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KBS 스펀지에서는 아예 고정코너로 유명 연예인을 대상으로한 거짓말탐지기 테스트를 실시하고 있다. 보신분들은 아시겠지만 혈압, 맥박, 체온 등을 체크할 수 있는 여러 센서를 부착하고 각각의 질문에 대한 답변시의 위의 측정치가 얼마나 변화하느냐에 따라 거짓말을 하고 있는지의 여부를 체크하는 방식이다.

그런데 이번에 닌텐도 DS 게임으로 위와 같은 복잡한 방식이 아닌 음성으로 말하는 사람의 마음을 알 수 있는 소프트웨어가 발매되었다.

이름하여 “음성감정측정기 코코로 스캔(ココロスキャン)
단어의 뜻 그대로 마음을 스켄하는 게임이다.
어떻게 목소리로~

사용자 삽입 이미지
세가(SEGA) 코코로스캔 홈페이지

일단 관련 동영상 부터 살펴보자

“바람기”편(플레이버튼을 눌러야 재생됩니다)

위의 동영상은 코코로스캔 시연한 모습을 광고로 만든 것이다. 간단하게 내용을 설명하자면 닌텐도 DS의 마이크부분에 대고 “밀회”, “바람기”, “동성”, “결혼”, “이혼”의 다섯가지 단어를 말했는데 진단결과는 “바람기“부분에서 동요하고 있다고 나온 것. 때문에 옆에 애인으로 보이는 남자는 똥씹는 표정으로 변하고 여자는 당황해서 어쩔쭐 몰라하는 것이다.

나 역시 위의 트레일러 동영상을 보고 흥미가 땡겨 코코로스캔 홈페이지로 가보았는데 생각보다 너무 잘 꾸며두었다. 세가에서 이 게임을 밀라고 작정했듯이 말이다.

특히나 음성으로 사람 감정을 판단하는것이 어느정도 정확한가 의구심이 들었는데 이에 대해서도 나름 준비를 한 흔적이 보였다.

먼저 SEGA에서는 위의 코코로스캔을 제작하기 위해서 음성감정해석시스템ST(Sensibility Technology)기술을 도입했다고 하는데 홈페이지에 나와있는 설명은 다음과 같았다.

ST – Sensibility Technologyとは、
コンピュータが人の感情や感性を理解し、 それによりコンピュータを制御する技術の総称です。 2007年現在、言葉の意味によらない音声からの感情認識 (喜び、怒り、哀しみ、平常、興奮、笑いの6つの感情状態の検知)が コア技術として実現されています。
ST – Sensibility Technology란?
컴퓨터가 사람의 감정 및 감성을 이해해 그에 통해 컴퓨터를 제어하는 기술을 일컷습니다. 2007년 현재 말의 뜻이 아닌 음성으로부터의 감정인식(기쁨, 분노, 슬픔, 평상, 흥분, 즐거움의 6가지 감정상태를 체크)이 코어기술로 실현되어 있습니다.

 

간단하게 목소리로 사람의 심리상태를 파악하는 기술을 일컷는 것인데 이걸 어디다가 쓰면 좋을까? 분명 한 두가지가 아닐 것이다. 홈페이지에는 이에 대한 구체적인 활용예까지 나열되어 있다.

