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이 온지도 얼마 되지 않았지만 올해도 어김없이 여름은 옵니다.
특히나 요즘에는 이상기후 때문에 더 더워질 것 같은데요. 그럼 찾아오는 손님이 있습니다. 바로 지겨운 모기.

올해는 방에 식충식물 하나 분양하시어 모기 좀 잡아보시는 것은 어떨까요?
아래는 식충 식물에 관한 기사입니다.

출처 : 일요신문

여름에 극성인 모기 퇴치법?! 식충식물로 해충 퇴치!

매년 여름마다 찾아오는 달갑지 않은 존재 하면 윙윙대는 파리, 모기떼를 빼놓을 수 없다. 그래서 여름이면 에어로졸 살충제나 전자
모기향 같은 고전적인 방법을 조금씩 업그레이드시킨 제품은 물론 손목에 차기만 해도 모기가 도망간다는 팔찌, 샤워할 때 바르면
모기가 근처에도 오지 않는 바디클렌저 등 모기 퇴치용 신상품이 속속 출시된다.

하지만 화학성분을 이용해서 알고 보면 인체에 해가 되는 것들도 종종 있다는데, 인체에 전혀 해가 없으면서도 효과 확실한 방법이
하나 있다. 바로 벌레잡이식물, 즉 식충식물을 기르는 것이다. 파리지옥, 끈끈이주걱, 벌레잡이 제비꽃, 네펜데스, 사라세니아,
세팔로투스 등 이름은 다소 생소하지만 요즘 식충식물을 이용한 해충퇴치법이 인기를 끌고 있다.

식당을 운영하고 있는 김여진 씨(42·경기도 부천시 상동). 매년 여름이면 음식접시 위에 날아다니는 파리떼의 극성에 노심초사하기
일쑤였다. 하지만 올 여름은 미리 대비를 해놓아 안심이다. 인터넷쇼핑몰에서 파리, 모기를 잡아먹는다는 식충식물을 구입했기
때문이다. 처음에 중학생인 큰아들로부터 식충식물을 키우면 파리 걱정을 안 해도 된다는 말을 들었을 때만 해도 반신반의했던 김씨.
아들과 함께 마트에서 사온 끈끈이주걱과 네펜데스라는 식물을 거실에 두었더니 파리 모기는 물론 가끔 날아다니던 작은 날벌레까지
거짓말처럼 사라졌다.

작년 여름에 처음으로 식충식물을 기르기 시작한 이수현 주부도 식충식물 마니아가 다 됐다. 식충식물을 기르면서부터는 세 살 난
딸아이가 모기에 물려 벌겋게 부어오르는 일이 한 번도 없는 데다 여름내내 살충제나 전자모기향을 쓰던 때에 비하면 아토피 증세가
많이 좋아진 덕분이다. 요즘은 좀 더 다양한 식충식물에 대한 정보를 얻기 위해 동호회활동을 하는 것으로도 모자라 주변 사람들에게
기회 있을 때마다 식충식물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다니는 중이다.

이처럼 최근 식충식물을 기르는 사람들이 눈에 띄게 늘었다. 다음카페에서 식충식물동호회를 운영하고 있는 이계환 씨는 “그동안
마니아층에서만 주로 찾던 식충식물이 요즘은 주부나 호기심 많은 학생 등 일반인들 사이에서도 큰 인기”라며 “기르기 까다롭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지만 물만 주면 잘 자라고 모양이 예뻐서 관상용으로도 손색이 없다”고 말했다.

우리나라 토종 식충식물은 10여 종뿐이고 대부분 외래식물인데, 모두 600여 종에 이른다. 식충식물의 원산지는 식물이 살기
어려운 척박한 산성토양의 습지. 땅에서 부족한 양분을 해결하기 위해 자기 몸의 일부인 잎이나 줄기 등을 변형해 벌레를 잡아먹고
살아갈 수 있도록 진화된 식물이 식충식물이라고 보면 된다. 일반 식물은 땅 속의 물에 암모늄 이온이나 질산염 형태로 녹아있는
질소원을 뿌리에서 흡수해 광합성 작용의 산물인 탄수화물, 유기산과 반응해 성장에 필요한 단백질을 만든다.

스스로 움직일 수 없는 식물이 어떻게 곤충을 유인해서 잡아먹을까. 특유의 향기나 끈끈한 점액물질 등을 분비해서 파리, 모기는
물론 개미, 하루살이, 나방, 벌, 바퀴벌레 등을 유인한다. 잡은 곤충의 체액을 빨아먹고 영양분을 공급받는 것이다. 호기심 많은
아이들이 이 과정을 무척 재미있어 해서 아이들이 있는 가정에서는 식충식물을 기르면 자연학습 효과가 크다.

