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냥꾼을 본케로 주술이를 부케로 키우고 있습니다.
제가 알고 있는 제 기질의 특성상 때리는 걸 좋아하지 뒤에서 힐을 넣으며 파티원들의 피를보며 긴장때리는 스타일은 못 됩니다.

하지만 와우라는 세계. 아니 사람사는 세상이면 어디에나 마찬가지겠지만 반드시 필요하나 수가 적은 직업군이 있습니다. 그들은 다른 이들에 비해 특급 대우를 받으며 여기저기서 모셔갈라고 난리죠.

특히나 와우에서는 이러한 직업군들이 힐러입니다.
그 중에서도 와우 얼라이언스 종족에서는 확팩 이후에 생겨 아직까지도 그 수가 다른 직업군에 비해 부족한 복술이라는 넘들이 있죠.

그들은 오늘도 연치라는 사기적인 인공지능 힐링스킬로 여기저기서 레이저를 내뿜고 다니며 앵간하게 힐좀 한다는 복술이들은 다른 힐러들의 1.5배 이상의 힐을 뽑아내어 역시 복술~!! 이라는 감탄사를 남기고 또 다시 어디론가 불려다닙니다.

하지만 제가 키우고 있는 복술이에게는 꿈이 하나 있습니다.

그건 바로 언젠간 퓨어딜러에 못지않은 딜과 센스가 빵빵한 고술이가 되어 여기저기 질풍에서 나오는 회오리를 일으키며 몹들을 썰고 싶다는 것이죠.

그를 위해 울 주술이는 어쩔 수 없이 이를 악물고 혹시라도 생길지 모르는 빈칸을 매꾸기 위해 오늘도 열심히 닥연치 중이었습니다.

장소는 요즘 성행중인 태양샘 일반몹 막공.

처음에 말도안되는 찌직이로 공대원들을 지져버리는 놈을 잡고 한놈을 남기고 리젠 시키는 짓을 반복하면서 말이죠. 요즘에는 이도 익숙해져서 클릭투케스트에 3레벨 연치를 셋팅시키고 그리드에 빠진 빈칸을 마우스 왼쪽클릭으로 채우고 있습니다. 그것도 TV보면서, 밥먹으면서 동영상보면서 눈치껏해도 힐량 1위는 따논 당상입니다.

2.4패치 이후 모루가 함락되기 전까지 태양샘 막공에서 쏟아져나오는 여러 에픽보석들 때문에 보석가격이 폭락했었습니다. 하지만 얼마전 모루가 함락된 후로 급작스럽게 많은 템이 한번에 풀리게 되었죠. 해서 저도 그동안 열심히 모아둔 황천의 코브라 다리 방어구 키트도 꽤 괘안은 가격에 팔았습니다. 보석역시 그런 시류에 맞추어 반짝 가격이 상승했었습니다. 그리고 항구 점령이 얼마 남지 않은 시점. 휘장 15개에서 10개로 구매가격이 인하된 에픽보석들이 풀리기 전까지 현재의 에픽보석들의 가격은 서서히 하락세를 지속할 것으로 보입니다.

왜 갑작스럽게 보석이야기를 했느냐..
것은 그동안에 태양샘 일반몹에서 떨구는 "사무치는 원한" 이라는 아이템을 먹기위해 열번넘게 갔지만 먹어온것은 에픽보석 아님 태양티끌이었기 때문이었죠.

태양샘 일반몹 막공이란 것도 일반템이나 도안 등이 떨어지지 않는다면 2시간에 200골 정도 밖에 못버는 가슴아픈 일이 일어나기 때문에 차라리 그들을 입하며 파는게 더 많은 이득을 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렇게 보석과 태양티끌 장사질을 하던 중.
오늘 퇴근하고 창고케릭터로 접하고 있는데 파티창에서 광고하나를 목격하였습니다.

태양샘 일반몹 막공 복술 한분 모셔요~(19/20)

전에 창을 득한 후로는 몇번을 가도 일반템이 떨어지는건 거의 보기 드물었고 값나가는 도안이 드랍된 적은 한번도 보질 못한 상태라 걍 오늘도 시간 좀만 때워볼까하고 들이대었죠.

역시 승리의 복술~!!
바로 초대옵니다.

오늘도 공초를 받고 바로 볼만한 동영상 하나를 검색해 받아두고 항상 위 옵션을 클릭하여 와우창 위에 틀어둔 상태로 막공이 시작되었습니다.

한.. 30분간은 에픽보석조차 잘 떨구지 않던 넘들..
약간 지치더군요.

그런데 이게 왠일 공장겸 냥꾼님이신 분께서 익숙했던 이름의 에픽템을 링크하였습니다.

[공포의 지옥돌기]

아마도 냥꾼으로 이걸 못먹은 상태라면 와우의 머피의 법칙중 하나인 "해당 클래스로 가면 죽어도 안나오는 템이 다른 클래스로 가면 항상 떨어지더라"의 증거를 하나 더 수집할 수 있었겠지만 이미 득하였기 때문에 마음 편하게 경매상황을 지켜볼 수 있었습니다.

낙찰가는 4300골.

ㅎㅎ 저랑 같은 가격에 드신지라 더욱 마음이 편해졌습니다. ^^

그리곤 10분쯤 지났나요?
또 하나가 떨어졌다는 공장님의 비명이 들려왔습니다.

[사무치는 원한]

아.... 기쁘다...
라는 생각이 잠시 스쳐가더군요.

일반몹 막공만 한 20시간 한것같은데 그동안 한번도 못본 템이 나오게 되면 순간 약간 정신이 멍해집니다. 것도 원하던 템이 말이죠.

결과는 제가 1600에 득~

경매를 하다보면 꼭 그런 분들이 계시죠.

제가 아는 어떤 분은 저거 8천골에 드셨어요~
아니 저게 어찌 저 가격에????
이야.. 너무싸다..T.T

그분들 맘 충분히 이해합니다.
왜냐. 저도 그래요ㅋㅋ

어쨌든 같이 레이스하셨던 주술사분이 골드가 얼마 없으셨는지 생각보다는 싼가격에 먹을 수 있었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복술이라 가지고 있는 알라르 주무기와 동시에 찰수가 없었습니다. 특성변환함 해야할 듯.



이제 녹템 장신구 두개만 어찌 바꾸면 바로 고술로 전환해도 상관이 없는데 경멸은 언제나오는 것이죠? 어제 쓸때없이 냥꾼은 경멸 주사위도 없이 먹었지만 오늘도 마정영던에서 경멸은 주질 않습니다. 3넴을 잡을 때마다 떨어지는 것은 약병뿐.... 넌 닥힐만 하라는 블리자드의 계시인가요?

이름 그대로 참 경멸스러워요ㅋ

하지만 오늘은 꿈에 그리는 고술에 한발자국 다가간 것만으로 만족하고 잘 수 있을것 같습니다.
자 다음에도 멋진 고술로 재탄생하기위해 열심히 저는 빈칸에 물채울겁니다.

그럼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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