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그렇습니다.

저는 어릴적 콧물 줄줄 흘리며 그저 또래 친구들을 만날 수 있고 가끔 맛난걸 먹을 수 있다는 이유로 교회에 나갔었습니다.
또한 나가지 않을 경우에 감내해야하는 부모님의 사랑의 매?를 피하기 위해서도 나가야 했지요.

그리곤 종교적인 독립을 쟁취할 수 있었던 고등학교 2학년 이후 신의 무존재에 대한 분명한 결론을 내리고 이 후 교회를 나가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그로부터 16년 후 저는 지금 매주 일요일마다 교회에 나갑니다.

이제는 신이 존재한다는 것을 믿느냐구요?

아닙니다.
오히려 신은 존재하지 않는다란 확신은 더 강해졌습니다.
그리고 최소한 우리나라 교회란 조직에 대한 악감정은 더욱 심해졌습니다.

하지만 나갑니다.
왜냐구요?

가정의 평화를 위해서죠.
저는 저를 제외한 양가 친척 대부분이 기독교입니다.

이번에 결혼을 하면서 더욱 절실히 느꼈습니다.
친가쪽에 인사를 드리려 가도 예배드리고 찬송하고 교회나가라십니다.
처가쪽에 인사를 드리려 가도 기도하고 교회나가라고 하십니다.

그리고 제일로 큰 이유는
저희 부모님과 아내를 위해섭니다.

부모님의 마음을 편하게 하는 것이 효도라고 믿기에
아내의 소원 중의 하나인 같이 예배드리고 손잡고 집으로 함께 돌아가는 걸 들어주고 싶기에

저는 이번주도 다음주도 교회를 나갈 것입니다.

그런 말들을 하더군요.
“들으면서 믿음이 난다”라구요.

처음에는 마음에 와닿지 않아도 설교나 성경말씀을 읽으면 어느센가 믿음이 생긴다구요.
(암웨이에서도 그러던데ㅋ 쓰면서 믿음이 생긴다고ㅋㅋ)

그래서 전 교회도 나가보고 예배 후 성경공부도 하고 요즘에는 암웨이 제품도 써보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제발 빌고 있죠.
‘나를 좀 설득해봐봐’ 라구 말이죠.

하지만 근 6개월 이상 교회를 나가봤지만 저에게는 믿음 쪽으로는 아무런 변화가 없습니다.
지금도 예배를 드리고 있노라면 제가 볼때는 존재하지도 않는 대상에게
감사합니다 엉엉
이루어 주세요 엉엉
하는 모습을 보면서 ‘그래… 저렇게 해서라도 자기 위안과 만족할 수 있다라면 그걸로라도 좋지 않겠어?’ 라면서 그런 모습들을 걍 바라보고 있습니다.

아… 죄송합니다.
제목과는 완전 다른 이야기로 흘렀네요..ㅋㅋ

이제 본론으로 들어가겠습니다.

“네 시작은 미약하였으나 네 나중은 심히 창대하리라” – 욥기 8:7

위의 성경구절은 기독교분들이 아니더라도 많이 보셨을 것입니다.
주로 이제 막 창업해 가게를 내거나 개척교회 같은 곳에 많이 걸려있는데요.
저는 저 구절을 사람들에게도 많이 들은 기억이 있습니다.

가게 벽면을 관심있게 보시면 생각보다 여러곳에 있을겁니다ㅋ
가게 벽면을 관심있게 보시면 생각보다 여러곳에 있을겁니다ㅋ

시작은 미미하고 약하나 나중에는 창창하고 위대해지리라~ 라고 보거나 들을 때 마다 해석중인데
저 말이 결단코 좋은 말이 아닌 것을 오늘 처음 알았습니다. 아래의 글에서 말이죠.

그러나, 조용기 목사, 이것은 당신을 향한 경고다.

오…
좀 놀랐습니다.

역시 말은 앞뒤 정황을 알아야 제대로 해석이 가능합니다.

또 찾아봤습니다.
어떤 목사도 비슷한 내용을 적은 것이 있더군요.

네 시작은 미약하였으나 네 나중은 심히 창대하리라(욥8:7) 강론 : 최 위 태 목사

위의 최위태 목사와 같은 분의 설교는 들어봐도 되겠다란 생각이 들정도로 내용 중에 목사임에도 불구하고 자성의 내용도 담겨있었습니다.

어쨌든 저 구절은 참 잔인한 구절입니다.
비아냥의 극치이죠.

