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까지 5만원이 넘는 가격의 가방을 구입한다는 것은 낭비로 생각했었다.

가방이 머.. 많이 들어가고 튼튼하고 그럼 된거지라는 생각으로 살아왔는데 동대문에서 3만원 주고 산 가방을 3년 넘게 들고다니다 보니 아.. 이거 영 안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가방의 자크 손잡이는 모두 날라가 버리고 양 옆쪽의 주머니는 아예 닫히질 않고 등등의 문제점을 안고서 지내왔는데 가끔 매는 가방이라도 이러면 되겠어?

얼마전 에니게이크 USB 무선랜카드를 사러 용산에 들린 김에 아이파크몰 스페이스9을 한바퀴 돌았는데 전에는 눈에 들어오지 않던 노트북 가방을 취급하는 상점을 찾을 수 있었다.

거기서 눈에 쏙 들어온 가방 하나

타거스(Targus) 백팩 CRV301 (R)evolution Rucksack (15.4 inch)

http://auctionimg.whoismall.com/img/buybag/shop/data/1/CRV301.jpg
실제 사보면 뽀대는 이렇지 않다. 뽕을 잘 집어 넣은 듯(여자두 아니고 말야ㅋ)

어디선가 많이 봤다고 했는데 알고보니 전에 도시바 노트북 A100을 사면서 사은품으로 가방을 받았는데 그 때 8만원이라는 추가 요금을 지불해야만 살 수 있었던 가방이었다.

가격표에 붙어 있는 가격은 11만원이었는데 아져씨한테 가격을 물어보니 현금이면 94000까지 해준다고 했다. ‘아… 예 그렇군요. 잠깐만 생각 좀 해보고 올께요~’ 하고 같은 층에 있는 MS 체험관으로 가서 해당 가방을 검색해보니 소니나 델에서 나온 OEM 제품을 제외하고는 대부분의 쇼핑몰에서 95000~110000원의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었다.

다시금 아져씨께 달려가 93000원을 드리고 구매 완료.

거금 93000원을 들이니 일단 가방이 되게 좋아보였다. 아니 좋아야만 했다.
먼지가 묻을 새라 가방을 손에 넣고 찬찬히 살펴보았는데 역시 요놈은 비싼 값을 하는 듯 하다.

전체적으로 무게도 가볍고 각각의 수납공간들이 노트북을 보호하기에 참 적절하게 배치되어있다. 또한 일부 OEM버전에서 빠진 덮개의 경우도 맨 아래 붙어 있어 하부 완충 작용을 하게끔 되어있다.

http://image.bookpark.com/interpark_goods/0/6/6/4/3730664_BACK_FILE.jpg
비가리개로 둘러싼 CRV301

어깨끈 부분에는 이어폰 단자가 붙어있어서 가방 내부에 MP3등을 넣고 외부에서 이어폰 등을 꼽아 음악을 들을 수 있다. 이어폰에 기기를 컨트롤 할 수 있는 리모컨 등이 붙어 있다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을 것 같다. 하지만 나는 그런거 없다는거.. 블루투스로 어찌어찌 해봐야지.

The image “http://image.bookpark.com/interpark_goods/0/6/6/4/3730664_FRONT_FILE.jpg” cannot be displayed, because it contains errors.
여자친구 한테 보여주니 깜짝 놀래드라. 가방에 MP3 붙어 있는 거냐고 하면서 말이다.
물론 그렇다고 했다.ㅋ

노트북의 경우에는 15.4인치 와이드 까지 수납가능 하며 메인 수납공간에는 두께로 따져 전공서적 2~3권은 충분히 들어갈 공간이 나온다.

앞으로 여기에 내가 지니고 있는 모바일 기기들을 모두 쌔리박아두고 댕겨야 겠다. 노트북, PDA, MP3, 각종 케이블, 배터리팩 등 말이다. 아 잃어버리는 날에는 한번에 돈 몇백 깨지겠구나~ㅋ

Tags:

8 Comments

  1. 저도 가방에 많이 넣어 다 가지고 다닌 적이 있는데 나이가 드니 어깨가 결리더군요! 가방 좋아해서 거의 몇십개는 되는데 요즘은 그냥 피뎅이 하나 달랑 들고 다닌답니다. ㅎㅎㅎ

    1. 와우.. 가방 정말 많이 가지고 계시군요.^^;

      가방쪽에는 거의 문외한이라 전 이번에 가방을 살 때도 새로운 경험을 했구나 하는 생각까지 들었는데 몇 십개를 가지고 있을 정도시면 거의 전문가수준이실 것 같습니다.

      그래도 말씀대로 피뎅이 하나 들고다니는게 젤로 편하죠.
      저도 KC1을 사게 되면 x51v는 아마 집에 고이 모셔둘것 같은 예감이 듭니다.^^

  2. 저는.. 그냥 들고다니는 2.5만원 짜리 가방(섬덱스꺼요) 들고 다닙니다.
    어깨에 매는 크럼플러 가방이 있긴 한데 14인치 용인데가 (저는 12인치 쓰는중) 손잡이만 들고 다닐수는 없는 구조라… X51V 라. 요즘 중고가 얼마정도 할까요?

    1. 기기 상태에 따라 천차만별이겠지만 A급 정도의 경우 25~30만원 정도 선입니다. 혹시 구매하시게 되시면 연락주세요. 쓰실 만한 프로그램들 몇개 추천해 드리겠습니다.

  3. 비싸네요. 동경에선 9000엔 이하로 팔고 있는데.
    환율하면… 7만원 정도 되겠군요.

    1. 작년에 일본에 가서도 느낀거지만 일본이랑 우리나라랑 물가의 차이를 별로 못 느꼈습니다. 그만큼 우리나라 물가가 비싸진 것이겠죠.

      그런데 문제는 말씀하신 데로 외국에서 만들어진 물품들이 각각 한국과 일본으로 수출되었을 때 유독 한국에서 황당한 가격이 매겨진 것을 많이 보아왔습니다.

      당장에 요즘 많은 문제가 되고 있는 외제차의 경우도 그렇고 고급 수입가구, 아동복 등도 그렇죠.

      가끔 이렇게 쓰잘때기 없이 우리나라만 비싼걸 볼 때마다 여러가지 이유로 속이 상하네요..

  4. 아까 거기서 쓩~ 해서 왔어요.
    역시 오래된 글이다보니 사진이 다 엑박이군요. 검색해서 대충 어떤 가방인지 봤어요. 굳이 복구 안하셔도 되용~~

    1. 한 때 트래픽 관리를 위해서 외부에서 이미지를 끌어 왔는데 이제 그 부작용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그래도 무락님이 사진을 보셨다고 하니 수정은 하지 않을라구요ㅋㅋ

Leave a Reply

Your email address will not be published. Required fields are mark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