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유니가 연기자에서 섹시가수로 데뷔했을 때 나 역시 일반 사람들의 시선과 다르지 않았다. 나 역시 남자이기 때문에 눈이 즐거우면 됐지 하고 그냥 넘겼다. 그런데 유니가 죽기 전에 찍은 “만원의 행복”이란 프로그램에서 유니의 나름 괜찮은 모습을 보게 되었다.

빡센 연예계이지만 나름 성실한게 노력하는 모습을 보고 그동안 갖고 있던 이미지에 변화가 생기는 것이 느껴진 것이다.

이휘재의 손가락 욕 때문에 파문이 인 적이 있었다. 최근에도 또 한번 그와 비슷한 사태가 벌어지는 듯 했으나 내 스스로는 꼭 그렇게 했다고 확인할 수 없었으므로 논외로 두겠다. 물론 이전에 그가 벌였던 행위는 나 역시 똑똑히 확인했다. 뭐.. 나 역시 친한 사람들에게는 장난으로 그러는 적이 많기 때문에 특별히 뭐라하고 싶지 않았다. 하지만 아마도 그는 그 때일로 상당한 스트레스를 받았음이 틀림 없고 앞으로의 행동 하나하나도 조심스러워 질 것이다.

바로 어제 케이블 티비에서 무한도전을 보게 되었다. 여자친구가 저거 예전꺼라고 해서 그런가 보다 하고 봤는데 내용은 나름 재미있었다. 간단히 내용을 정리하자면 무한도전 맴버들이 김수로를 속여 몰래카메라를 찍는 것인데 김수로는 이미 그들이 자기를 속일 것을 알고 역으로 그들을 속이는 내용이었다.

별 생각없이 방송이 나오는 데로 웃을 때 웃어주고 보던 중 느껴진 것. 그것은 다름아닌 그들이 일하는 것처럼 보인 것이다. 무한도전 내용 중 그들의 속임수가 김수로에게 통하지 않자 이게 방송분량으로 못쓸 것 같다는 정형돈의 걱정하는 모습, 유제석과 노홍철 등이 자신의 방송 분량을 위해 사람들에게 사과하고 빌고 하는 모습들을 보면서 얼마나 자기 일에 충실한 프로들인가 하는 생각이 든 것이다.

오늘 정다빈이 죽었다고 한다. 역시 유니와 마찬가지로 자살이라고 추정중이라고 한다. 그녀에게는 과연 어떠한 어려움이 있었을까..

사람이 주위 환경에서 느끼는 어려움이나 고통은 절대적인 비교가 불가능하다. 단순한 예로 남자들모임에서 항상 자기 군대생활이 가장 힘들었다고 토로하는 것만 봐도 알 수 있다. 연예계에 종사하는 사람들의 모습은 시간단위로 맞추어진 방송 분량을 위해 편집된 모습이 대부분이다. 비록 TV로 볼 때는 놀고 웃고 있는 모습이 대부분일지 모르지만 컷이 외쳐진 후 다음 컷을 위해서 부단한 노력을 하고 있음이 분명하다. 그리고 그 노력이 제대로 보상 받지 못했을 때나 잘못전해 졌을 때는 상당한 고통을 받을 것이다.

내가 이런 말 할 수 있는 자격이 되는지는 모르겠지만
오늘도 웃음을 주기 위해 노력하는 여러 연예인 분들 부디 힘내시기 바란다.

정다빈씨의 명복을 빕니다.

Tags:

Leave a Reply

Your email address will not be published. Required fields are mark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