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친구에게 향수선물을 받아본 적이 있는가?
그렇다면 혹시 향수의 향기가 본인에게는 역하거나 거부감을 일으킨 적이 있는가?

하나 더
한 여자친구가 아닌 그동안 몇명의 여자친구에게 향수를 선물 받았는데도 대부분의 향기가 역하였던 기억이 있는가?

만약 그렇다면 아래의 내용이 도움될지도 모른다.

향수 냄새가 맘에 안들어요..T.T
향수 냄새가 맘에 안들어요..T.T

지금부터 쓰는 글의 내용은 오버스런 일반화일 수 있는 개인적인 경험을 담은 것.

결혼하기 전 대충 6개 정도의 향수를 받은 것 같다.
어떤 향수는 그럭저럭 괜찮은 것도 있었지만 대부분 내가 좋아하는 향기와는 거리가 멀었던것 같은 기억이 있다.
특히 최근에 지금의 와이프에게 받은 향수의 냄새는 내 취향과는 거의 맞지 않다고 할 정도로 좀.. 그렇다ㅋ

와이프가 이 향수를 선물로 주면서 했던 말은

“오빠~ 오빠 이 향수 뿌리면 젠틀맨이 되는거야~”

즉.. 젠틀맨의 향기가 난다는 것인데…
왜 나에게는 이 향수 냄새가 전혀 좋게 느껴지지 않을까?

연애 할 때는 그럭저럭 뿌리고 다녔는데 결혼을 전후로 최근에는 거의 뿌린 기억이 없었다.
워낙 그런걸 뿌리고 다니는 습관이 들어있지도 않을 뿐더러 내게는 전혀 좋다고 느껴지지 않는걸ㅋ
하지만 사랑하는 사람이 좋다고 하니 꾹 참고 뿌려왔었는데..

한 석달 만인가?
화이트데이를 맞이하야 울 마눌님께서 특별히 주문하셨다.

“오빠~ 이거 뿌려~”
“응..? 응…. ㅇㅇ..ㅋ”

양손목에 뿌리고
다음에는 목에도 뿌릴려다가 좀 머뭇거렸다.

‘흠.. 너무 강한데..T.T’

그리곤 걍 양손목에 뿌려진 향수를 귀밑에 뭍이는 정도로 끝내고 출근했는데..

아…… 이건 아니다란 생각이 든다.

출근길 지하철 안.
갤럭시탭으로 신문을 읽으면서 자세를 바꾸려고 뒤를 돌았다.
그런데 그 전까지 내쪽을 바라보고 서있던 사람들이 잠시 후 등을 돌린다.

첨에는 여자분 한명이 돌리더니
다음에는 남자분까지도 등을 돌린다.

평상시라면 별 생각 없을 상황이었지만
오늘만은 유독.. 머지? 하는 생각이 든다.

그리곤 생각했다.
아니.. 도데체 울 마눌은 이 냄새가 머가 그리 좋은거지???

그런데.. 한가지 생각이 문득 떠올랐다.

혹시 보신 분들이 계실지도 모르겠다.

예전 EBS에서 했던 다큐 프로그램 중에서 이런 실험이 있었다.

전혀 모르는 각각의 남녀가 몇일간 흰색 티를 입고 지낸다.
이 기간 동안에는 샤워 및 비누와 같은 향기나 나는 제품을 쓰지 않고 지내기로 한다.
이 후 오로지 몸의 체취만 남아있는 티를 벗고 병에 넣은 후 서로 각각 병의 냄새를 맡고 어떤 체취가 가장 마음에 드는지 체크해보는 실험.

결과는?

남녀 모두 서로간의 유전자가 다르면 다를 수록 티에 배어있는 체취가 좋게 느껴졌다고 한다.
또한 자신이 입었던 옷의 향기가 가장 싫었다는 실험결과를 볼 때 유전자가 비슷하면 비슷할 수록 체취는 나쁘게 느껴진단다.

혹시 향수 냄새가 좋게 혹은 싫게 느껴지는 것도 이와 비슷한 원인에서 비롯되는 것은 아닐까?

내 와이프가 좋아하는 향기는 나는 싫다는 것.
즉 와이프는 나와 유전자가 많은 부분 일치하지 않기 때문에 나에게 사준 향수 냄새가 좋게 느껴질 수 있지만
나에게는 그 향수 냄새가 내 유전자와 비슷한 부분이 있게끔 느껴지기 때문에 싫은거 아닐까?

일전에 내 여동생에게 물어본적이 있었다.

“이 향수 냄새 어때?”
“흠… 난 별론데?”
“그지..? 근데 왜 내 여자친구는 좋다고 할까ㅋ”
“글쎄.. 사람마다 취향이 다르니..”

나와 비슷한 유전자를 지니고 있는 내 여동생도 역시 나와 마찬가지로 이 향수 냄새가 좋지 않다고 한거보면…

결론적을 내리자면 이렇다.

  • 여자친구가 내가 싫어하는 향기의 향수를 선물로 사주었을 경우 그 여자친구는 나와 유전적으로 다를 확률이 높다.
  • 유전적으로 다르다는 것은 그 사람과 결혼해서 2세를 출산할 경우 우수한 형질이 탄생할 가능성이 높다.
  • 어떤 이성이 내가 좋아하는 향기의 향수를 쓰고 있다면 그 사람과 내 유전 형질과는 비슷할 확률이 높다.
  • 그렇다는 것은..?ㅋ

따라서 어떤 향수를 쓰는지를 보고도 유전적으로 나와 비슷한지 아닌지에 대해서 판별할 수 있는 근거가 된다는 것인데..

ㅋㅋㅋㅋ
모르겠다.
일단 생각은 이런데 누구한테 검증받은것도 아니고 여기저기서 들은 정보로 결론을 도출한 것에 불과하다.

하지만 왠지..
가능성은 있을 것 같다ㅋ

몸에 쓴 향수가 애인에게는 좋은것?
몸에 쓴 향수가 애인에게는 좋은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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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Comments

    1. 혼자 쓴 뻘글로만 묻이는 줄 알았는데 이렇게 피드백을 주시니 감사할 따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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