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9월 9일에 약 100분간의 걸친 이명박 대통령과의 대화란 방송에 앞서 KBS에서는 사전에 네티즌의 질문을 받는 게시판을 오픈하였다. 그리고 마감시간인 9월 5일 12시 쯤 해당 게시판에는 최종적으로 20804개의 질문이 달려있었고 그 대부분의 질문은 이 글을 보시는 분들은 익히 아시다 싶이 대부분 비난 일색이었다.

이 게시판은 2MB 정부가 그토록 염원해 마지 않는 확실한 실명제를 기반으로 한 시스템이었고 또한 일반적으로 대화를 목적으로 한 게시판과는 많은 부분 다른 방식으로 운영되었다.

첫째로 많은 곳에서 지적하였다 싶이 최초에는 질문과 질문내용을 모든 사람이 볼 수 있는 방식이었으나 얼마 후에 질문만을 볼 수 있는 방식으로 변경되었고 때문에 사람들이 제목란에 모든 글을 입력해버리자 나중에는 글 제목도 일정글자가 넘게 되면 ...으로 표시해버리는 방식으로 전환되었다.

둘째
개인적으로 이 게시판에 달린 많은 글들을 보면서 드는 생각은 이 게시판에 걸린 모든 글들은 역사적으로 가치가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2MB 정권체제하에서 이러한 비난 일색인 게시물들은 분명 빠른 시일내에 제거할 것이라는 예감이 들었고 때문에 어떻게 해서든 이를 보존하고 싶어졌다.

그러한 이유로 스크립트를 좀 끄적여서 게시판에 있는 모든 제목을 긁어오려고 하였으나..
이상하게도 같은 내용의 html파일만 쌓이고 있었다.

ㅇㅇ? 머지?
하고 게시판 URL을 자세히 살펴보니..

http://kbbs.kbs.co.kr/board/message/list.do?boardName=1ts_mb609_vboard01&messageCategoryId=0&startId=1gGqY~&startPage=1&curPage=4&direction=1

중간에 일반 게시판과는 다른 속성이 눈에 띄었다.

startId...
그리곤 몇번의 테스트를 거친 결과 이 startId란 속성에 특정한 값을 주지 않는 이상 게시물은 특정번호 이상으로 넘어가지가 않는 것을 알게 되었다.

아.. 참.. 머같네.

위의 startId는 10페이지 단위로 변경되며 대충 보아하니 숫자와 알파벳을 매치시키는 형태로 변경되는 듯 하다. 흠.. 이걸 그래도 긁어봐? 했지만 갑자기 엄습해오는 귀차니즘.

그래서 일단 다음 기회로 넘겼다.

그리고 오늘.
다시금 대통령과의 대화 페이지로 들어가보니..

오호..
게시판이 보이질 않는다.

마감일이 9월 5일 오후 12시라고 아예 게시판을 빼버린 것이다.

참.. 나..
그동안에 쌓인 2만 몇개의 글들은 이제 부터 오는 사람들은 아예 볼 생각도 하지 말란 것이다.

참 가지가지 한다.
니네가 그토록 좋아하는 실명제를 통해 글들을 달게 했잖아?
글 내용도 볼 수 없고 글 제목 조차도 일정 글자 수 넘어가게 하면 .... 처리 했잖아?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이 캥기나보지?
그럼 시작 부터 똑바로 하던가?
그렇게 욕먹을거 알면서도 강부자강부자 한거아냐?
응???

하지만 아직까지 해당 게시판은 살아있다.
단지 대문페이지에서만 안보이게 제거되었을 뿐이다.

그리고 곧 숨겨진 게시판은 삭제처리 되겠지.

9월 9일.
어떻게 되나 보자구 2MB씨.

혹시 이렇게 글 쓰고 나면 내 모니터에서도 물대포 나오는거 아닌지 몰라ㅋㅋ
그렇다면 부디 식용색소로 해주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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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songc 2008/09/06 21:3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뼈속까지 앞잡이 거짓 나부랭이 피가 흐르는걸 어쩌겠습니까~
    지금까지 해온 정책이 말바꾸긴데 ~
    헉~ 물대포 .... 겁나죠~ ㅋㅋ

    • Nes 2008/09/07 20:59  댓글주소  수정/삭제

      2MB에 관해서는 앞으로도 기대는 쭉 접을 라구요.
      단 이렇게 까대는 글은 지속적으로 쓸 예정입니다.
      안그럼 속이 터질 것 같아요.

  2. songc 2008/09/08 02:1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두 좀 ... 끼면 안될까요 ㅋㅋㅋ
    이젠 무명씨로 해야겠군요~ ㅎㅎ
    쥐가 새모르게 저 잡아갈까봐...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