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월달 부터 굉장히 사고 싶어했던 스카이디지탈 USB 메모리 SKY-DRV Stick SLC 4G를 지난주에 G마켓을 통해서 주문했다.

USB메모리로 다양한 것을 할 수 있다는 걸 깨닫고 난뒤 처음으로 맘먹고 구입한게 Yepp YP-U2 2G 였는데 쓰다보니 왠지 용량이 딸린 듯해서 그동안 지켜봐왔던 물품이었다. (물론 Yepp을 산 이유는 mp3와 라디오와 녹음과 USB메모리를 겸해서 쓰기 위함이다. 왜 내가 이걸 샀을 당시에는 4g가 안나왔을 까..)

 

또한 Yepp에 쓰인 메모리는 MLC 타입이기 때문에 SLC타입의 메모리보다 쓰기속도 및 읽기속도가 많이 느렸고 읽고 쓰기가 많은 내 이용패턴에 맞추어 보다 많은 횟수를 사용할 수 있는 SLC가 필요했던 것이다.

그리고 다음주 월요일 모르는 번호로 전화가 와서 받질않고 넘겼는데 알고보니 그분이 대한통운 택배기사셨고 때마침 아무도 집에 없었던지라 다음날에 오시겠다고 했다. 뭐.. 그래 그럴 수도 있지 당장에 쓰고 있는 Yepp을 쓰면 되니까 그러려니 했는데. 다음날 전화가 왔다.

“아.. 스카이디지탈 USB 메모리 주문하신 분이시죠?”
“네”
“여기 대한통운인데요. 죄송한 말씀드려야 겠습니다.”
“무슨일이신데요?”
“네. 다름이 아니라 저희 영업소에 도둑이 들어서 고객님께 배달하려고 했던 물품을 도난 맞았습니다.”
“네..? (헛웃음이 났다..)”
“그래서 저희 쪽에서 주문을해서 고객님께 드리려고 하는데 죄송하지만 하루, 이틀정도 늦춰질 것 같습니다.”
“아.. 네 알겠습니다.”
“정말 죄송합니다..”
“괜찮습니다. 그럼 가능하면 빨리 배송해주세요~”
“네 알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이러고 전화통화를 했다.
전화를 끊고 잠시 생각을 해봤지..

아.. 택배회사도 도둑을 맞는구나
하긴 어짜피 같은 물건을 훔쳐서 똑 같은 죄를 짓는 거라면 이왕이면 새로운 물건을 훔쳐서 파는게 낫겠지. 혹시 내부자의 소행은 아닐까? 택배회사가 허술한 면이 있구나.

주변사람한테 이야기 하니 모두 그런일도 있냐라고 되묻더만.

참 그 도둑도 누군지는 몰라도 물건 언제오나 애끓던 사람들에게는 자그만한 실망을 안겨주는구나.

PS 1 :
재배송해준다고한 이틀이 넘었는데 아직 물건은 도착하지 않았다.
내일이면 올라나..?

PS 2 :
금일(07년 3월 29일) 오후 두시에 드뎌 도착했다고 한다. 하지만 오늘도 아무도 집에 없다는거.
그래서 옆집에 맡겨달라고 했다.

맘 고생많으셨습니다. 잘 쓸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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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 Comments

  1. 대한통운은 어떤식인지 모르겠지만, 전에 모회사 택배기사분에게 들은바로는…많은 택배회사 기사들이 독립사업자로 트럭가지고 회사와 계약을 하고 운송해주는 식으로 되어 있다더군요. 그래서 기사분들 혼자 택배 나르다가 물건 가지고 자리를 비운사이에 털리거나 심지어는 차량채로 도둑맞기도 한다고 합니다. 그리고 사고나면 기사분들이 책임을 꽤 지어야 한다고 하더군요.

    1. 택배기사님도 안된일이지만 그분께서 배달할 물건을 기다리고 있는 저 같은 사람도 힘들어요..T.T

  2. 허헙;;;;
    그나저나 예전에 핸드폰 대리점에서 일할때가 생각나네요;;
    인터넷으로 핸드폰을 주문받아서 보내줬었는데.. 분실이 되었더군요;;
    택배회사 아저씨가 휴대폰 기기값을 대신 냈었는데..;; 참 안타깝더군요..

