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제품을 살라고 할 때마다 항상 그래왔다.

조금만 기다리면 좀 더 싸지지 않을까? 조금만 더 기다리면 좀 더 좋은게 나오지 않을까?
매번 이렇게 고민하다가도 갑작스래 지름신이 강령하시면 바로 구매버튼에 마우스 커서를 작렬시키곤 했는데 이번에는 좀 다르다.

이미 수중에는 내가 원하는 사양을 맞출 수 있는 금액이 충분히 마련되어 있으나 왠지 마음이 땡기질 않네.. 예전 같았으면 사기도 전에 이것 저것 사양 뽑아보고 부품에 관련된 리뷰를 탐독하고 다나와 등의 여러 관련사이트에서 제품에 대한 댓글들을 줄기차게 보곤 했지만 이제는 왠지 그런거 하기도 귀찮아지고 말이다.

지금 같아서는 그냥 TV홈쇼핑에서 나오는 완제품등을 싼값에 사는게 어떨까 싶기도 하고 다나와 컴퓨터 카테고리 왼쪽에 항상 박혀있는 표준피씨나 그냥 살까 하는 마음까지 든다. 옆에 델 컴퓨터 카탈로그도 있는데..

나이가 들어서인가..?
아니면 지금 쓰는 컴퓨터로도 충분히 쓸만해서 인가..

하지만 일단 두번째는 아니다.
지금 이 글을 작성하고 있는 노트북이 아닌 메인컴퓨터의 사양을 한번 볼라치면 많이 처절해지기 때문이다.

CPU : 팬티엄 4 1.8G
RAM : 512MB
그래픽카드 : 지포스 5000대(모델명도 귀찮아서 못보겠다)
하드는 다 합쳐서 200GB 정도

 

위의 컴퓨터로 요즘에는 왠만한 온라인 게임 할라쳐도 버벅인다.
그래도 머 인터넷하는데에는 지장이 없어서 그런데로 쓸만은 한데. 가끔 새로나온 게임 좀 해볼라 치면 아예 엄두조차 나질 않는다.(위의 사양으로 “로마 토탈워”까지 해봤다는 것에 스스로 감탄하고 있는 중)

세월은 흘러흘러 몇년 전 위의 PC를 샀을 때는 대략 60만원 정도 들었는데(당시 그래픽카드는 지포스 mx440이었다) 이제는 이것보다 훨씬 좋은 사양의 컴퓨터도 20만원대면 살 수 있다. 정말 싸다~!!! 라는 느낌이 팍팍 오네.

지금 내 맘을 붙잡고 있는 것은 쿼드코어..
이게 출시되면 CPU 및 관련 하드웨어 가격이 많이 싸진다는데 그때까지 만이라도 어떻게 좀 버텨볼까?

하지만 그렇게 사고나서도 고민이다.

조립은 할까 말까?
OS는 귀찮아서 어떻게 깔지? (하루에 OS 20번 깔고 난 뒤의 부작용)
각종 프로그램은 어떻게 깔지? (그냥 깨끗한 OS에 무설치 프로그램들 복사해서 쓸까?)
그리고 여러가지 설정은..T.T

아~ 생각만해도 귀차니즘이 밀려온다~
누가 대신 좀 해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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