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삼성 기어s(갤럭시기어s)에 롤리팝 포팅 후 약 1주일간 사용하면서 느낀 장단점 및 사용 후기를 기록해보려한다.

먼저 아래의 내용은 타이젠 OS 갤럭시 기어S가 아닌 안드로이드 롤리팝을 기준으로 한 것이라 일반 기어S 사용자라면 미리 이점 염두해두시길 바란다.
현재 기어S로 포팅된 안드로이드 버전은 CyanogenMod 12(CM12)로 빌드넘버는 40이며 설치 관련 내용은 이전 포스팅을 참고하심 된다.

cm12 기본런처에 깔린 시계 위젯 꽤 쓸만하다.
cm12 기본런처에 깔린 시계 위젯 꽤 쓸만하다.

시스템 일반

기어S로 포팅된 CyanogenMod 자체 기능 및 성능 관련 내용 부터 들어가보자.

루팅(Rooting)

설치 직후 루팅이 기본 적용되어 있는 상태가 아니다. 루팅이 필요한 사용자라면 기기 자체의 설정 > 개발자옵션(따로 활성화 필요) > Root Access 메뉴를 통해 따로 설정해주어야 한다.
(아래에 추가 기술할 앱관련 리뷰에는 루팅이 적용된 상태여야 가능한 부분들이 있음.)

루팅은 필요에 따라 설정하시도록
루팅은 필요에 따라 설정하시도록

 

블루투스 스피커 페어링

내가 가지고 있는 블루투스 스피커와의 페어링은 아무 문제 없었다. 이전 갤럭시기어1에서 어떻게 해도 블투 스피커와 페어링이 안됐던 것에 비하면 격세지감이다. 블루투스 헤드셋의 경우에는 아직 테스트 못해봄.

캐스트 스크린(Cast Screen)

롤리팝부터 크롬캐스트 및 안드로이드TV에 기기 화면을 캐스팅할 수 있는 기능이 기본으로 들어가 있다.  아쉽게도 크롬캐스트나 안드로이드TV인 TVG나 둘다 실시간 화면 캐스팅은 잘 붙지 않았다(붙은 후 바로 떨어짐). 하지만 유투브 등 기어S에서 크롬캐스트등으로 캐스트 요청만 하는 캐스팅 기능은 잘 동작했다.

 

앱 사용기

기어s는 삼성에서 나온 스마트워치 중 가장 큰 화면과 해상도(480×360)를 지원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를 일반 안드로이드 폰처럼 활용하기에는 폰트크기, 입력환경의 제약으로 인해 불편함이 많다. 아래 앱 사용기는 이런 제약에도 불구하고 설치해두면 활용도가 괜찮은 앱을 주관적인 기준으로 기술해본 것이다.

뮤직앱

  • 멜론 : 앱 자체가 웹환경에서 콘텐츠를 끌어오는 부분이 많아 구동은 좀 느련편. 하지만 저장공간이 작은 기어에서 스트리밍으로 음악을 들을 수 있는 점은 만족.

    멜론도 카카오에 인수됐으니 조만간 이보다 더 좋은 UI를 만나볼 수 있을 듯
    멜론도 카카오에 인수됐으니 조만간 이보다 더 좋은 UI를 만나볼 수 있을 듯
  • 제트오디오 : 모든 면에서 만족스럽다. 하지만 저장공간 땜시 많은 음악을 넣고 다니지 못하는 점이 크게 아쉬움.

매신저앱

  • 슬랙(Slack), 카카오톡, 행아웃 등
  • 사용패턴에 따라 메인 매신저 앱은 다르겠지만 내 경우 카카오톡은 폰으로만 쓰고 주로 슬랙 등 업무용 매신저앱을 위주로 사용 중이다. 현재 핫스팟이나 와이파이로 연결해 쓰고 있지만 나중에 3g 요금제를 신청하면 활용도가 더 높아질 듯.

동영상 관련 앱

  • 유투브 : 구동에도 시간이 걸리고 실제 동영상 시청에도 내가 이걸로 뭘하고 있나란 생각이 든다ㅋ 하지만 일단 구동 후에는 동영상 재생에도 무리 없고 또한 위에서 언급한 캐스팅 기능도 지원하기 때문에 관련 기기를 가지고 있다면 활용 범위는 있다.

    기어s로 유투브 동영상 재생은 이야... 이런 것도 되네 정도지만 캐스팅 기능은 쓸만하다.
    기어s로 유투브 동영상 재생은 이야… 이런 것도 되네 정도지만 캐스팅 기능은 쓸만하다.
  • MX 플래이어 : 가뜩이나 저장 공간도 작은데 동영상은 왜? 하나 싶지만 es파일탐색기 등을 통해 Lan이나 FTP로 동영상 스트리밍 감상이 가능하다. 그런데 기본 설정으로 재생하면 음성은 나오는데 영상이 재생안되는 경우가 있을 것이다. 이럴 때는 MX 플레이어 설정에서 인코딩을 기존 SW인코딩으로 바꿔주면 문제없이 재생된다.
  • SRC 프로(동영상 화면 녹화 앱) : 기본 설정으로 해두고 녹화하면 시작하자마자 바로 에러난다. 하지만 이도 위의 MX 플래이어와 비슷하게 설정의 인코더를 Software MPEG-4로 설정하면 정상적으로 녹화된다. 단 실험기능인 내부 사운드 녹음은 동작하지 않아 마이크 소리로 녹화해야 된다.

