테 PDA뺐자 마자 바로 문데서 사라져 버렸습니다. 역시 증인이 있는게 더 확실하겠죠. 가끔 종점까지 갈 때 있었는데 하필이면 그날은 아무도 없더군요.
와.. 정말 할말 없게 만드는군요.
가뜩이나 저는 대중교통중 지하철을 제일 많이 타는데 (...)
친구녀석 매형께서 형사십니다.
해서 이런 일이 있었는데 어떻게 해야하냐고 물어보니 만약 자기라면 그사람 붙잡아서 가지고 있는 mp3어디서 구매한거고 등등을 추적해 꼭 붙잡는다고 하셨습니다. 경찰이 범인 잡으려는 어느 정도로 의지가 있는가도 중요한 것 같습니다.
그리고 앞으로 또 이런 일어나면 바로 매형분께 연락드릴려구요.
마티오님도 소지품 주의하세요.
그인간 상대를 잡아도 너무 잘못 잡았네요. -_- 하여튼 저렇게 일저지른 등신들이 말은 조낸 많죠. PDA가 안 없어진 건 다행이지만 지갑은 유감입니다...;
제 친구들도 이 이야기 듣고 하는 소리가 그 사람 참...
"왜 하필 너야? 나 같으면 다른 사람 노릴 텐데.." 라는 소리를 많이 했었습니다.
말씀대로 지갑만 잃어 버린 것을 천만다행으로 여기고 있습니다.
pda 잃어버렸으면.. 아마 생활패턴에 심각한 영향을 주었을 것 같네요.
pda도 pda지만...정말 다친데 없이 무사하셔서 다행이네요.
오늘....영화 '그놈 목소리'를 보고와서 그런지
범죄자는....정말 마주치고 싶지 않네요.;;
항상 조심하며 살아야겠습니다.
글 잘읽고가요~^^
말씀 감사합니다.
저 역시 살면서 범죄자는 마주치지 않는게 그 후의 인생을 위해서라도 좋다고 생각합니다. 부디 지민님께서는 위와 같은 사람 만나지 않고 평안하게 지내셨으면 좋겠네요.
쫄아서 인정을 했으면 처벌을 받았을텐데 끌까지 철면피로 우기니까 증거부족으로 풀려나네요 -_-ㅋㅋ
예전에 지하철에서 내릴때 타시던 할머니가 제 코드 안주머니 쪽으로 손을 넣더군요.. 잽싸게 잡아채고 지금 뭐하시는 거냐고 하니까 '에구.. 이 할미가 손 짚을 데가 없어서 어쩌고저쩌고' 이러드만요 -_-;;
아마도 그 범인 그렇게 많이 해봤던 것 같습니다.
정말 제가 범인을 잡아두고도 제 3자가 볼 때는 증거가 없다는 이유로 아무일 없다는 듯이 풀려나니 속이 뒤집히더군요. 어쨌든 그 후로 한동안 허름해 보이는 옷차림의 사람들을 경계하는 버릇이 생겼습니다.
끝까지 따지고 싶기도 했지만 소매치기들 잡으면 얼굴을 면도칼로 긋는다는 말을 많이 들어서 덜덜덜 그냥 놔줬습니다
솔직히.. 제가 덩치가 그 사람보다 크더라도 그렇게 두 팔을 잡지 않으면 칼꺼네서 그을 것 같더라구요..ㅎㅎ
저도 오늘 눈뜨고 돈 날릴뻔 했다는.. 현금 거래였음 x될뻔... 다행히 카드로 해서 ^^
저라면 그 상황에서 어찌 했을런지.. 곰곰히 생각해 봤는데 당황해서 도망을 허용했을 거라는 생각이 드는데. 대단하시네요. 저라면 아마도 즉결 처분.... ^^ 체격도 우위라면 ^^ 그러나 글을 읽어보니 역시 주민등록증 마르고 나서 몸을 움직이면 돈이라는... 경제논리 ㅠ...ㅠ
같이 일하는 녀석이 그 이야기를 듣더니 자기 친구는 그런 범인 반죽여놓고 구석에 박아두고 왔더라고 하더라구요. 저는 성격상 그렇게는 못했는데 듣고 나니 나도 그래 볼껄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해주던 안 해주던 지문감식을 한 번 의뢰해 보지 그러셨어요. 쉽게 해주진 않을 테지만 그것만으로도 범인한테는 살짝 자극이 될지도...
이미 그런 방법이 있는지 알았을 때는 완전히 지문이 지워졌을 때라서요 차마 그렇게 하지 못했습니다. 다음에 또 그런 일이 있으면 반드시 그렇게 할 겁니다.
이런 일 어떻게 생각해 보면 인생에서 한 번쯤 겪어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제가 아끼는 사람들에게는 절대로 겪게 하고 싶지 않네요.
제 작은 아버지가 택시를 하시는데, 어떤 대학생이 7만원어치 달려놓고 도착지에서 돈안내고 도망가는 걸 잡아다가 경찰에 넘기셨답니다. 그런데 위처럼 그 사람이 뻔뻔스럽게 거짓말을 한데다가 증거불충분으로 오히려 합의금을 물어줬다면서 분통해 하시더라구요.
가끔은 목에 핏대세우고 우기기만 하면 문제가 있어도 넘어갈 수 있는 현실이 안타깝습니다. 정말 분통이 터질만한 일이시네요. 그 대학생 나중에 그 죄값 받을 겁니다.
지하철에서 잠자기도 어렵군요.
저도 대중교통에서 잘 자는데,
전 대신에 지갑등은 모두 몸안속 깊숙이 넣고 몸을 여미고 잡니다.
자면서도 방어태세가 필요해요..
저 역시 그 일이 있은 후론 정말 꽁꽁 여미고 잡니다.
한동안은 자지도 못했죠. 그리고 자더라도 항상 긴장하고 잡니다.
조금의 인기척이 있어도 바로 경계태세로 들어가죠.
편안히 자고 싶어요..T.T
현행범을 잡아왔는데 소용이없다니...
그럼 잡은 다음에 그자리에서 개박살을 내줘도 되겠군요. 때려봤자 나중에 증거 없으면 그만인거네요. 쳇..
개박살을 내주고 증거를 안 남겨야 됩니다.
만약 증거가 남으면 자기가 개박살 날 수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