  • 남자친구(혹은 여자친구)가 바람을 피고 있는 것 같을때
    [동요측정기]를 실행한 상태로 서로 “바람 피고 있어”, “바람 피고있지 않아”라고 말한 후 서로의 동요 측정치를 비교합니다.: 가끔씩 해보면 재미있을 듯
  • 와이프의 기분을 알고 싶을 때
    와이프가 잘 보지 않는 곳에 닌텐도DS를 설치하고 [음성감정측정기]를 실행한 상태로 서로 대화를 나누어봅니다.: 직접 만나서 이야기 나눠보면 무의식적인 몸동작을 보면 기분이 대충 짐작가는데 가끔 전화로 통화하면 감정을 짐작하기 어려울 때가 있다. 이럴 때 쓰면 좋겠네..ㅋ
  • 내가 얼마나 상대방을 좋아하는지 구체적인 수치로 증명하고 싶을 때: 여자친구 사귀어본 분은 모두 아시겠지만 가끔 “나 얼마나 좋아해?”라는 질문처럼 난감한 질문이 없다. 그럴때마다 “하늘 만큼 땅만큼 좋아해~”라고 말하는 것도 한계가 있지 않은가? 이럴 때 구체적인 수치로 보여준다니… 참 좋다~
  • TV토크쇼 등에서 연예인들이 “서로 사귀고 있습니다”, “그냥 친구예요~” 등의 맨트를 할 때 그것이 어느정도 진실인가를 알고 싶은 경우: 개인적으로는 연예인들이 사귀든 그렇지 않든 별 관심 없지만 그들의 팬들이라면 호기심이 꽤 생길 듯.

대충 위의 활용예만 보아도 사람목소리로 표현되는 감정이 얼마나 많은 분야에 활용될 수 있는지 충분히 짐작갈 것이다. 비록 일본어로 개발되어 있다해도 사람이 말할 때의 감정곡선은 언어의 차원을 넘어선 것이기 때문에 우리나라말로 말하더라도 어느정도의 활용성은 기대할 수 있을테고 말이다.

문제는 정확도인데..
아직 발매가 되지 않았기 때문에 실제로 얼마나 정확한지는 알 수 없다. 하지만 그 보다 NDS쪽에 이런 참신한 아이디어를 담은 게임이 발매되었다는 것이 기쁘고 이런걸 게임으로 만들 생각을 했다는게 참 놀랍다.

비록 결과가 완벽하지는 않더라도 새로운 재미를 주는 것 자체로 만족할 수 있을 것 같다.

마지막으로 코코로스켄 사용 예를 보여주는 트레일러 동영상과 주제곡 뮤직비디오~


동영상 마지막에 “이 게임은 사람의 감정을 측정하는 게임입니다. 고양이나 강아지, 열대어, 피라니아, 관엽식물의 마음은 측정할 수 없습니다” 란 주의사항이 기재되어 있다.
주의 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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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Comments

  1. 거짓말 탐지기 같은 거 해보고 싶었는데.. 한국 정시발매하면 상당히 인기를 끌 거 같네요.. 이왕이면 바람기보다는 좋은 쪽으로 이용되었으면…

    1. 말씀대로 이 게임이 한국어 버전으로 정식발매된다면 상당한 반향을 불러오지 않을까 싶습니다. 위에서 나열된 활용법 이외에도 사람에 따라서 다양하게 이용할 수 있겠죠. 하지만 왠지 이 게임 때문에 인간관계에 금이가버리는 분들이 등장할 것 같은 예감이 드네요.

      예를들면 새로운 우정파괴게임으로 등극한다던지
      이 게임을 너무 신뢰하는 커플이 게임에서 나온 결과 때문에 깨진다던디지..^^

  2. 어느 프랑스 과학자가 나와서 바캉스 동안 식물에 물주는 걸 무관심하게 되거나 잊어버리는 경우가 있는데….. 식물의 급수관계와 연결해서 음성을 내는 시스템을 개발했다고 시연하는걸 봤는데 재미있더군요. 물론 간단한 것 같이 느껴지는 면도 있는데 마치 식물이 주인에게 하소연하는것 처럼 “목말라요 물 좀 더 주세요”하더군요. 원리는 간단할 것같은데 착상이 재미있더군요… 여러가지 상황에 맞춰 음성으로 통지를 해준다는데… 그이상은 못들어봐서…

    근데 이거는 일본인 다운 시스템인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1. 오.. 말씀하신 내용도 참 신선한 발상인 것 같습니다.

      휴대폰어플에서도 강아지나 고양이가 짓거나 우는 목소리로 감정판단하는 것도 있던데 위의 게임까지 합해서 하나의 솔루션으로 만들면 식물, 동물, 인간을 넘나드는 대화가 이루어지겠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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