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의 대화는 목표지향적, 여자의 대화는 관계지향적이라고 한다. 화성남자 금성여자라는 책에서도 이런 남녀차이에 주목하여 서로를 이해할 수 있는 방법론을 제시하고 있고 인터넷에서도 이와 비슷한 내용의 글들이 많은데..

문제는 아무리 머리로 알고 있어도 실생활에서 막상 닥치고 나면 가슴이 답답해진다.

아래는 인터넷에서 떠돌고 있는 글로 위의 상황에 대한 하나의 예가 될 수 있겠다.

자동차 시동이 안걸릴 때의 남녀간의 대화

여자 「자동차 시동이 안 걸려」
남자 「그래? 배터리 나간거 아냐? 라이트는 켜져?」

여자 「어제까지는 제대로 됐는데. 왜 갑자기 시동이 안 걸리지?」
남자 「엔진 트러블이면 곤란한데. 일단 배터리 문제인가부터 확인해 봐. 라이트는 들어와?」

여자 「아이 참, 나 오늘 OO까지 가야되는데! 차 없으면 안 되는데…」
남자 「그거 큰일이네. 어때? 라이트는 켜져?」

여자 「아 분명히 어제 탔을 때는 괜찮았는데, 히잉. 이 고물차! 이럴 줄 알았으면 차 안 바꾸는건데!」
남자 「라이트는 켜져? 안 켜지는거야?」

여자 「O시에 약속이니까 아직 시간은 있지만, 걸어서 가기에는 넘 멀어~」
남자 「그래. 그런데 라이트는 어때? 켜져?」

여자 「응? 미안, 잘 안 들렸어」
남자 「아, 뭐, 라이트는 켜져?」

여자 「왜?」
남자 「아, 시동 안 걸리는 거 아니야? 배터리 나가서 그러는 걸 수도 있으니까」

여자 「무슨 말이야?」
남자 「응?」

여자 「에?」
남자 「자동차 배터리 나갔을 수도 있으니까, 그거 확인부터 해보자구. 라이트 켜 봐」

여자 「그게 왜? 배터리 방전됐으면 라이트 안 켜지잖아?」
남자 「아니, 그러니까. 그걸 알아보려는 거니까 라이트 좀 켜 봐」

여자 「혹시 지금 화내고 있는 거야?」
남자 「아니 별로 화 안 났어」

여자 「화내고 있잖아. 왜 화 내?」
남자 「그러니까, 화 안 났다고」

여자 「뭐 내가 잘못했어? 말하면 사과할께」
남자 「괜찮아. 화 안 났어. 괜찮아, 괜찮으니까」

여자 「뭐가 괜찮은데?」
남자 「휴~ 아냐 배터리 말한거야」

여자 「차 이야기하는거야?」
남자 「아 그래, 차 이야기」

여자 「지금 차가 중요해? 」

후…
보고있는 것 만으로 왜일케 공감되는지.
지금 사귀고 있는 여자친구에게는 미안하지만 나 역시 이런 비스무래한 일들을 많이 겪어본지라 뼈져리게 공감된다.

다행히 그동안 사귀어온 긴 시간 덕분에 이제는 많은 부분에서 서로 이해하게 되었지만 그래도 항상 서로 조심하고 있다.

성질 건들면 서로 피곤하므로..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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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Comments

  1. 연애하던 때로 돌아가고 싶지만…
    다시 겪고 싶지 않은 이야기네…

    지금은 저런일 전혀 없어.
    하라면 하거든 ^0^
    ㅎㅎㅎㅎㅎㅎ

    1. 운영하시는 블로그의 택시관련 포스트를 재미있게 보았습니다.
      앞으로도 많은 이야기 부탁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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