곤충을 잡아먹는 식물 하면 왠지 모양부터가 무서울 것 같지만 대부분의 식충식물은 색이나 모양이 예쁘고 나중에 꽃도 피운다. 가장 많이 팔리는 식충식물은 파리지옥이나 카펜시스, 인터메디아 자이언트, 토종끈끈이 같은 끈끈이 종류.

이름 그대로 파리를 잡아먹는 파리지옥은 식충식물 중에서도 가장 적극적인 방법으로 포충활동을 한다. 잎 가장자리의 꿀샘에서 분비된
꿀에 유인된 벌레가 조개껍데기 모양의 잎 양쪽으로 들어가 포충엽 양쪽에 세 개씩 나 있는 여섯 개의 감각모 중 두 개를 건드리면
1초 내에 포충엽을 닫아버린다. 그런 다음 잎 가장자리의 가시들이 벌레가 빠져 나가지 못하도록 해서 먹이를 산 채로 소화시킨다.
찰스다윈은 파리지옥을 ‘세상에서 가장 멋진 식물’ 이라고 표현하기도 했다.

끈끈이 종류는 끈끈한 점액이 맺힌 모습이 마치 이슬처럼 반짝여서 미국에서는 ‘보석풀’ 이라고 부른다. 주로 파리, 모기, 작은
나방 등을 잡아먹는데 흰색 또는 붉은색이다. 잎 앞에 길게 나와 있는 솜틀에 끈끈이가 붙어 있어서 벌레들이 한 번 앉으면
도망치지 못한다.

이외에도 포카인시스라는 식충식물은 파리, 모기를 제거하는 동시에 개미를 퇴치하는 데도 효과가 있다. 포카인시스에서 나는 향을
맡으면 개미가 얼씬거리지 않기 때문이다. 식충식물 중에서도 가장 큰 덫주머니를 가진 네펜데스는 필리핀이 원산지로 길이가
50cm가 넘고 직경 25cm가 넘는 크기도 있다. 이렇게 큰 네펜데스는 새 개구리 들쥐 같은 동물까지 잡아먹기도 한다.
꿀샘에서 분비되는 꿀에 마취효과가 있어서 작은 동물이 포충낭으로 떨어지게 된다.

이것보다 크게 자라는 것도 있다. 미국이 원산지인 사라세니아 플라바라라고 해서 트럼펫처럼 생긴 식충식물은 120cm가 넘게
자라고, 천적으로부터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코브라뱀의 머리 모양과 흡사한 생김새의 코브라 릴리도 1m가 넘게 자란다. 모두
희귀해서 인기품종으로 꼽힌다.

처음으로 식충식물을 기를 땐 어떤 게 적합할까. 식충식물을 대량 생산해서 판매하는 업체인 풀무리의 조한옥 씨는 많이 알려진
파리지옥이나 끈끈이 종류 외에도 네펜데스, 사라세니아, 벌레잡이제비꽃 등이 비교적 기르기 쉽다”고 조언했다.

보통 약간 습하게 해줘야 잘 자란다. 물받침을 해주고 분무기로 물을 하루에 한두 번 정도 뿌려주는 게 좋다. 이것을 게을리하면
말라 죽는다. 너무 직사광선이 내리쬐는 곳은 피해야 하지만, 적당한 광선은 괜찮다. 잘 기르면 나중에는 분갈이를 해서 주변에
나눠주는 즐거움을 맛볼 수도 있다.
흔히 처음 기르는 사람의 경우에는 벌레를 많이 먹여 시들어 버리는 경우도 종종 있으므로 주의한다. 겨울 동안은 식충활동을 못하는
종류도 있다. 예를 들어 파리지옥, 벌레잡이제비꽃(멕시코산), 사라세니아의 일부 종, 토종 끈끈이주걱, 자생통발 등은 보통
11월에서 이듬해 2월까지 동면을 해서 포충활동을 거의 하지 않는다. 이때는 평소보다 물을 적게 줘도 된다.

가격대는 다양하다. 파리지옥이나 끈끈이 종류는 5000~1만 원 선이면 살 수 있어서 저렴하다. 하지만 종류에 따라 3만~5만 원 대인 것이 있는가 하면 10만 원이 넘는 식충식물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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