    1. 생돈나간다는 표현이 딱 그거네요.
      저야 기다리면 되지만 그 분께서는 하늘이 노래지셨을것 같습니다.

  3. 허;;; 도둑들도 날로 대담해지는 군요^^;; 예전에 택배차를 통채로 도둑맞았다는 이야기를 들은게 생각나네요.

    1. 어제도 대한통운 집하장을 지나치게 되었는데 어떻게 훔쳤을까? 하는 생각 밖에 안나더군요..ㅋ

  4. 택배영업사원입니다..
    택배일을 한지 6개월 정도 되었는데요..
    저도 택배를 기다려보고.. 택배를 배송해본 입장에서 말씀드리기가 참으로 뭐하는데요..
    간혹 택배와 퀵를 오해하시는 분들이 계시더라구요..
    당연 공통점도 있죠.. 고객에게 물건을 안전하게 배송해야 하는 의무가 있는건 같아요
    하지만 다른점이라고 하면..
    배송시간이죠..
    퀵은 고객이 원하는 시간, 장소에 가져다 드릴수 있어요..
    하지만 택배는 참으로 힘들어요
    한번 지나온 지역을 다시 가려면…
    (다른 고객과의 약속이 잡혀있고.. 교통체증이 문제가 되죠)
    어떻게 설명을 해야 할진 모르겠지만..

    간혹 어디로 가져다 주시면 안되나요?? 그곳과의 거리가 5분도 안되는데요..ㅠ.ㅠ
    1톤 탑차에 실려있는 짐들이 같은 지역으로만 간다면 해드릴수 있지만////
    반대로 가는 경우도 있고요… 다음 받으실분이 급하게 물건을 받아야 하는데..

    그럼 보통 택배기사님들은
    “오늘은 이미 지나 왔으니 내일 몇시쯤 가면 안될까요?”
    이렇게 물어보곤 하죠….
    그럼 고객님들은 이렇게들 말씀하시더라구요
    “내일도 사람 없어요…000로 배송해주세요”
    “그럼 내일 000담당자에게 배송요청하겠습니다”
    “아니 택배가 왜그래요? 당일배송 아닌가요?”
    ……

    이런 경우가 있는데… 저희 택배사원들이 무슨죄가 있다고…..

    저희는 쓰여있는 주소번지로 배송을 하는 택배인걸요…
    고객을 찾아가는 택배가 아닌걸요..ㅠ.ㅠ
    고객을 찾아가는 서비스… 참으로 좋은거죠.. 하지만 그렇게 하게된다면.
    하루죙일 해도 배송 다 못하게 될겁니다..
    그럼 지역별로 택배영업소가 있을필요가 없는걸요..ㅠ.ㅠ

    1. 수고하십니다.
      저 역시 요즘들어 택배서비스와 퀵서비스를 많이 이용하고 있습니다만 그 둘을 헤깔리시는 분도 많으시군요.

      말은 다 못해드려도 개인적으로는 항상 감사하는 마음으로 기사님들을 대하고 있습니다.

  5. 전말이죠..핸드폰 구입했는대 택배차가 오던 도중..통쨰로 도독맡았다고ㅡㅡ

    운전기사가 잠깐 내린 사이에 어떤x같놈이 차를 끌고갔다는;; 믿어야 되나

    말아야 되나; 그냥 헛웃음만 나와요 ㅋㅋ 그래서 보상은 해준다고 하는대..;;

    그래서 전 그냥 긍정적으로 어떤 아저씨? 가 택배차를 자기 차인줄 알고 가져갔군아..

    이렇게 나름대로 상상하면 분을 삭히는중 캬캬

    1. 보상받으셔서 다행입니다.
      그런데.. 저 위의 MP3 자다가 어디다가 흘려서 잃어버렸어요..T.T

      저도 어뜨케 분좀 삭이고 싶은데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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