30대가 되어 어릴 때와는 완전히 다른 시각으로 목사의 설교를 요즘도 듣고 있습니다만 항상 비슷한 느낌이 듭니다.
‘짧은 성경구절 중에서 자신의 입맛에 맞는 것을 골라내어 자기하고 싶은 말만 쭉 하는 것’

생각해보니 이 성경구절을 가지고 그 동안 목사들이 했던 설교를 돌이켜보면 한번도 앞뒷상황과 배경을 제대로 말해준 목사나 강도사나 전도사나 한명도 없었습니다.

제가 운이 없던걸까요?

이런 경우가 또 있지는 않을까요?
그들의 자의적인 해석으로 성경에서 말하고자 하는 바와는 다른 자신의 주장을 신도에게 쇄뇌시키는 경우 말이죠.

하지만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는 또 교회에 나갈겁니다.
이번주도 다음주도 앞으로도 말이죠.

물론 이유는 가정의 평화를 위해서입니다.
저에게는 좀 잔인하지만 말이죠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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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Comments

  1. 예수 믿는 목적은 죽어서 천국가기 위해서입니다
    교회 다닌다고 전부다 천국가는게 아닙니다
    회개하여 하나님 말씀을 지키는 사람만 천국갑니다

  2. 모든 원시종교의 근원은 경외감과 두려움으로 시작되었지만, 크리스트교는 사랑과 감동을 테마로한 최신종교라는 옛~날의 해석이 떠오르네요. 하느님은 사랑이 넘치시지만 그런분을 안따르면 신자인 내가 작살낼껴라는 중세 기독교의 포악은 정말이지… 여튼 고대종교의 공포와 경외대신 사랑받는것으로 노선을 정한 크리스트교는 결과적으로 세계에서 가장 신자가 많은 초히트 상품이 됐습니다만, 그것은 사람이 종교에 대한 감동이 있을때 신자로 업그레이드 되는 시스템이라서요. 1차원적으로는 하느님이 자신의 아들을 인류를 위해 희생시킬만큼 인간을 사랑하신다 의 감동으로 수많은 신자를 양산해냈고 중동처럼 알라외에는 사이비 이렇게 나오는 동네는 군대좀 출동시키고 무력과 자비를 동시에 구현하며 확장하다가, 현대에 와선 무력쓰긴 좀 껄끄러운 상황이됐죠. 그래서 온리 러브 노선으로 달려가며 무지한 사람들을 교리와 말빨로 ‘감동’시켜 신자로 만듭니다. 그니깐 제가 뭔소릴 하는고 하니, 글쓴분이나 저나 크리스트교에 감동을 느끼질 못해서 믿음이 생기질 않는다는 거죵. 저는 뭐 어릴땐 천주교 문화의 국민학교에 다녀서 그렇저렇 하느님나라를 꿈꿔봤지만, 커가면서 역사란걸 취미삼게 되니 이건 뭐… 피로 얼룩진 세계 최강의 종교더군요 ㅡㅡ 신화와 전설의 경계를 알게되자 감동이 사라졌습니다 ㅜㅜ+ 그렇긴 해도 가정의 평화를 위해 주변사람의 종교를 ‘묵인’해주시는 님은 실로 군자입니다^^

    1. 아….
      루갈님.
      저랑 비슷하시네요.

      저 역시 역사공부를 하면서 종교에 대한 얼마남지 않은 믿음이 사라지기 시작했습니다. 따지고 보면 단군신화나 기독교나 뭐가 그리 차이날까도 싶어요.

      거기에 과학에 대한 공부를 하다 보니 마지막 남아있던 감흥마저도 빠이빠이 되더라구요.

      이번주에도 교회를 나가야 하지만
      흠.. 글쎄요 과연 이걸 언제까지 할 수 있을 지도 제 스스로 의문입니다.

      아직까지는 가정의 평화가 제 스스로의 평화이기에 버틸 수 있습니다만 이게 깨지면 저도 어떻게 변하게 될지 잘 모르겠습니다.

