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은 각자 살아오면서 분야별로 몇권씩의 사전을 만든다. 그중 대표적인 것이 주로 자신이 현재 또는 지금껏 하고 있는 직업에 관련된 용어가 정리된 사전일 것이다. 또한 살아가면서 우리는 각기 다른 직업군에 있는 사람과 대화를 나누면서 공통의 용어를 쓴다고 생각하지만 일상적인 용어를 제외한 전문분야의 용어가 포함될 경우에는 문제가 생기는 경우가 있다. 들을 당시에는 서로 이해한다고 해도 그를 직접적으로 비교할 기회가 생긴다면 아마도 서로간에 인식했던 용어의 차이에 크게 놀랄 경우가 바로 그것이다.

대표적인 예를 들자면 일반인들이 생각하고 있는 IT 관련 용어와 IT관련분야에 종사하는 사람들이 생각하는 용어의 차이이다.

자 여기 “함수”라는 용어가 있다.

IT를 전혀 모르는 사람이 “함수”라는 용어를 본다면 아마도 중, 고등학교 때 수학책에서 나왔던 뜻을 기반으로 생각할 것이다. 만약 이를 프로그램을 조금이라고 배웠던 사람이 본다면 function 어쩌고로 시작해 파라미터를 받고 프로세싱한 후 값을 리턴하는 구조를 생각할 것이다.

결국 “함수”라는 용어자체는 같고 근본적인 의미는 하나일 수 있지만 각자의 배경지식에 따라서 뜻의 우선순위가 바뀌고 용어가 가르키는 범위 또한 천차만별이 될 수 있다.

그래서 사람들이 모여서 회의를 하거나 토론을 할 때 이러한 용어의 공통적인 정의를 이끌어내고 인식시키기 위해서 많은 시간을 소비해야 할 경우가 생긴다. 또한 서로 간의 인식차가 클 경우에는 싸움으로 까지 번지기까지 하고 말이다.

여자남자가 “사랑”이란 용어를 두고 싸우는 경우도 그것이고
“친구”라는 용어를 어떤 관계로 생각하는가에 따라서 한 쪽이 서운한 경우도 그것이며
법전에 쓰여진 조항의 해석을 놓고 분분하는 것도 그것이다.

어떤 경우는 이러한 용어의 인식차를 이용하는 경우도 있다.
대운하란 용어를 4대 강 정비로 바꾸고 민영화를 선진화로 바꿔대는 현 정부가 대표젹이다.

그래서 이렇게 인식차가 존재하는 용어의 뜻 중 사람사이에 교집합으로 뺄 수 있는 부분이 많으면 “저 사람과 나는 잘 통한다”라고 하며 서로간의 사이도 급속도로 가까워 질 수 있다.

결국 이러한 용어차이를 최대한 없애는 과정이 바로 “소통”이다.
서로간의 용어차이를 고집하여 내것이 맞다고 우기는 것이 “불통”이다.

사람은 홀로 존재할 수 없기에 우리는 오늘도 “불통”을 “소통”으로 바꾸기위해 노력하며 하루를 살아간다.

단 어디서 잠 못들었다던 어떤 놈만 빼고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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