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 시절 또래 여자애들이 쉬는시간 마다 즐겼던 고무줄.
비록 고무줄 놀이 보다 고무줄 끊는 걸 좋아했던 나 였지만 그때 친구들이 불렀던 고무줄노래는 아직도 아련한 기억의 저편에 자리잡고 있다.

어제인가..
초등학교 동창인 내 여자친구의 입에서 익숙한 멜로디가 흘러나왔다.

“인도 인도 인도사이다~ 사이다 사이다 노땡큐~””야… 그거 마지막에 오 땡큐 아니야?”
“응..?”
“지금은 우리가 노땡큐라는 말을 알아서 그거 같지만 우리가 초땡때는 노땡큐라는 말을 몰랐을껄?”
“ㅎㅎ.. 몰라~”

그래서 검색고고~

검색어를 머라고 입력할까?
그래 일단 ‘인도 인도 인도사이다’라고 쳐보자.

사용자 삽입 이미지
이야….
인도 사이다와 관련된 검색결과가 많구나~
역시 우리 동네에서만 인도사이다라고 한게 아니었어.

검색결과를 뒤지다 나와 여자친구의 옛기억과 가장 비슷한 가사를 찾을 수 있었다.

제목 – 마요네즈 송딱따구리구리 마요네즈
마요네즈 케익크는 맛 좋아
인도 인도 인도사이다
사이다 사이다오 땡큐~

아…
갑자기 20년 전으로 돌아간 느낌.

여자친구의 얼굴에도 웃음꽃이 만발한다.

같은 유년시절의 기억을 공유하고 지금도 내 곁에 있는 여자친구가 옆에 있어서 그런지 더욱 아련한 느낌으로 다가오는지도.

그런데..
참…
가사를 적어놓고 보니 이거 참 재밌다.

어른의 눈으로 본 마요네즈 송(당시에는 이름도 몰랐고)의 가사는 참으로 난감 그자체ㅋ

딱따구리와 마요네즈는 먼 관련이 있고
마요네즈로 만든 케이크가 있다고 하는데 먹어본 기억은 전무한데다
인도와 사이다는 무슨 연관성이..;;;;

그래서 혹시나 하고 검색해보니 다음과 같은 글이 나왔다.

 

인도사이다가 아니라 인도차이나란 뜻이 아닐까 합니다.
인도차이나 사람들이 사이다를 주니까 오 떙큐 했다는거죠…
다시 해석해보자면..딱다구리구리 마요네즈…

-꿍따리샤바라와 같은 흥얼거림이 당시 유행하던 딱다구리만화와 접목했다고

볼수 있겠습니다.

마요네즈 케찹은 맛좋아 (혹은 마요네즈케키는 맛좋아)

-여기서 앞에 나온 마요네즈를 다시한번 반복함으로서

창작자가 ‘케찹’ 이나 ‘케키’ 보다는 마요네즈에 더 애착을 두고 있었단 사실도

알수 있겠구요….

– ‘케키’는 당시 유행하던 아이스케키의 줄임말로 보이며

지역에 따라 ‘케찹’ 이라는 의견과

‘케키’라는 의견이 갈리고 있습니다.

– 하지만 앞에 마요네즈가 나온걸 보면 케찹이 좀더 자연스러운 전개를 보여줍니다.

인도 인도 인도 사이다 ( – 이부분이 잘못 전해진 가사같습니다.)
인도 인도 인도 차이나 ( – 이렇게 수정되어야 할것 같습니다.)

인도차이나란 베트남 라오스 캄보디아 3개국을 가리킵니다
옛 프랑스 식민지로서 2차세계대전이후 독립을 하게 됩니다.

사이다 사이다 오땡큐

-사이다를 주면 고마워 하는
인도차이나 사람들의 소박하고 진솔한 삶을 엿볼수 있습니다.

= 결론

-인도차이나의 독립을 기리고 딱다구리와 마요네즈 탄산음료라는 시대적
문화아이콘을 구전동요에 접목시킨 훌륭한 작품 같습니다.

아.. 역시나 꿈보다는 해몽이ㅋ
특히나 마지막의 결론의 명쾌함이란ㅋㅋ

그래도 다행이다.
어렸을적 불렀던 노래들이 지금도 이렇게 인터넷이란 공간에 살아있어서.
부디 잊여지지 않고 오래오래 남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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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Comments

  1. 와 신기하다 저도 금방 인도 인도 인도 사이다라고 검색하고 들어온건데…

  2. 무찌르자 오랑캐(?) 몇년만이냐 대한 넘어 가는개 (? )저기로구나. 나가자 나아가 승리에 길로 나가자 나아가아 승리에길로~~ 이렇게 길로 나가자 며 고무줄을 하던 우리들입니다. ??의 의미는 ? 정답 ?.

  3. 저의 아들이 여섯 살 때인 1990 년에 이 노래를 불렀습니다.
    갑자기 그 가사의 뜻이 궁금해서 ‘사이다 사이다 오땡큐’로 검색해 보니 정말 있네요.
    서툰 어린아이 발음으로 어디선가 배워와 혼자 부르던 그 노래…아들 버젼의 가사는 분명 이랬습니다.

    ‘랄라, 우리들의 마이나쓰, 마이나쓰 께끼는 인죠!
    인죠, 인죠, 뽀삐나쓰, 사이다 사이다 오 땡큐~’

    원래의 가사와 많이 틀리네요. 인죠는 나름 구개음화라 할 수 있지만
    뽀삐나쓰는 왜 들어간 걸까..ㅋㅋㅋ 나쓰? 혹시 nice 아닐까…사이다 맛이 나이쓰..ㅎㅎㅎ
    멜러디가 쉬워서 한 번 들으면 금세 외우고 평생 잊히지 않는 그런 곡이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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