      공감쩌는 댓글 남겨주셔서 고맙습니다~^^

  3. 서핑 중에 우연히 오게 되었는데, 좋은 글 보게 되어 글을 남깁니다^^
    저는 신앙이 있는 사람이지만, 한국교회의 포악함은 극에 달하고 있어, 창피하고 통감하며 많은 분들께 죄송스러운 마음이 있습니다.
    이번주일 제가 출석하는 교회 목사님께서는 설교 중에 “이제 목사가 기본적으로 존경받고 신뢰를 주는 시대는 끝났다.”라고 말하실 정도니까요..
    SBS에서 방영된 한기총 문제를 보고 충격이 크셨나봐요…
    다행히 자정의 불씨는 꺼지지 않아, 약간 위안을 얻습니다. cckout.tistory.com

    암튼 nes님의 생각을 진심으로 존중하며, 시간 되실 때
    믿음이 없는 분들께 절대 무례하게 다가가지 않는 제가 좋아하는 목사님의 교회스럽지 않은 메시지 한 번 들어보시길 추천드립니다^^
    저는 이분 교회에 출석하지는 않지만, 참 좋아하고 존경하는 분이어서요.. 평소 궁금하셨던 걸 다소 해소하실 수 있으실 거예요.
    PC웹용: http://www.imseeker.org
    모바일웹용: http://www.imseeker.org/mobile/faq.html

    1. 저는 그래도 참 운이 좋은 편이라 생각합니다.

      제 가족들도 아내도 교회에서 만나는 여러 분들도 그리고 이렇게 블로그에 댓글을 남겨주시는 분들까지도 제 생각을 인정해주시고 받아들여 주시는 모습을 뵐때 마다 그래도 감사하는 마음이 있습니다.

      이전에는 완전히 관심이 없었던 교회와 신앙에 대해서도 최근들어 계속 생각하고 있고 이런저런 자료도 찾아보고 있지만 아직까지는 그냥 듣고 보고 하는 정도입니다. 마음이 움직이지는 않아요.

      일부러 시간 내주셔서 링크도 달아주시고 여러가지로 감사드립니다. .

      부디 우리나라 기독교가 기독교 다운 모습으로 변화하였으면 좋겠습니다.
      좋은 하루되시길 빕니다

  4. 요즘엔 이런 구절 걸어두는 곳이 많이 줄어들었죠.
    예전에 필립 얀시 책에서 이 이야기를 듣고 감동하던 기억이 나네요.

