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히 폭발적이다.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과자하나가 이토록 이슈가 되는 일은 본적이 없었다.

해태과자의 초거대 빅히트 상품 허니버터칩.
불과 한달전까지 존재조차 몰랐던 과자하나가 커뮤니티, sns를 거쳐 오늘은 공중파 뉴스에까지 등장했다.

그런데 허니버터칩를 두고 설왕설래가 이루어지는 가운데 왠지 데자뷰가 느껴지는 상품이 하나 떠올랐다.

모두 알고는 있을 것이다.
빨간 국물 라면 시장에 혜성처럼 등장해 1년만에 잊혀져버린 꼬꼬면이란 라면.
남자의 자격 이경규 라면으로 알려져 전성기에는 라면 시장의 20%가까히 점유율을 차지했지만 2014년 현재 점유율 1%로 곤두박질 치고 말았다.

여기서 드는 예상 한가지.
허니버터칩 마케팅 과정에서 모르긴 몰라도 꼬꼬면의 사례를 꽤 참고한 듯 싶다.

일단 박터지기까지의 과정은 달랐으나 이후의 대처가 다르다.

꼬꼬면의 대박 이후 팔도에선 그 즉시 라면 관련 생산라인을 증설했다.
그리고 얼마가지 않아 꼬꼬면은 엥간한 동네 슈퍼에서 항상 찾을 수 있는 존재가 되버렸고 호기심이 충족된 소비자들의 관심은 이내 수그러들었다.
그로인해 팔도는 부메랑을 맞게 된다.

꼬꼬면과 허니버터칩의 네이버 PC 검색량 추이다. 상대적인 수치로 PC 검색량이 떨어진 2014년 현재 기준으로도 허니버터칩의 검색량이 꼬꼬면을 훨씬 상회한다. 말그대로 순식간에 이슈화 됐다.
꼬꼬면과 허니버터칩의 네이버 PC 검색량 추이다. 상대적인 수치로 PC 검색량이 떨어진 2014년 현재 기준으로도 허니버터칩의 검색량이 꼬꼬면을 훨씬 상회한다. 말그대로 순식간에 이슈화 됐다.
네이버 검색광고관리 시스템에서 확인한 허니버터칩 조회수(검색량)이다. PC는 3백만회, 모바일은 그 두배인 6백만회이다. 11월 기준 총 9백만회로 위의 그래프와 비교했을 때 전체 검색량이 꼬꼬면에 비해 얼마나 폭발적인지 짐작할 수 있다.
네이버 검색광고관리 시스템에서 확인한 허니버터칩 조회수(검색량)이다. PC는 3백만회, 모바일은 그 두배인 6백만회이다. 11월 기준 총 9백만회로 위의 그래프와 비교했을 때 전체 검색량이 꼬꼬면에 비해 얼마나 폭발적인지 짐작할 수 있다.

“허니버터칩 생산라인 확충안한다” 등의 뉴스기사에서의 언급은 아무래도 위의 꼬꼬면 사례 때문일 것이다.
확 증설해서 반짝 판매량을 늘릴 수 있지만 이후 꼬꼬면 같은 상황은 기업 입장에선 큰 부담이고 또한 언제까지 이와 같은 폭발적인 반응이 이어질지 미지수일테니 말이다.

특히 안그래도 주관적이고 습관적인 “맛”에 딸린 상품 아니던가.

당장 나 개인적으론 허니버터칩의 맛이 ‘왜 이렇게 까지?’란 생각이 들 정도로 괜찮긴 하나 기대에는 미치지 못했다.
어쩌면 과자란 특성때문에 꼬꼬면보다 오래버티지 못하고 수그러들 가능성도 보인다. 그 때문에라도 해태입장에서는 지금과 같은 상황을 최대한 오래 끌어가고 싶어할 것이고 말이다.

시간이 지나면 하나의 카테고리 상품으로 자리매김 하겠지만 과연 그 시점이 언제 도래할 것인지 심히 궁금해진다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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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Comments

  1. 너무 오랜만에 왔다고 뭐라 하실라 ㅠ ㅠ

    제가 걱정(?)되는건…(이런걸 걱정해야 되나 싶긴 합니다만 ㅋㅋㅋㅋ)
    맛이 유지될까? 입니다.
    생산을 늘이던 안 늘이던 관계없이…..
    언젠간 인기가 시들해질것이고…그러다보면 아직 못 먹어본 저도 맛 볼 날이 오겠지요.
    그런데 과연 이 맛이 지금 한참 인기 있을때 그 맛일까? 인기떨어지고 매출 떨어지면 조금이라도 이익을 더 남기기 위해 그동안 들어갔던 “허니”랑 “버터”의 비율을 아슬아슬하게 맛 유지할 정도까지 낮추지 않을까? 양을 줄이지 않을까?

    우리 나라 기업들의 이러한 행태를 그동안 많이 봐왔던터라….

    “요맘때” 라는 아이스깨끼가 있어요.
    요구르트를 얼렸다는 컨셉으로 나왔는데 정말 처음 먹을땐 실제 들어간 요구르트가 얼마인지는 몰라도 약간 시큼한 맛도 느껴지고…같이 들어간 과일의 과육도 드물지 않게 씹히곤 했지요. 여름엔 한번에 20개 정도 사서 넣어놓고는….일주일이 채 가기 전에 다 먹었더랬어요. (물론 집사람과 같이 먹었지요. 몰래 한개 더 먹은거 들키는 날에는 아주 그냥… 흑흑 ㅡ,.ㅡ)

    근데 해가 갈수록….맛에 익숙해져서 인지는 몰라도 특유의 맛이 안 느껴지기 시작하데요. 과육도 드물게 씹히기 시작하고요…..ㅎㅎㅎ
    크기도 애매하게 작아지는거 같고….종류는 점점 늘어나더라구요.
    한참 먹을땐 제때제때 냉동고에 채워놓지 않으면 마눌님의 사정없는 태클을 받곤 했었는데…이제 그것도 시들시들….

    아주 어릴때….정말정말 드물게…몇개 얻어먹어본 사탕이 있습니다. 일본껀데….아실지도….흑설탕으로 만든듯한 그냥 까만 사탕.
    맛도 그냥 흑설탕 맛. 많이 달지도 않으면서…오묘하게 사람을 끄는 맛이 있었지요.
    이 사탕을 근래에 집 근처 마트에서 봤어요. 사왔죠. 먹었죠.
    오호~ 어릴때 먹던 그 맛 그대롭니다.

    요즘 나오는….어릴때 먹던 과자들….(새우깡, 맛동산 등등)
    지금 사먹어 보면 어릴때 먹던 그 맛이 안나요. 그저 그 맛에 익숙해져 버렸나보다….내 입맛이 “어른”입맛으로 바뀌었나보다…..라고 넘어가기엔 뭔가가 찝찝한,아쉬운,화가 나는……오늘 밤입니다. (뭔 소리야? ㅡ,.ㅡ)

    덧) 위에서 말한 사탕…맛있게 빨면서 이 댓글 적고 있사와요~~ ㅎㅎ
    잘 지내시죠? 자주 와야 근황도 물어보고 할텐데…너무 오랜만에 와서….물어보기도 미안하다는….^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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