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동내를 돌아다니다가 눈에 띄는 장소가 있었다.

“발 맛사지 50분 12000원!!!”

허…
발을 50분이나 맛사지 해주는데 12000원?

내가 사는 곳이 아무리 그런 맛사지로 한 때 유명했던 장안동이라도 할 지라도 저 가격에는 분명 건전 그 자체인 맛사지 밖에 안될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하필 그날 많이 걸어다닌 터라 발이 땡기고 아파있던 상태..

상가 입구에 들어서 4F 버튼을 누르고 맛사지샵으로 들어간 순간. 중국전통맛사지라는 팻말과 함께 정육점 분위기의 빨간 조명과 인체 그림에 수백개의 점을 찍어둔 여러장의 그림이 눈에 띄었다.

뻘쭘하게 발맛사지 좀 해주세요. 하고 12000원 내미니 주인 아주머니의 인상이 약깐 찌뿌려졌다. ㅎㅎ 역시 발맛사지 보단 다른 맛사지를 받는걸 원하시는 거겠지.

방으로 안내되 들어가니 1인용의 침대가 두개 놓여있었다.
머리쪽에는 구멍이 뚫려있어 엎드린 상태에서 얼굴을 박으라고 하는 듯 했다.

잠시 후 아주머니 한명이 나무로 된 대야에 물은 반쯤담아가지고 들어왔다.
그리곤 아무말 없이 나갔다.

‘ㅇㅇ? 머지…’

물을 살펴보니 맑은 물은 아니다. 가뜩이나 조명도 어두운 상태라 보는 것 만으로는 한 10명정도가 발을 불리고 때를 손으로 밀어 낸듯한 탁도이다.

그래도 그래도… 설마하며 일단 발을 담가본다.

잠시 후…

아까전의 아주머니가 들어와 내게 “뭐해요?” 하고 물었다.

“네..? 그냥 담그라고 하는거 아닌가요..?”

아주머니 잠깐 웃더니

“아뇨..ㅋ 이 물이 한약을 탄 물이라 발을 씻으시라고 가져온 거예요. 자주오시는 분 같아서 말씀안드렸는데 처음 오셨나보네요. 다시 들어올테니 발 씻으세요.”

“아.. 네(역시 생긴게 문제였어..)”

그리곤 혼자 뻘쭘하게 앉아서 발을 씻었다.
이미 불린 상태에서 발을 손으로 문지르니 약간의 때도 나오고…ㅋ

아주머니 조금 있다가 다시 들어오시더니 누우라고 하신다.
흠.. 과연 내 발은 어떤 주물림을 당하는 것일까?
그것도 장장 50분 동안이나…
기대기대 두근두근이다.

일단 시간상 여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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