    1. 아.. 그 책에서도 이 이야기의 본래 의미를 제대로 집었나 보네요.
      함 찾아보겠습니다~

  5. 무슨이유때문이든 어떤마음가짐이든 성전에 발을들여놓으면 이미 하나님의 자녀라는 소리를 들은적이있어요.
    아직은 불신이더크고 반감이있으시지만 가족을통해 가정을통해 글쓴님을 교회로 이끄신걸보면 큰 갈등을겪게해서라도 언젠간 자신이 부르심을 받았다는사실을 인정하게 되시리라믿어요.
    제가말하는 큰갈등이라하믄, 만약 아내분이 글쓴님의 믿음에 상관없이 교회에나오는것만으로도 감사하는분이시라면 가정의평화는 오래지속될수있겠지만, 두쪽집안 다 신실하신 크리스찬가운데에 글쓴님이 앞으로도 그들의 신앙을 종교라는 한 매체로만 받아드리고 억지로 맞추려고한다면 분명 그 문제에대해서 누군가가 지치거나 서로 이해할수없는 갈등들이 생길수가 있을거같아서요..
    저도 그런경험이있거든요. 저 또한 배우자가될사람을통해서 신앙생활을 시작하게된지 몇년채안됐네요.
    아직 전 미혼이라 글쓴님의 고충을 다이해할순없겠지만, 부족한 제가 조금이라도 도움이라도 될수있을까싶어 답글남겨봅니다.
    글쓴님은 그래도 신앙생활을 하시는 부모님이 계시는가보군요..저희 부모님은 무교시기때문에 배우자를 만나기전에는 한번도 신앙생활을 해본적은커녕 필요성을 느껴본적도없습니다. 그만큼 제삶은 평탄하게 흘러왔어요. 뭐,성도들말로는 고난과 핍박을주면 주님의품으로 돌아갈까봐 세상이주는 평탄과 자만도 사단의짓이라고 그러더군요ㅋㅋㅋ그런 말을 들었을당시엔 속으로 참 많이비웃고 비아냥거렸었는데..
    사실 저도 글쓴님과마찬가지로 교회에가면 ‘~해주시고 ~해주옵소서’ 하며 앵벌이기도하시는 모습들이 참 눈에 거슬렸습니다.
    그리고 옆에 제가있든말든 망가지는 모습으로 예배들이고 울면서기도하고 큰소리로찬양하는 배우자가 부끄러울때도 있었죠..
    그런것들이 교회안에서 저를 더어색하게만들고 그들과 난 다르다고 구분되는 보이지않는 선이 존재하는것같아서 많이 불편하더라구요..
    참고로 제 배우자는 학생때부터 매일 새벽기도다니며 하루라도 예배를 빼먹으면 큰일나는줄아는 아주 독실한 크리스찬입니다.
    그래서 연애초반엔 거부감도들었고 제 주변사람들이 보면 종교에 미친 흔히들말하는 ‘예수쟁이’라는 생각을 하게될까봐 한편으론 걱정도됐습니다. 근데 그렇게 반강요로 교회에다니는것에 익숙해질무렵, 순간 궁금해지더라구요.
    그들이 무엇에그렇게 열광하는지 또, 제 배우자가될사람이라면 왜그렇게 시간을쏟고 마음을쏟아서 인생을 신앙에 투자하는지 알아야만했죠.
    저도 교회에다니게되면 어느새 저절로 믿음이생길거란 말을 밑져야 본전이란식으로 꾸준히 다녀봐도
    그 분위기에 익숙만해질뿐 마음의 변화는 없더라구요. 그래서 글쓴님처럼 관찰도하고 질문도하고 여러목사님들의 설교도찾아 들어봤습니다. 아….너무길어지고있네요ㅠㅠ제가 말씀드리고싶은건..
    글쓴이님이 비록 가정의 화목을 위해 시작된 종교생활이지만 자신과의 갈등을 줄여보고자 조금이라도 신앙의 합당화를 원하신다면..
    그 누구와의 관계도 따지지않고 오직 주님과 님과의 관계만 구하시라는것입니다.
    앞에서얘기한것처럼 저도 이것저것 따지고 재보며 제가 납득할수있는것들을 찾아보려고 애썻습니다.
    글쓴님도 이제 웬만히 찾아볼건 다찾아보셔서 자포자기하신 상태이신거같은데요.
    저도 그러면서느낀건 아무리 남의 신앙얘기,간증,설교 들어봤자 제마음에 콕집을만한 감동은 없었죠..
    그러니까 그 콕!!이라하믄 ‘아..이런신세계가?! 하나님짱이다..나도믿어야지’ 요 정도?!하하..
    도대체 저는 어떤걸 기대한걸까요?그들의 입에서 뭐대단한거라고 나오길바랬던걸까요?
    확신이 없는 우리에겐 당연히 다그말이 그말이고 뻔하고 그들이 엄청난 기적이라고되는것마냥 말하는것도 그저 어쩌다 일어날수있는 우연가지고 호들갑떠는정도로밖에 안보이더라구요.
    그래서 배우자에게 물어봤죠 어떻게 의심하지않고 확신이 드냐고, 직접 눈으로 하나님보기라도했냐고 그랬더니
    그는 모태신앙인지라 도리어 의심만하는 저를 이해하지못하더라구요. 자기는 그냥 어린아이와같이 믿고따를뿐이래요,
    살아가는 하루하루가 다 주님의 기적이라데요.

    ‘창세로부터 그의 보이지 아니하는 것들 곧 그의 영원하신 능력과 신성이 그 만드신 만물에 분명히 보여 알게 되나니 그러므로 저희가 핑계치 못할찌니라 (로마서 1:20)’

