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렸을 때부터 라면으로 점철된 인생을 살아왔다.

학교들어가기 전부터 라면을 먹기 시작하여 국민학교 시절에는 오락실에서 연명하기 위해 생라면을 부개서 먹어왔고 고등학교 때에는 점심시간이나 저녁 야자시간에 친구들을 집으로 불러모아 하루에 라면 10개 이상씩 끓여서 먹곤 했다.

하지만 이렇게 끓여먹은 라면들은 대부분 신라면 아니면 너구리였고 짜파게티는 맛은 있으나 주식까지는 되지 못했다.

여기서 궁금한점 하나..
왜 짜짜로니는 짜파게티 만큼 맛이 없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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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이보다 더 든든할 수는 없다.

처음에 이경규씨가 눈 띠용띠용 해가며 짜짜로니를 선전할 때 난 정말 많은 기대를 했다.
와.. 드디어 짜파게티에 대적할만한 라면이 나오는 구나~~ 하고 말이다.

하지만 그러한 기대를 짜짜로니는 무참히 짓밟아 버렸다.
짜파게티에 입맛이 길들여져서 그런지는 모르겠으나 일단 짜짜로니에는 짜파게티에서만 맛 볼 수 있는 그 특유의 맛.. 이 빠져있었고 그 다음부터 난 짜짜로니는 손도 안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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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번들이라도 가치가 떨어진다.

그리고 시간이 흘러 군대를 가게 되었다.
군대가보신 분들은 다 아시겠지만 가끔 야간근무를 마치고 뽀그리를 해먹는데 그때의 경쟁대상이 바로 짜짜로니와 짜파게티였다.

짬밥이 없었을 때 아주 싫었던 경우가 고참은 짜파게티를 먹고 나는 짜짜로니를 먹어야만 하는 경우였다. 물론 정말로 배가 고팠을 때는 짜짜로니도 먹을만은 하였으나 그래도 싫은 건 마찬가지였다. 그리고 이건 정말 생각하기도 싫은 경우인데 어쩌다가 짜파게티가 한개 생겨서 관물대에 소중히 짱박아 두었다. 그런데 이게 갑자기 없어져 버린 것이었다. 해서 좌절중에 있는데 어떤 고참이 와서 짜짜로니 한개 주며

“야 너 관물대에 있는 짜파게티 내가 먹었으니까 이거 먹어라~”

솔직히 먹을걸로 사람 죽이고 싶은건 몇번 없었는데 그땐 그랬다..ㅋ

그래서 나중에 짬밥을 먹고 고참이 되었을 때 가끔 짜짜로니가 생기면 그것들을 한개가 아닌 꼭 두 세개 모아서 짜파게티 한개와 바꿔먹곤 하였다.

그리고 지금 내가 짜장면 대용으로 먹는 라면은 사천요리 짜파게티로 바뀌었다.
짜파게티의 특유에 맛에 매운맛을 첨가한 것.
가히 최고의 조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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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 짱먹어라~

짜파게티여 영원하라~

거의.. 완벽한 잡설이네..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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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 Comments

    1. 맞습니다. 일반 짜장면에서도 맛 볼 수 없는 묘한 매력이 있죠.
      아 그리고 ZN님 블로그에서 시계를 보고 저도 한번 달아봤습니다~^^

  1. 일반 짜장라면도 맛있지만 역시 사천이…
    특유의 매콤한 맛이 일품입니다. 돈이 안 아까운 몇 안되는 제 먹거리중의 하나이죠.^^

    1. 역시 사천이 맛있죠.
      마늘과 와사비 같은 자극적인 맛을 너무나도 좋아해서 사천 정말 사랑합니다.

  2. 저는 군대에서 사천짜장이없을때 고추기름을 넣어서 먹었습니다..나름비슷하면서독특해요

    아..일반 짜파게티에 말이죠;;

    한번 드셔들 보세요~_~

  3. 사천 짜파게티가 있군요.. 먹어봐야겠어요 ㅋㅋ
    (요즘 먹을거리 관련 포스팅만 보면 다 먹고 싶어지네요. 봄이라 그런가? ^^)

    1. 혹시 요즘 조중동 관련해서 농심에 대한 반감때문에 일케적으셨다면 님 팀킬하신 겁니다ㅋ

      다음에는 짜짜로니로 검색해서 이렇게 댓글남기시기전에 다른 글도 좀 읽고 대충 블로거 쥔장의 생각 좀 파악좀 하세요.

  4. 허니버터칩 글에 댓글 달고…어쩌다 여기 들어왔는데…
    사천짜파게티….
    이거 역시 처음 먹을땐 오호~~ 정말 너 짱이다 했었는데, 근래 한번 먹어보니 한 20% 모자라는 맛.
    뭐 그날 내 컨디션이 안 좋았겠죠.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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