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평소 TV프로그램을 TV로 보지 않는다. 하지만 현재 우리나라의 예능 프로그램은 컴퓨터로 다운 받아서 왠만한건 보고 있다. 비록 예능 프로그램들이 단순한 웃음만을 추구하는 프로그램도 있지만 스펀지슈파아이처럼 보고 있으면 간간한 지식들을 얻을 수 있는 프로그램도 있다.

어제 매주 하던 버릇대로 스펀지를 자기전에 켜두고 보고 있었다.
그런데 확 개편을 했다고 하는 맨트가 들려왔다. “그래.. 이제 좀 오래됐으니 개편도 해야지” 하는 생각으로 눈을 뜨지 않고 귀로만 들으면서 잠을 청했다.

개편을 맞아 단장중~
표절 충격이었는데..
왜 일본방송 그것도 같은 종류의 프로그램과 비슷하게 바뀌냔 말여~

그런데 왠지 모르게 익숙한 포맷설명이 들어왔다.

5명의 패널들이 나와서 각각의 지식들에 대한 별점을 매기고 별점 하나 당 만원의 지식 개발금을 준다는 포맷. 순간 깜짝 놀랐다. 왜냐면 이 포맷은 이전에도 스펀지가 표절의 의심을 받았던 일본의 “트리비아의 샘(トリビアの泉)“라는 방송의 근본 포맷이기 때문이었다.

변신이지..

별 1개당 지식개발금이 만원이다. 트리비아샘은 “헤~” 하나당 100엔이니 스펀지가 인심이 더 좋네
짜고 하지 않는한 가능성의 거의 없을 듯
다섯명의 패널이 10개까지의 별점을 줄 수가 있다.

트리비아의 샘에서는 스펀지의 별점 대신 “헤~(놀랍거나 신기한 것을 볼 때의 감탄사)”란 점수제를 쓰고 있고 패널들이 해당 지식을 보고 “헤~”의 점수를 매기는 것도 똑같다.

트리비아의 샘 지식 소개 화면
패널 소개 장면. 패널이 생긴게 일본인이라고 써있네..
방송화면 중
지식소개가 끝나고 보충설명 화면
“헤~”점수 매기는 장면 한 패널당 20개의 “헤~”를 줄 수 있고 패널 수는 5명

그리고 난 그동안 왠만한 스펀지 방송분과 트리비아의 샘의 방송분을 봐왔기 때문에 이 포맷이 트리비아의 샘의 그것을 따라한 것이라는 확신이 섰다. 일본의 트리비아 샘이란 프로그램은 이미 종영을 했고 따라서 더 이상 해당 프로그램은 방송되지 않는다. 하지만 우리나라 방송프로그램을 좋아하고 또한 즐겨보는 입장으로서 솔직히 많이 속상했다. 이성적으로는 좋은 포맷이면 방송의 발전을 위해 사용할 수도 있다고 생각하나 감정상으로 찝찝한건 어쩔 수 없었다.

제발 촉박한 시간에 시청률 신경써야 하고 고생하는거 잘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조금 더 신경 좀 써주면 안되겠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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