    라는 말씀을 보여주며 자연만봐도 알수가있다며 그의 피조물들이 다 그가살아계시다는 증거같지않냐고..
    뭐 자연의 위대함은 알겠지만 그것만보고 하나님이라는 존재가 만들었다는걸 믿음없는제가 어떻게확신하겠어요~
    더군다나 사회가 발전하고 감정이 메말라가는 이 정보화시대에 물증아닌 심증이라뇨..
    하나님의 모든피조물들이 물증이라지만 평생을 세상에 안주하며 살아온 저에게있어 확실한 물증은 하나님이란 존재가 내눈앞에서 직접 자연을창조해내는ㅋㅋㅋㅋ그정도야말로 물증아니겠습니까.
    그래서 그 후로는 글쓴님과 마찬가지로 억지아닌 억지도 부려봤습니다.
    내게 증거를 보여달라고, 그게다 사실이고 그렇게 위대한분이면 내가 납득할만한 계시를 보여달라고 말이죠.
    그리고 동시에 다른종교에 대해서도 궁금해지기 시작했죠,
    왜냐면 개신교에서는 개신교를 제외한 모든 종교를 이단이라고하는데 그럼 천주교,신천지등에선 도대체 뭐라고 떠들어대길래 많은 사람들이 믿고 있는지.믿음의 대상이 무엇인지. 그사람들이 바보라서 그러고있는건 아닐거아니에요
    그렇다면 뭐때문인지 무슨 마력같은게 존재한다면 그럼 개신교에도 그런게 존재해서 수많은 사람들이 종교에 속고있는건 아닌지.
    결국 하나님에대한 의심으로 이어지지않을수없더군요.
    한동안 그렇게 헤메일때 전도사님이 제가 처량해보이셨는지 한말씀 툭 뱉으시더라구요.
    ‘위조지폐를 구별하는 사람들은 가짜지폐를 연구하지않고 오로지 진본만을 매일 들여다본다’고 어느목사님의 말씀을 인용해주셨는데
    저에겐 꽤나 큰 쇼크와 깨달음을 안겨주었죠. 진짜가 무엇인지 확실하게 아는 사람만이 정말 작은 점하나만 달라도 발견할수있는 것인데, 저는 뭐가 진짜인지도 식별하지못하는 상태에서 이것저것 가짜들과 뒤섞어놔서 더욱 혼란스러웠습니다. 그러다보니 결국 다 가짜같아 보였습니다.
    자신이 믿는분이 누구고, 내가 그분을 믿기위해 무엇을 해야하는지를 분명히 알수있다면 다른 종교집회에가도 이것은 거짓이다라는걸 알수있는 아주 간단하게 식별법이생기는것이죠.
    근데 저는 발만 담궜을뿐이면서 뭐든 비밀을 다 파헤친마냥 자만에 차있어 ‘믿는 사람이 저래’ ‘목사라는 사람이 ㅉㅉ’
    제 기준으로 판단해왔습니다. 죄가 넘쳐나는 똑같은 세상을 살아가고있으면서 크리스찬이랍시고 조금이라도 예수를 닮아가려는 그들의 노력을 제 무식함이 처참히 깍아내린거죠.

    그렇게..제가 아무리 날고 기어봤자 제 머리로는 도저히 알수없는 분이라는걸 깨달았어요.
    알게해달라고 말도안되는 계시를 보여주면 지금당장이라도 엎드리겠다고 생떼를 부려봐도 계시는 커녕 응답한번 없었습니다.
    그래서 그냥 ‘없나보다’ 라고 제멋대로 판단하려던 찰나에 배우자가 낙심하지말고 말씀과 기도만한게 없다며..성경읽기를 추천해주더라구요.
    생각해보니 전 그 업적들이 사실인지 아닌지에만 관점을두고있었지 정작 제 믿음을 위해, 저와 주님의관계에대해선 노력한게 하나도없더라구요. 아직까지도 성경을 읽는다는것이 습관이되지않아 번거롭고 어렵지만 읽기전에 제 다락방에 들어가 조용히 기도드려요
    ‘나그냥 인정하고 주님께 다가가기로 작정했으니 제 마음을 열어주시고 세상의 헛된 지식에 속하지않고
    오로지 이생명의 말씀속에담긴 참진리와 참지혜를 볼수있는 성령의 눈을 허락해달라고’ 말입니다.
    그러고나면 신기하게도 한말씀 구절마다 제가슴에 비수가되어 저를반성하게하고 감동케하더라구요.
    그렇게 저 혼자만의 비밀한 대면이 많아지다보니 세상으로 나가 남들에게 대하는 태도는 크게 달라지지못했지만 그들을 생각하는 마음가짐이 많이 달라진 저를 느끼게돼요.
    좀 창피하게?생각했던 배우자의 신실한 믿음이 이제서야 내게 생명의 은인으로 여겨지니 너무 고맙고 미안해서 무릎꿇고 한참을 울었던 기억도 있네요. 옆에서 함께 예배들일때도 이젠 같이 웃고 같이 울어줄수있습니다. 제 배우자가 저에게 잘보이고싶은마음이 없어서 그렇게 망가진모습을 보여준걸까요? 주님의 은혜에비하면 체면따위는 정말 껍데기에 불과하더라구요..이런게 동행이 아닐까 싶네요.
    어쩌면 이런저를 비웃으시게될지도 모르겠습니다. 두서없이 너무많이 길어졌지만 제가 하고싶은말은 하나였어요.
    조금이나마 하나님에대해 알고싶으시다면 다른 크리스찬들의 신앙을 관찰하지마세요.
    어차피 누구나 다 보잘것없는 매일매일 죄짓고살아가는 영혼들이에요.
    역사나 과학파헤치며 시간낭비하지도마세요. 어차피 확실하게 그렇다, 아니다, 라는결론은 실존하는 인물중에는 아무도 모릅니다.
    그분의 능력은 우리의 머리로는 상상조차할수없습니다. 한낱 개미가 우주라는 공간까지 넘나드는 인간들의 삶을 상상할수나있을까요?

