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적으로 네이트란 포털에서 가장 큰 관심을 가지고 있는 부분은 다름 아닌 네이트톡(요즘은 판 – 날으는게시판으로 변경)이다. 어느 커뮤니티 사이트 던지 사사로운 개인적인 이야기를 올리고 그에 답변하는 글은 찾을 수 있지만 네이트톡은 웃긴대학, 디씨인사이드 등의 그것과는 다른 색다른 개성이 존재한다.

특히나 네이트톡에 메인페이지를 장식하는 오늘의 톡은 원래의 제목을 자극적인 제목으로 바꾸는데 상당한 내공을 지닌 관리자가 담당하고 있고 때문에 이를 이용하는 유저는 자기도 모르게 어느순간 마우스를 클릭하고 만다.

내용 또한 말초신경을 자극하는 내용부터 소소한 일상에 관련된 이야기, 사랑, 연예, 고민 등등의 많은 내용을 담고 있지만 공통적인 것은 본문의 내용이 어떻던지 하단의 달린 베플(베스트 리플)은 보는순간 웃음이 터지게 하는 촌철살인의 쾌감을 느끼게 하고 말이다.

그런데 언제부터 생겼는지는 모르겠지만 새로운 형식의 댓글들이 톡을 장식하고 있다.

간단한 예를 들자면 다음과 같다.

 

여기에 달린 링크글들(네이트 톡에서 아래의 글들은 클릭해야만 읽을 수 있다 – 클릭시 자신의 사이월드주소 노출을 하는 사람도 있지만 웃길라고 쓴사람들이 더 많은 듯ㅋ)

제가 그 노루 어미 입니다 (47)      제가      9489       09:15
제가 동생이 먹인 베지밀입니다. (7)     스카치     4146     09:42
제가 바로 그때 그 차도입니다. (0)     길바닥     689     09:52
제가 그 바닥에 깔린 수건입니다. (1)     수건     566     10:00
제가 이엠비 입니다. (1)     이엠비     752     10:50
제가 노루를 담고 있던 박스입니다. (0)     쩝     426     14:51
제가 그 마루바닥입니다. (2)     차가워     285     15:34
제가 그 노루 친굽니다. (2)     헙     358     15:41
일동 묵념!!!!! (1)     모여봐     210     16:00
제가 베지밀 먹일때 끼고 있던 흰장갑입니다. (1)     흰장갑     279     16:16
환생한 노루입니다. (2)     새초롬     645     16:26
제가 그 동생이 베지밀먹일때 노루턱받이하고있던 장갑입니다 (1)     장갑     106     17:18
제가그 죽은 새끼노루입니다,,,, (1)     새끼노루     47     18:33
제가 그 노루 데려간 저승사자입니다 (2)     나는야고딩     85     1

 

대충 이런 내용인데.. 위의 링크글들은 본문에서 나온 모든 사물을 대상으로 한다. 또한 작성자 조차도 해당 사물이다ㅋ

왜 이러한 형식이 유행하는 것이냐?

아마도 유추해보건데 다음과 같은 이유에서일 것 같다.

보통 톡에 많이 올라와 있는 소재가 남자와 여자간의 소재가 많은데 이전에 아래와 같은 제목의 글이 있었다.

제목 : 출근길에 전철에서 정말 알흠다우신 여인네를 보았어요~

 

만약 위의 글을 남자가 적었다고 한다면 보는 사람들이 가장 많이 관심을 가질 만한 댓글은 당연히 이런 내용일 것이다.

제가 그 전철에 타고있던 여인네예요~

 

실제로 이런 경우가 네이트톡에서 몇번 있었고 그 때마다 사람들은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
또한 싸이월드와 연결된 네이트의 특성상 위와 같이 많은 관심을 받는 글에는 싸이월드 주소를 남기는 경우가 많고 말이다.

이러한 이유 때문에 언제부터인가 네이트톡에서는 위와 같은 형식의 링크글이 유행하였고 현재 오늘의 톡에 올라온 대부분의 본문에는 저런 링크글들이 달려있다.

근데 이게..
너무 재밌다ㅋㅋ

회사같다오면 소파에 누워서 티비만보는 남편

제가 바로 그 남편입니다. (2)      여보      2311       09:54
제가 바로 그 소파입니다. (4)     소파     652     11:10
제가 바로 그 티비입니다. (0)     티비     101     13:04
제가 바로 그 리모컨 입니다. (0)     니모콘     76     16:27
제가 바로 그 회사입니다. (0)     사장     28     18:13
제가바로 새댁이누워있던 쉬몬수침대입니다 (1)     침대     35     18:28
제가 그 남편 마누라 입니다 (0)     찐따     14     19:20

 

26년산 저주받은 191cm 장신男!! 사진있어요.

제가 그때 그 여학우가 마시던 물입니다. (5)      미네랄워터      4815      2008/06/30
제가 그 수업 마치고 나가는 틈입니다 (0)     그틈     166     2008/06/30

 

하여간 네이트톡.
요즘 같이 한숨밖에 안나오는 세상에서 입가에 웃음을 머금게 해주는 몇 안되는 삶의 활력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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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Comments

  1. 가끔 톡에 가는데 정말 재미있어요. ㅎㅎ;
    네이트 뉴스 댓글란도 괜찮더라구요.

    네이버나 다음은 알바들이 너무 많아서 보기가 좀 그런데…

    1. 맞습니다.
      네이버와 다음은 극과 극이죠ㅋ
      엠파스나 네이트 등의 중소포털쪽에 적힌 댓글들의 경향이 요즘 민심과 비슷하리라 봅니다.

  2. 가끔 한번씩 들러서 읽으면 재미있더군요.
    참 신기한 글들은 알바가 쓴 글이라느니 지었다느니 그러던데..
    정말인지 궁금도 해요..

    1. 네이트톡이 묘한 중독성이 있어서 저 역시 매일 들리곤 합니다.
      말씀대로 소설이니 알바니 하는 글들도 있는데 그냥 맘편히 사실이라고 생각하고 보면 더 잼나서요ㅋ

  3. 네이트톡이 묘한 중독성이 있어서 저 역시 매일 들리곤 합니다.
    말씀대로 소설이니 알바니 하는 글들도 있는데 그냥 맘편히 사실이라고 생각하고 보면 더 잼나서요ㅋ??

  4. 네이트톡이 묘한 중독성이 있어서 저 역시 매일 들리곤 합니다.
    말씀대로 소설이니 알바니 하는 글들도 있는데 그냥 맘편히 사실이라고 생각하고 보면 더 잼나서요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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