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솔직한 이야기로 정말 힘들었다.
그나마 주요 행사가 벌어지는 장소가 따뜻하고 자리가 편해서 내키지 않음 잘 수 있어서 견디었지 정말 나와는 맞지 않는 프로그램이었다.

기도
찬양
예배
또 기도
또 찬양
또 예배
이렇게 한타임 세시간..

신을 믿지 않는 무신론자에게 기독교에서 벌어지는 모든 행사는 실로 무의미할 수 밖에 없다.

하지만 내가 사랑하는 이를 위해서 이를 꽉 깨물고 참석해보았고
혹여 내 생각이 변할지도 모른다는 기대도 해보았지만 역시 그것은 허튼 기대에 불과했다.

1800명이나 되는 참석자들
행사를 주관하는 교역자 조차도 본인입으로 여기 있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어떤 사람인지조차도 모른다고 말하는 조직에서 인간적인 교류를 기대할 수 있는 것은 그나마 조별 모임이었는데..

12월 31 부터 1월 2일까지
정말 여자친구와 그나마 같이 있었기에 망정이지 이건 정말 아니었다.

무신론자의 입장에서 그 많은 참석자들이 일사분란하게 손을 뻗치며 주님을 외치고 존재하지도 않는 신에게
“감사합니다”
“찬향합니다”
하면서 목이 쉬며 눈물까지 흘리는 모습은….

그나마 이 교회가 내가 어릴 적 다녔던 동네 교회처럼 울부짖음을 강요하지 않았다는 것이 그나마 위안이라고 할까..

여튼
근 20년만에 참석한 교회수련회라는 것은 나에게 깊은 시련에 불과했다.
나와는 다른 사람들이 모여있는 곳이라는 것을 확실하게 새겨준 그런 시련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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