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올 2월에 결혼하였습니다.

친구들 사이에서는 번갯불에 콩을 구워먹었냐?
사고를 친거 아니냐? 등등의 말을 듣곤 했지만 아주~ 아무일 없이 정상적인 결혼절차를 밟았습니다.ㅋ
따지고 보면 사귄 후 6개월 만의 결혼이었으니 그렇게 빨랐던 것도 아니었는데 말이죠. (짜식들 부러우면 부럽다고 하지..ㅋㅋ)

어찌됐던 결혼식 후 신혼여행을 계획하였을 때 처음에는 그리스 산토리니로 가려고 했었습니다.
와이프가 항상 그려왔던 신혼여행지였죠.

그리고 예전에 누구나 한번 쯤 보셨을 법한 포카리스웨트 CF의 광고 촬영지였습니다~

포카리스웨트의 광고촬영지 산토리니 이아마을, 피라마을 이라네요. 참 아름다운 곳이지만!
포카리스웨트의 광고촬영지 산토리니 이아마을, 피라마을 이라네요. 참 아름다운 곳이지만!

하지만요.
때는 2월인걸요..

막상 가려고 알아보니 그리스도 추웠답니다.
추워서 제대로 즐기지도 못한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고민고민한 결과 일본 홋카이도를 경유한 동경여행을 하기로 결심했답니다.

홋카이도에서 이왕 추운거 제대로 눈맞으며 추워보자!!! 라고 결정을 내린 것이죠.
지금 생각해보면 잘한 결정인 듯 싶기도 합니다.

처음에는 일본? 그거 맘만먹으면 언제나 갈 수 있는 곳 아니야? 라고 했던 주변 사람들도 일본 대지진 이후에는
무서워서 이거 일본 언제 또 가겠어ㅋ 잘 갔다 왔어~ 라고 반응이 변했으니까요.

초여름인 6월이 하루 밖에 남지 않은 오늘 불과 3.5개월 전의 홋카이도는 이런 모습이었습니다.

지붕위에 떡을 올려놨나...
지붕위에 떡을 올려놨나…
이 곳은 혹시 던전으로 향하는 입구?
이 곳은 혹시 던전으로 향하는 입구?
사람과 비교하면 이렇습니다ㅋ 참고로 이 사람은 제 와이프입니다.
사람과 비교하면 이렇습니다ㅋ 참고로 이 사람은 제 와이프입니다.
모든 것이 눈입니다. 나무도 언덕도 연못도 주차장도...
모든 것이 눈입니다. 나무도 언덕도 연못도 주차장도…

태어나서 한번도 이정도의 눈을 보지 못한 저로서는 정말 신천지 그 자체였습니다.
비록 여행 첫날에는 얼굴에서 따다닥 소리가 날 정도로 눈바람이 세차게 몰아쳤습니다만 그 다음날에는 위처럼 평화 그 자체더군요.

위의 사진들은 오타루 근방에 있는 료칸(여관이죠ㅋ) 및 근방에서 찍은 것입니다만 참 아늑하고 편안한 곳으로 기억하고 있습니다.

요거이 저녁식사
요거이 저녁식사
맛있던 던 놈. 데우니 스스륵 녹아버리더군요ㅋ
맛있던 던 놈. 데우니 스스륵 녹아버리더군요ㅋ
료칸입구
료칸입구
로비에서 한 컷ㅋ
로비에서 한 컷ㅋ

하지만 저는 이런 자연 풍경 및 일본전통 음식등도 괜찮았지만 아무래도 남자다보니 일본 현지에서 판매되는 물품에 더 관심이 갔습니다.

그래서 나중에 동경에 들려 아키하바라의 전자상가와 오타쿠들이 서식하는 여러 곳들도 갔습니다만…
일단 홋카이도든 동경이든 어디에서나 볼 수 있는 자판기들이 눈에 띄더군요.

그 중에 대표적인 놈은 역시 담배자판기죠ㅋ

담배자판기 삼형제
담배자판기 삼형제

그런데 역시..ㅋㅋ
우리나라 담배가 싸긴 쌌던 모양입니다.

엥간한건 무조건 5천원이 넘어버리는 담배들~ 저쪽에 현재 제가 애용하고 있는 말보로 블랙맨솔도 보이네요!!
엥간한건 무조건 5천원이 넘어버리는 담배들~ 저쪽에 현재 제가 애용하고 있는 말보로 블랙맨솔도 보이네요!!

보통 440엔!
우리나라돈으로 5천원이 넘는 금액!!

물론 구매력대비해서는 비슷할지 모르겠지만 확실히 비쌌습니다.
한국에서 미리 담배를 사가지고 얼마나 다행이었던지…

최근 우리나라에서도 몇몇 외산담배가격이 올랐습니다만 역시 저도 한명의 흡연자로서 일용품의 가격이 높다는 것은 큰 부담이 아닐 수 없었습니다.

담배가격 인상에서 빠진 몇몇 담배중 하나인 다비도프 담배. 제 친구는 미리 갈아타길 잘했다고 합니다ㅋ
담배가격 인상에서 빠진 몇몇 담배중 하나인 다비도프 담배. 제 친구는 미리 갈아타길 잘했다고 합니다ㅋ

일본에서 담배가 더 기억나는 이유가 하나 더 있습니다.
신혼여행 마지막날 친구들에게 선물을 줘야겠는데 막상 줄게 딱히 없더라구요. .
그래서 선물로 라이터 달린 담배나 줘야겠다 생각해 공항 편의점에서 5개를 샀는데!
결국 두개 밖에 못건졌습니다.

