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주전쯤인가? 밤에 자려다 문득 컴퓨터에서 확인할게 생각나 부팅버튼을 눌렀다.  근데 이 친구가 바이오스 부팅 화면에서 넘어가질 않는다. 뭐지? 하고 자세히 보니…

아수스 바이오스 부팅화면. Smart 뭐시기하는 친구가 너 하드 좀씀 망가져!라 경고중

SMART detected HDD/SSD failure 6 : WDC WD1002FAEX-00Z3Ao
WARNING! Please back up your data and replace your hard disk drive.
WARNING! Your HDD/SSD might crash at any moment
Press F1 to Run SETUP

오메 무섭다. 너 하드디스크에 있는 데이터가 언제든지 날라갈 수 있으니 하드디스크 교체하란다!

일단 처음보는 타입의 에러메세지고 뭘 어쩌기에는 시간도 늦었기에 고장난 하드디스크라 생각되는 놈을 본체에서 전원제거 후 당장 필요한 작업을 진행했다.

그렇게 2주정도 흘렀나? 막상 고장난 하드디스크에 별 특별한게 없을거라 생각했는데 아니었다. 그간 내가 직접만들어온 작업물 및 소스 등이 하필이면 이번에 SMART 에러에 걸린 하드디스크에 대부분 저장되어 있음을 확인 후 급 위기감이 엄습해왔다.  아놔.. 뭐 좀 하려니 일단 하드디스크부터 복구해야하는 상황.

먼저 SMART 에러에 대해 살펴보니 Self Monitoring, Analysis and Reporting Technology의 약자로 하드디스크 이상을 진단하는 기술이란다.  다행인건 BIOS 등에서 부팅시 SMART 에러를 스킵 후 어떻게든 배드섹터가 생긴 하드에 부팅 후 접근은 가능하다고.  생각해보니 이번에 고장난 WD 1TB Black 하드의 일부 파티션을 torrent 용으로 주로 썼었네…

문제의 원인 및 대처방법 확인 후 다시 본체에 WD 1TB Black 하드를 연결 후 부팅해봤다.

올….? SMART 에러 없이 부팅완료!

좀 쉬게 해주니 이놈이 정신차린건가?ㅋ

아니다. 운이 좋아서 부팅된거일 뿐 어떻게든 빨리 다른 디스크로 최대한 데이터를 옮겨야한다.

다른 디스크에서 공간을 확보 후 고장난 디스크의 데이터를 복사하는 와중에도 특이한 현상을 발견했다. 특정 디렉토리에 있는 파일 복사시 실제 복사가 완료되지 않았음에도 복사가 종료되는 현상을 목격한 것이다. 배드섹터가 발생하니 별 증상을 다 겪어보네 훗ㅋ

어찌어찌하면서 결국 필요한 데이터는 엥간하게 옮겼다. 그 와중에 윈도우 10의 디스크관리자는 해당 하드에 오류가 있음을 추가로 표시해주셨다. 마치 생의 마지막을 장식하는 누군가의 모든 역량을 쥐어짜는 느낌이랄까?ㅋ

그간 WD 하드디스크를 구매시에는 별 생각없이 항상 블랙을 샀다. 금액은 그린이나 블루보다 비싸지만 어찌됐던 돈값은 하겠지란 생각으로 말이다. 또한 블랙의 경우 AS기간이 5년이라 5년내 하드디스크 바꿀일이 있겠지하고 살아왔는데 오늘 하드디스크 껍데기의 구매일을 보니 2010년 5월…ㅋ

만으로 8년 7개월을 성실히 나와 함께해준 WD 1TB Black 친구. 이제 보내주어야겠다.

그간 수고 많았어 친구~

조만간 새로운 WD 친구에게 자내가 간직해온 데이터를 전달해줄께~
그리고 클라우드로도 뿌려주께~!!

 

PS :

우리나라 쇼핑몰에서 WD 4TB Black 모델(WD4005FZBX)의 최저가는 대략 25만원선이다.
아마존에선 동일모델이 179달러. 배송비 8.5달러를 더해 현재 환율을 적용해봐도 21만원선.

아직 나에겐 이번 블랙프라이데이 직구로 뜯지도 못한 WD Black 500GB NVMe SSD 하드디스크도 있는데..ㅠ

이번에도 아마존 직구 예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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