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온난화.

전 지구적인 이산화탄소 배출양 증가 및 이산화탄소보다 훨씬 격심한 온난화현상을 불러오는 메탄가스 배출양의 증가 등으로 그리 됐다곤 하지만 뉴스나 다큐맨터리 등에서 이를 가깝게 체험하기는 힘들다.

그렇지만 어렸을 적 기억과 지금 내가 살아오면서 겪는 몇몇가지 예들은 위의 지구온난화 현상을 훨씬 현실감 있게 깨닫게 해준다.

개인적으로 겪은 지구온난화의 영향으로 인한 결과를 나열하자면 다음과 같다.

1. 오징어 값의 상대적인 하락.

어렸을 적(1980년대) 아버지께서 술안주로 가끔 심부른 시키신 마른오징어의 가격은 당시에도 대략 천얼마 정도 였던 것으로 기억된다. 하지만 현재 일반적인 슈퍼에서 마른오징어의 구매가격은 2500원 정도 밖에 되질 않는다. 그동안의 물가상승률을 대비해 볼 때 거의 오르지 않은 것과 마찬가지이다.

당시의 농심포테이토칩의 가격이 300원이었으나 지금은 그 세배인 천원이지 않는가.

그만큼 난류어종인 오징어의 수확량이 늘어 났다는 것.

 

2. 부실해져버린 동태찌개속의 동태.

몇년 전 회사근처에 동태찌개를 아주 잘하는 식당이 하나 있었다. 때문에 대략 3년에 걸쳐 동태찌개만 죽게 먹었는데 처음 주문했을 때는 분명 통통한 동태조각이 세,네덩이 정도 들어 있었다.

하지만 식당이 망하기 전의 최후의 동태찌개에는 삐쩍마른 동태조각이 달랑 세개 정도 밖에 들어있지 않았다.

이게 뭥미? 하며 속상해 했던 기억이 있었는데..

비록 가격은 4천원으로 3년간 고정이었지만 그 만큼 동태찌개의 주재료인 동태의 가격이 상승했다는 것.

동태를 얼리기전의 명태는 한류어종으로 오징어의 수확량이 늘어나는 만큼 감소했다고 한다.

 

3. 가을이 되어도 사라지지 않는 모기.

개인적으로 가장 짜증나는 부분이다.
이 글을 쓰고 있는 지금도 이미 두마리나 손바닥으로 때려잡아야 했을 정도로 질긴 존재가 되버렸다.

분명 어릴 적에는 여름이 끝나감과 동시에 모기는 싹 사라지곤 했는데 몇년 전부터는 절기상으로는 가을을 한참 넘어도 끊질기게 피를 빨아댄다.

아마도 모기약이나 매트를 판매하는 기업은 앞으로 꾸준히 매출이 늘어날 것이다.
그마만큼 주가도 상승할 것이고 말이다.

얼마전 KBS스페셜에서 방송한 대발생이란 프로그램을 보신 분들은 꽤 충격을 받으셨을 것이다. 나 역시 울나라에서 해파리가 그토록 많이 잡힌다고는 전혀 알지 못했고 중국에서 온 뻘건 매미가 우리나라에 그렇게나 많이 퍼져있을 줄은 몰랐기 때문이다.

속도는 느리지만 착실히 진행되고 있는 지구온난화.
우리나라 전체가 아열대기후로 변화하는 것도 이제 얼마남지 않은 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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