    저는 글쓴이님의 가족과 아내분의 신앙이 얼마나 깊으신진모르지만
    아내분은 단순히 믿음없어도 같이 교회를다녀주는 남편이면 충분하게생각할까요?
    제 생각엔 정말 님을 사랑하신다면 자신이 알고있는 그 생명의 구원을 함께 나누고 님이 영원한 산소망을 얻길바랄거 같네요..
    글쓴님이 아직까지는 그런 노력들을 하고싶지않을정도로 갈급하지 않을수있지만
    제 생각으로는 믿음의 가정을 얻으셨으니..언젠가는 지금보다 더 혼란스러우실때가 있을거같네요.
    혹시나 그때를 대비해서 성경읽기를 작정하실때가 오신다면 송구스럽지만 제 경험을 토대로 한가지 조언해드릴게요.
    억지로 읽는다고해서 읽어지는 책이 아니더라구요 성서라는건..
    하나님은 글쓴님보다 더 님을 잘아시는분입니다. 정말 감추고싶은 비밀 수치스러운것까지 드러내고 주님을 받아들이기로 작정해야하는것이죠. 위선떨며 믿음좋은척 겉만 번지르르한 크리스챤들도 많습니다만
    내 마음깊은 곳에서 생각으로 얼마나 많은사람들을 살인해왔고
    내 본능과 욕심이 얼마나 더럽고 취악한지 자신에대해 돌아보는 것이 중요하다고생각해요.
    기독교정치가 얼마나 추잡스럽고 어떤 교파가 어떻게나눠지고 무슨선교단 누구누구목사가 어떤죄를저질렀고…
    이런것들에대해선 이젠 제귀와 눈을막아버렸습니다. 절대 제수준으로 주님을 판단하면안되는거 같아요.
    저도 지금의 배우자가 아니었다면 아무것도모른채 문란하고 음란한 세상에 썩혀 몸굴리다 한낮 없어져버렸겠죠.
    그런 불쌍한 지체들도 생각보다 많아요 아무도 나에게 알려준적이없는데 딱히 누굴 원망하겠어요.
    그래서 전도가 필요한것인가봅니다.
    저도참….
    믿음이 없을땐 부활절만되면 떡주고 계란주는꼴이 내가받는입장이면서도 불쾌했었는데..
    지금 제가 그꼴이됐군요.
    불쾌하셨다면 정말정말 사죄드립니다.
    그러나 제가 교회에발을 옮기게된것도 님이 교회에 육신을 끌고예배들이게 된것도..주님의 뜻이있겠죠.
    저는 이제그만 그뜻을따르고 제마음을 맡겨보려합니다.
    글쓴이님도 언젠간 가정의화목보다도 먼저 주님과의관계회복을위해 예배들일수있기를 주제넘은 소망..한번 해보고 갑니다ㅠㅠ
    결국 제 댓글도 다 그말이 그말이고 한번 훑어보고 마실수도있지만 한가지만,, 알아주세요
    저라고 시간이 많고 할짓이 없어서 이런 글을 쓰고있는게 아니라는 걸요.
    누가 그 구절을 잔인하게 인용하든 비아냥거리든 오직 글쓴님만의 믿음이야말로
    시작은 미약하나 끝이 창대해지면 그만인겁니다.

    1. 본문보다도 훨씬 긴 댓글..
      솔직히 좀 깜짝 놀랐습니다.

      안녕하세요 님께서 남겨주신 글은 잘 읽었습니다.
      그리고 하시고자 하는 말씀도 어떤 것인지 알겠구요.

      아마도 시간이 좀 필요할 듯 싶습니다.
      언제가 될지는 모르겠지만 혹시라도 그렇게 심경에 변화가 생길 때 안녕하세요 님의 글에 다시금 댓글을 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6. 잘보고감니다감사합니다.
    저가좋와하는구절인데
    까먹어서여ㅋㅋ
    찾고있었는데
    마침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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