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이 보통 그러하듯이 나 역시 어릴적에는 항상 TV앞에 붙어살았다. 때문에 내가 보고자 하는 방송프로그램이 언제 그리고 어디서 하는지 정확하게 기억하고 있었고 TV화질만 보더라도 지금 보고 있는 방송이 몇번 체널인지까지도 알아 맞출 수 있었다. (당시 기억으로는 MBC는 샤프니스가 적용된 화면이었고 KBS는 블러가 입혀진 화면이랄까?)

세월이 흘러 어른이 되면서 인터넷으로 방송프로그램을 볼 수 있게 되었고 점점 TV와는 멀어지게 되었다. 그래서 어렸을 때와는 달리 “거침없이 하이킥”이 KBS에서 하는 것으로 알고 있었고 아직도 “연개소문”과 “대조영”은 어디서 방송하는지 모른다.(듣기만 했지 방송은 실제로 본적이 없기에..)

요즘 거의 빼놓지 않고 시청하는 주몽은 당연히 MBC에서 한다는 것을 알지만 실제로 TV에서 주몽을 본적은 거의 없다. 당장 밤 10시부터 TV에서 방송하고 있어도 그때는 대부분 인터넷으로 무언가를 하고 있을 때가 많았다. 따라서 11시 30분 정도에 웹하드(네오폴더, 폴더플러스) 등에서 다운받아 보는게 습관화 되어 버렸다.

특히나 요즘은 업로더도 거의 프로가 된지라 방송이 끝나는 즉시 바로 분류를 나눠서 업해주기에 원한다면 바로 다운 받아 볼 수 있다.

시사 프로그램도 마찬가지이다. 그래서 지금까지.. 한달에 거의 2만원 돈을 충전해가며 다운받아 보았다.

그리고 오늘..
그것이 알고 싶다 재방송이 무료라는 것을 알았다.
혹시나 해서 이것만 무료인가 해서 다른 시사교양 쪽 프로그램을 보려고 하니 역시 무료이다.

흠.. SBS 좋구만 하고 생각하고 있다가 MBC쪽도 확인해 보니 역시 시사교양쪽 프로그램은 무료네..

KBS는 국영방송이기 때문에 거의 모든 프로그램 재방송이 무료인것은 알고 있었지만 한.. 3주가 지나면 상당히 떨어지는 화질로 밖에 볼 수 없다. 하지만 SBS나 MBC쪽의 시사교양 프로그램은 시일에 상관없이 무료로 볼 수 있었다.

좋구나..
그리고 아깝구나.. 그동안 PD수첩, 그것이 알고 잡다를 볼라고 들어간 돈들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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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Comments

  1. ㅎㅎㅎㅎㅎ 웃겨요! 전 뭐 외국에 있다보니 그냥 불법으로만 다운받아 봅니다. 다 지난걸 보게 되니 당연히 박진감은 없어도 한편 한편보다보니 만화책방가서 쌓아놓고 보던 기억이 납니다.

    최근에 하연거탑을 보게 되었습니다. 정말 가슴이 메일정도로 몰입이 되더군요. 오랫만에 좋은 내용 드라마 본 것 같아 기분이 좋았습니다. 프랑스는 드라마나 쇼프로는 거의 없다고 봐야 할 정도로 적습니다. 시청율 당연히 높지도 않구요. 어린애들 프로나 있고 아니면 코메디 프로가 있지요. Un garcon et une fille라는 프로도 재미있게 보았는데 원작은 캐나다더군요.

    프랑스에 드라마가 없는 이유는 제가보기에는 웬만한 사람들은 TV안봅니다. 그리고 그만큼 연극이나 공식적인 저녁 모임이나, 문화 행사가 다양하기 때문일겁니다. 영화얘기는 시사적인 얘기로 식사때 주고 받기는 하지만 드라마는 얘기하는걸 못보았지요. 프랑스도 TV는 수준이 낮은데, 그 이유는 아무 것도 즐길 수 없는 사람들이 집에서 유일하게 즐기는 게 TV기 떄문입니다. 주로 시청율은 외국이주자들이 올려준다고 봐야지요. 뭐 건방진 애기로 들리겠지만 그런 이유로 프랑스에서는 TV가 발달하지 않았습니다. 20년전에는 더했지요. 선진국 같지가 않더군요….

    TV 드라마 시리즈는 미국, 일본을 거친 한국 상업적 문화의 잔재라고 생각해서 더욱 더 안보게 됩니다.자조적인 얘기긴 하지만 TV안보는게 저로서는 당연하게 느껴지는데 많은 한국 친구들은 만났다 하면 드라마 얘길 하더군요.

    주로 저는 뉴스채널인 EuroNews와 불독합작 문화TV인 Arte를 즐겨봅니다. Arte(아르테)라는 방송 주소는 http://www.arte-tv.com 인데 좋은 프로그램이 많은 정말 멋진 방송입니다. 한국에 관한 뉴스나 한국영화, 다큐등이 자주 등장해서 좋아하기도 하구요. 게다가 건축에 관한 프로가 가장 많이 나오기도 하구요. 한국에서 그런 방송이 나오면 얼마나 좋을까 꿈꿔본답니다.

    1. 확실히 국내와는 차이가 있군요. 저는 특별히 프랑스라고 해서 TV시청률이 차이가 있을 거라고는 생각못했는데 말씀하신데로 TV외에 여러가지 문화를 향유할 수 있는 컨텐츠가 있으면 그렇게 될 것 같습니다.

      저 또한 한국에 있으면서도 TV를 통해 프로그램은 거의 안보구요 대부분 omunia님 같이 웹하드를 통한 다운로드로 TV프로그램을 보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번에 집에도 광랜이 설치되어서 어느정도 업로드 속도도 보장이 되기 때문에 xp에 미디어서버를 설치하여 나중에 구입할 kc1과 와이브로로 연동해 집에 다운로드 받아둔 TV프로그램들을 VOD 형식으로 볼 예정입니다.^^

      아 그리고 혹시 가능하시다면 이번에 KBS에서 방영한 다큐멘터리인 “경이로운지구”라는 프로그램도 보셨으면 합니다. 원래 일본에서 제작한 다큐인데 보면서 큰 감명을 느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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