인당 반출가능한 라이터가 1개씩 밖에 안되더군요.
그냥 담배만 주기 뭐해서 라이터 붙어있는걸 살라고 했는데 결국… 눈물을 머금고 3개를 반납하여야만 했습니다.
만 오천원이 날라갔어요..T.T

어제만 해도 날씨가 완전 여름이어서 시원한 것이 땡겼는데 간만에 추억을 떠올리며 겨울 사진을 보니 시원해지네요.

아…. 그리고 어디서 본 말인데요.
돈으로 행복해지는 법 중 가장 좋은 방법은 바로 돈으로 여행을 가라는 것이었습니다.
그것도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말이죠.
사랑하는 사람과 나이 먹어서도 돌이켜 볼 수 있는 추억이 있을 때 인간은 행복 한 것 같습니다.

불과 3개월 밖에 지나지 않았지만 추억해보면 참 행복합니다.

다이칸야마에서 한컷. 그림자로 키를 속인 좋은 예ㅋ
다이칸야마에서 한컷. 그림자로 키를 속인 좋은 예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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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Comments

  1. 댓글…한달 넘게 묵혀도 괜찮아요.
    일 많으셔서 ..무지 바쁘고….돈벼락도 맞으시고….제 맘 아시죠? ^_^

    6개월 사귀셨다라….
    뭐~ 연예 안해보신것도 아니니 잘 아시겠지만, 연예기간이 길다고 좋은건 아닌것 같습니다.

    집사람하고는 여러 가지로 비슷한 점이 많아서 우리 부부는 싸운 일이 없어요.
    다른 사람들은 안 싸우면 오히려 더 위험하다고들 하시는데…아직까지 그런 위험은 보이지 않는군요.
    삐지긴 합니다…집사람이…ㅋㅋㅋ….삐지면 일단 말을 안해요. 자기가 풀릴떄까지 절대 말을 안해요 ㅠㅠ
    신혼초에는 미치겠더만요. 싸움을 하던, 대화를 하던….그래야 풀던지 할껀데 이건 뭐…완전 대꾸를 안하니.
    좀 지나니 나름 적응(?)이 되서 그냥 냅둡니다.
    이제는 잘 삐지지도 않지만, 어쩌다 기분 나빠도 하루이틀이더군요. 예전엔 기본 일주일에…길게는 한달반까지 ㅡ,.ㅡ

    몇년에 한번 있을까말까…제가 화를 내는 경우는, 벌컥 화를 내면…입 삐죽거리면서 뚱하게 있는 모습에 내 맘이 아파서 금방 풀리더군요.

    그나저나 사모님께서 많이 날씬하신듯
    추운날 두꺼운 옷을 입으셨는데도 날씬해보이시네요….

    아~ 갑자기 생가나는데,
    결혼하고 몇년 안되 집사람이 갑자기 나보고 사기결혼했다고….ㅠㅠ
    왜?
    왜? 안 뚱뚱한척, 키 큰척 했냐고….흑흑….전 절대 그런 적 없어요. 괜히 자기눈에 콩깍지 씌인걸 나보고 뭐라해….흑흑흑.

    부부는 절대 따로 자면 안되요.
    아무리 싸우고 어쩌고 해도 따로 자면 안됩니다. 비록 등돌리고 자더라도 같은 이불에서 주무셔야 되요.

    1. 무락님께서 해주신 말씀을 숙지하고 한달 넘게 묵혔습니다!!
      ㅋㅋㅋ ㅈㅅ;;

      간만에 무락님에 댓글에 답변을..;;

      잘 지내셨죠?
      요즘은 어떻게 지내시는지 모르겠습니다.
      후….

      저도 이제 마음의 여유가 좀 생겨서요.

      인생에 있어서 이런 저런 중요했던 일들이 이제 가닥이 좀 잡힌것 같습니다.
      간만에 블로그에 한자라도 적으려니 왜 갑자기 손이 오글대는지 모르겠습니다.
      제 블로그인데도 말이죠..ㅋ

      그리고 아시겠지만 무락님께서 사모님이라고 말씀해주신 그분 그렇게 보이시기만 하시는 걸 겁니다.ㅋㅋㅋㅋ(아… 이거 마눌님이 설마 보시진 않겠죠ㅋ)

      해주신 말씀 잘 담아두겠습니다!

  2. 너무 오래사겨도 좋치 않은것같습니다. 속전속결이 좋은듯.
    키를 속인 좋은예.. 저도 종종 사용한답니다. ㅎㅎ

    1. ㅇㅇ 잘 알고 있지ㅋ
      이거 누가 보면 서로 모르는 사이인줄 알겠어ㅋㅋ

      내가 내준 숙제도 속전속결로 할 수 있도록!!ㅋ

  3. 다음에 가실땐 공항가시기전에 담배를 사서리.가방에 집어너서리 그리고 짐붙이기하셔서리 오시면 걸리는일은 잘없어요.
    면세점에서 사서문제인거죠…ㅋㅋ.. 만오천원버릴빠에야 ㅠㅠ;;; 무조건…… 사서 넣어서 오시길… 화물칸으로 붙이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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