네트워크 관련 앱

  • samba 서버(루팅필요) : 기어S에 이를 설치하면 PC에서 네트워크 공유 기능으로 기어S의 파일에 접근할 수 있다. 무선환경에서 파일 접근에는 여러가지 방법이 있지만 꽤 편리한 방법 중 하나다.
  • Droid VNC Server : 손가락이 큰 나로서 기어s에 이런 저런 입력을 제대로 하려면 아무래도 원격 콘트롤 앱이 꼭 필요했다. 안드로이드 VNC Server 중 대표적인 앱인 Droid VNC Server를 루팅 후 셋팅해 봤으나 별짓을 해도 붙질 않는다. 다른 VNC Server 앱도 테스트해 봤은데 아직 접속이 가능한 앱은 찾질 못했다.
  • AirDroid : es 파일탐색기와 함께 기어s 활용에 정점을 찍어주는 앱이다. 워낙 유명한 프로그램이라 뭐가 더 설명이 필요하겠느냐만은 당장 기기내 음악재생, 동영상재생, 파일관리, 앱관리 등을 모두 브라우저 환경에서 지원해준다. 또한 PC에서 복사한 택스트를 기어S의 클립보드로 전송해 입력의 난망함을 덜어주는 아주 고마운 기능도 있다. 마지막으로 본 포스팅에 포함된 스크린샷 역시 AirDroid로 편리하게 캡쳐한 것임!
    AirDroid 캡쳐화면 - 일반 안드로이드 폰에서도 유용하지만 기어s에서는 상대적으로 더욱 유용하다.
    AirDroid 캡쳐화면 – 일반 안드로이드 폰에서도 유용하지만 기어s에서는 상대적으로 더욱 유용하다.

    마이크로소프트 리모트 데스크탑(원격데스크탑 = RDP 접속용) : 언제부터인가 폰에서 윈도우 원격접속시 최고의 앱이 되어버렸는데 기어s에서도 확대 축소 기능을 잘 이용하면 나름 쓸만하다. 물론….. 기어s에서 RDP로 컴퓨터 접속할 일이 가능하면 없었으면 좋겠지만도ㅋ

  • SSHDroid : 기어s에 ssh 서버를 설치해준다. ssh를 통한 콘솔접속 및 sftp 기능을 지원해 내가 가진 모든 폰에는 필수적으로 설치하고 있다. 기어s에서도 파일 전송 및 기타 콘솔환경 테스트에 적절하게 잘 써먹고 있는 중.

유틸리티 및 툴 앱

  • es 파일탐색기 : 활용성면에서 더할 나위 없는 최고의 앱. 폰 to 기어s, FPT, Lan, 앱추출, 기타 등등 기어s에서도 필수 설치 앱이다.
  • 구글 캘린더 : 아젠다뷰로 놓고 쓰면 쓸만하다.
  • Tasker : 안드로이드 자동화 툴의 최고봉. 폰에서는 이걸로 별걸 다하고 놀았는데 기어s에서도 함 디벼볼라한다. 근데…. 입력화면이 작아 어떻게든 원격 접속 툴을 찾아내야하는데 말이지.
  • 크롬 : 최초 구동시 좀 느리다. 하지만 일단 구동 후에는 엥간하게 쓸만함.
  • 구글 번역 : 손목의 실시간 통역사다. 외국인과 서로 자기말로 대화를 주고 받아가며 사용할 수 있을 정도로 꽤 유용하다.

    3g 서비스를 이용하면 해외에서 더욱 유용할 듯.
    3g 서비스를 이용하면 해외에서 더욱 유용할 듯.

기타

  • NDS(닌텐도DS) 게임 에뮬레이터인 Drastic을 구동해본 결과 충분히 즐길만한 프래임을 뽑아준다. 하지만 화면의 크기로 인해 조작에는 역시 무리가 따른다. 액션, 슈팅 등 조작이 많은 게임은 무리겠으나 사운드 노벨 등의 게임 운용에는 괜찮을 듯 싶다(아…. 글씨가 안보이겠구나ㅋ)
    엑박패드도 연결시켜 테스트해봤으나 usb hosting 기능쪽에서 전원공급기능이 빠진 듯.

총평 및 소고

삼성스마트워치 1세대인 갤럭시기어1에도 안드로이드를 올려본 경험에 비춰 이번 삼성 기어s의 안드로이드 포팅은 거의 완전체에 가깝다.

와이파이되지
3G되지
상대적으로 화면 넓지
블루투스 스피커 페어링 잘되지

개인적으로 타이젠으로 돌아가야할 유도요인은 제로에 수렴한다.

격세지감이다.
첫 스마트 기기였던 iPaq 5450의 해상도가 240×320이었고 3g 모듈을 붙이면 벽돌과 물리적 스팩이 비슷했으며 wifi를 켜두면 1분에 1%씩 배터리가 급감했던게 불과 십수년 전이다.
그런데 그보다 훨씬 좋은 스팩과 OS 환경을 지닌 시계가 내 손목에 있을 수 있다니…ㅠㅠ
늙은이 티내는 중..ㅋ

현재 스마트워치 출시 패턴을 볼 때 안드로이드 포팅 쪽으로 기어s보다 괜찮은 기기는 앞으로도 많지 않을 듯 싶다.
뭐…. 어짜피 쓰다보면 걍 시계가 될 수도 있겠지만 그래도 중고가 5만원치곤 정말 재미있는 장난감을 손에 넣은 것 같다.

이런쪽으로 기기를 학대하는거에 관심있는 분은 기어s 중고하나 매입하시라.
한동안 꽤 재밌게 가지고 놀 수 있으실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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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Comment

  1. 혹시 복구 하는법 없나요??? 공장초기화 하고 복원할려고했는데
    안되서 삼성서비스 센터 갔는데 안해주더라구요,..혹시 방법아시면 가르쳐주세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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