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적 바나나는 정말로 귀한 과일이었다.

바나나 한개에 80년대 중반에 1000원정도 했으니까 말이다.
당시 천원이면 지금이면.. 한.. 3000천원 정도?

그래서 바나나를 사왔다고 해서 보면 가족 수에 맞추어서 딱 네개를 사온 경우가 대부분 이었고 밤 늦게 아버지가 퇴근하시고 나서 하나씩 들고 기쁜 마음으로 조금씩 배어 먹었다.

그렇게 바나나를 한개 먹으면 다음날 학교가서 자랑까지 하도 다녔던 적도 있다.


이 정도의 양이면 머.. 몇십만원 어치지..

그리고 지금 바나나는 값싼 과일의 대표주자가 되었다.
워낙에 수입이 많이 된지라 거의 껌값정도만 지불해도 바나나 배터지게 먹을 수 있는 세상이 되었다.

하지만 지금 생각해도 약간 의외인 점 하나.
일반 초코우유, 딸기우유는 아무것도 첨가되지 않은 일반 흰유우와 값이 같은데 유독 바나나 우유는 조금 더 비싸다. 바나나우유의 대표격인 빙그레 바나나 우유는 현재 800~900원 정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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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이 비싼 우유이다. 하지만 맛은 죽인다

머.. 어쨌든 이정도로 하고 본론으로 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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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온지는 좀 됐지만 매일유업에서 새로히 바나나우유를 출시했다.
이름하여 “바나나는 원래 하얗다” 라는 바나나 우유.
오늘 사먹은 결과 가격은 1000원

언제 부터인가 우리나라에서 출시되는 제품들이 긴이름으로 나오는 경우가 많은데 이 우유도 이런 트랜드를 따라간 것 같다. 또한 이 우유가 히트치는데에 영향을 준 하나의 팩트가 있었으니..

그것은 바로 바나나가 원래 하얗다라는 것!

솔직히 그전까지 특별한 인식이 없었다.
바나나의 껍질을 보고 대부분 노란색의 포장용기를 써왔듯이 나역시 노란색의 바나나우유를 보고 당연하다고 생각해왔는데 이 제품의 품명을 확인하고 다시금 생각해보니 그렇구나.. 바나나 원래 흰색의 과육이었지.. 하고 문득 깨달았다.

http://i.blog.empas.com/navers/23355292_440x435.jpg
이 패키지는 몇번을 봐도 참 잘만든 것 같다. 일본 바나나 우유 패키지

어쨌든 나도 그 광고를 몇번 본지라 오늘 편의점에서 한번 사먹어 봤다 우유하나에 천원이란 가격은 꽤 비싼듯 하지만 그래.. 경험이라 치고 먹어보자.

첫느낌..
흠.. 왠지 모를 비릿한 냄세가 났다.
그리고 곰곰히 생각해 보니 이는 실제로 바나나를 먹을 때에 나는 맛과 비슷한 맛이었다.
바나나 농축과즙 2%로 이정도의 비슷한 맛을 재현해 내다니 대단하군.

하지만 문제가 있었다.
내가 지금까지 먹었던 빙그레 바나나우유와는 상당히 상이한 맛이라고 볼 수 있다.
그래서 먹다보니 빙그래 바나나 우유가 더 먹고 싶었다.

결국
근본보다는 그것을 달리 포장해 놓은 것을 더욱 근본이라 생각하고 거기에 집착한다고나 할까?

어쨌든 한번 먹어본 고로 앞으로는 그다지 땡기지 않을 것 같다.
결론적으로 빙그레 바나나 우유가 더 맛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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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Comments

    1. 제 여자친구도 하는 말이 결혼하면 아침마다 바나나갈아서 우유와 딸기갈아서 우유와 키위 갈아서 우유와.. 등등 해준다고 합니다.

      그런데 머.. 해봐야 할죠..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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