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젠가 신촌에서 여자친구를 기다리며 지나가는 사람들을 유심히 관찰한 적이 있다.

일단 신촌이 집이라서 집에서 입는 복장으로 나온 사람들은 별개로 치고 나머지는 대부분 저녁시간 때라 약속이나 모임 등등의 이유로 나온 사람들이 대부분일 것이다.

그렇게 30분 간을 지켜보면서 느낀 점들..

1. 우리나라의 대부분의 여성들은 외출시 꼭 가방을 챙긴다.

가방의 사이즈는 천차만별이나 갓 20대가 된 여성부터 중년이상의 여성들도 모두 한손에는 가방을 들고 있다. 특히나 정장을 입은 상태에서는 그 많던 사람중에 가방을 안 들고 있는 여자를 한명도 찾을 수 없었다.

2. 남자여자 커플의 경우 남자의 70% 이상이 여자친구의 가방을 들어준다.

나 역시 그러하지만 지나다니는 커플의 70%정도는 남자 쪽에서 여자친구의 가방을 들어주었다. 나머지 30%의 안 들어주는 경우는 남자가 자기 가방을 가지고 있는 경우가 많았지만 들어주는 70%의 경우에는 자기 짐이 있는 상태에서도 여자친구의 가방까지 들고 있는 경우도 있었다.

물론 나 역시 여기에 포함된다.

이런 상황에 대해서 여자친구님께 상세하게 보고를 마친 후 한번 물어봤다.
도데체 여자들은 왜케 가방을 사랑하냐고?

아래는 질문에 대한 여자친구의 답변

  • 화장을 하는 여자의 경우는 화장품을 챙겨야 하고 이것을 넣어두고 다닐 공간이 필요하다.
  • 밖에 나와서 화장실이나 볼일을 보러 갈 경우 화장실에 꼭 필요한 것들이 구비 되어 있지 않은 경우가 많다.
  • 짧은치마나 미니스커트를 입고 다닐 경우 대중교통수단 이용시 가방은 훌륭한 가리개 역활을 하며 맨날 이렇게 다니다가 갑자기 가방이 없으면 허전해진다.

대략 이정도의 답변을 들을 수 있었다.

개인적으로 손에 무언갈 들고 있는걸 너무나 귀찮아하는 타입이기 때문에 왠만하면 휴대품들을 주머니에 넣고 다니는 걸 선호하지만 여자들은 주머니에 넣기에는 너무 많은 것들을 가지고 다니는 구나..

특히나 화장을 많이 하고 화장을 안하고 나가는 건 예의가 아니라고 생각하는 의식이 있기 때문에 우리나라 여자들을 어쩌면 그렇게 가방을 매고 사는 인생을 택해야만 하는지도 모르겠다.

그리고 그러한 가방들의 무거움은 남자친구를 만나면 결국 남자에게 전가된다…ㅋ
그래서 어제도 나는 3kg의 가방을 지고 두시간을 걸어다녔다네~

미녀들의수다를 보니 한국남자 이럴 때 불쌍하다라는 태마가 나왔다. 이야기 중 남자가 불쌍하다고 미녀들이 느끼는 경우 중 “여자가방을 들어주는 남자”가 나왔는데 한국, 일본, 베트남의 경우는 남자가 가방을 들어주는 것이 좋아보인다고 하였다. 그런데 인도 및 서양쪽의 미녀들은 꼴불견이라네..

여기서 한가지 가정
내가 알기로는 일본여자들 화장 참 많이 한다.
한국여자도 그렇고 베트남의 경우도 한류가 쓸고 갔다면 그럴 수도 있을 것이다.
그래서 여자들이 항상 가방을 챙기는 것이고 화장품이 많아질 수록 가방은 무거워 질 것이다. 그렇다고 안 들고 다닐 수는 없는데 남자친구가 생기면 이를 들어주니 좋고 그것이 좋다라는 많은 여성들의 암묵적인 동의가 생기면 결국 남자가 여자가방을 들어주는 것은 당연하고 좋은 것이다 라는 문화가 생기고.. 그 후에는 멋도 모르고 나중에 태어난 사람들도 그런 문화를 체득할 세도 없이 당연한 것으로 여기고..

흠..
그냥 단순화 시키자
어짜피 여자들이 이뻐질라고 화장하는 것도 남자들 때문인데
까짓 가방 좀 들어주지머.

잡소리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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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Comments

  1. 여자친구의 가방을 들어주는게 나뻐보이지는 않지만, 가끔 라면봉지만한 여성용 핸드백마저도 들어주는 남자들은 좀 오버라는 느낌이 들곤해요.

    뒤에서 지켜보고 있자면…. 남자친구가 자청해서 여자친구의 머슴이 되고싶어 하는것 같기도 하구요.

    저도 여자친구의 가방을 들어주려하는 편이긴 하지만 쪼그만한 가방은 싫어요^^ㅋ

    1. 저도 조그만 가방이면 그냥 안들어주고 말겠지만 제 여자친구가 들고다니는 가방은 거의 3kg에 육박하는지라 안들어줄래야 안들어줄 수가 없어요.

      언제부터인가는 안 들어주면 나쁜놈 소릴 듣지요..^^;

  2. 가방이 여자친구(제경우는 마느님이지만)의 패션의 일부라는 강한 신념하에
    제가 안듭니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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